조글로로고
푸틴이 징집 꺼리는 까닭은…"국내 평온한 일상 유지 위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2일 05시54분    조회:9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30만∼50만 징병론에도 '계획대로' 외치며 모병만
푸틴 '국민은 내버려둔다' 철학…'중산층 위해 군인만 죽는다' 불만


국방장관과 대화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의 병력이 부족하지만 대규모 징집을 꺼리는 것은 자국 내 평온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병력 부족에도 강제징집을 않는 까닭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의미를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이라는 명칭으로 제한하고 평시 전력으로만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말 전쟁 개시 이후 8만명가량(서방 추산)이 전사하거나 다쳐 전략적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러시아의 병력 동원에 큰 변화는 없다.

최근 러시아 정부가 군에 병력 규모를 13만7천명 늘리라고 명령했으나 이는 징병이 아닌 자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병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러시아 극우 사상가 딸의 폭사, 크림반도 등 점령지 피습 등을 둘러싸고 러시아 내 매파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푸틴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크렘린궁은 푸틴 정권의 기반인 매파를 향해 '특별군사작전이 체계적으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푸틴의 이 같은 행보는 결국 자국 내 일상을 우선시하려는 기조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정권에 친화적인 정치 분석가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국민은 그냥 국민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권 때부터 푸틴 대통령의 주요 철학적 패러다임 중 하나가 국민은 내버려 두라는 것"이라며 "특별군사작전이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도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에 참전했다가 궤멸당한 러시아 군부대 흔적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의 독립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가 올해 7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우크라이나전이라고 답한 러시아인은 32%에 불과했다. 전쟁 직후인 올해 3월 그 비중은 75%에 달했는데, 러시아 정권의 철저한 언론통제와 반체제 인사 탄압 등으로 러시아 국민의 뇌리에서 전쟁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미국, 영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 손실 때문에 원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내려면 징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도 상황 판단은 비슷하다.

푸틴 정권을 지지하는 모병단체의 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 수적 열세를 피하려면 30만∼50만명의 징병이 필요하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는 1827세 남성이 징집돼 1년간 복무하는데, 일단 공식적으로는 이들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되지 않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징집대상 연령대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고 군의 필요에 따라 병력을 수시로 뽑아 보강하고 있다.

전선에서는 사상자가 속출하지만 자국 내에선 기이한 평온이 유지되는 상황을 두고 러시아 일부 매파는 쓴소리를 쏟아낸다.

도시 중산층의 평온을 위해 전장에 절실하게 필요한 병력을 보내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다.

푸틴 정권을 지지하는 알렉산드르 브로다이 의원은 NYT 인터뷰에서 "이는 눈부신 불평등"이라며 "군인들은 건강을 잃고 죽기도 하는데 나머지 국민은 절대적으로 편하게 살고 많은 이가 아무 일 없는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40번째 대관식…2.23㎏ 왕관은 대관식 때만 사용 1953년과 2022년 영국 왕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날(위)과 2022년 즉위 70주년 축하 행사(아래) 당시 촬영한 왕실 가족사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의 ...
  • 2022-09-09
  • 러시아가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 퍼부은 탄약이 미국 20년치 사용량보다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6일(이하 현지시간) 노보예브레먀와의 인터뷰에 연말이면 러시아 탄약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측했다.러시아가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 퍼부은 탄약이 미국 20년 ...
  • 2022-09-09
  • 에어백 6개 의무 장착·안전벨트 미착용 경고 장치 등 추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도에서 한 재벌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교통 안전 강화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니틴 가드카리 인도 교통부 장관은 "내년 6월까지 모든 차에 에어백 6개를 의무적...
  • 2022-09-09
  • 키이우 깜짝 방문해 추가 지원책 발표…18개 인접국에도 장기 지원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좌)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 (키이우 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인접 유...
  • 2022-09-09
  • 이달 들어 700㎢ 수복…남부 예고후 동북부 기습 '성동격서' 주효 러시아군 향해 발포하는 우크라이나군 자주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8일(현지시간)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며 700㎢에 달하는 영토를 수복했다고 밝혔다. ...
  • 2022-09-09
  • 영국 최장 70년 재위 군주…끝까지 사랑받은 영국인의 정신적 지주 장례식은 10일째 되는 날…세계 지도자들 애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재위 기간 70년으로 영국 최장 집권 군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 2022-09-09
  • CBS 인터뷰 "클린턴과 결혼 유지, 내가 했던 가장 대담한 일" "후회는 없어…나 밖에 할 수 없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자신이 했던 가장 대담한 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결혼을 유지한 것을 꼽았다.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자신...
  • 2022-09-08
  •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공개…1천여명 참석 '성황' 팀쿡 "아이폰14는…" (쿠퍼티노[美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사전 녹화 장면을 통해 신제품을 설...
  • 2022-09-08
  • 기본 모델 7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천99달러 프로 모델 'A16 바이오닉'·4천800만 화소 카메라 장착 (쿠퍼티노=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
  • 2022-09-08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