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머리채 잡고 발목에 수갑... 여성 ‘집단구타’ 영상 확산에 사우디, 결국 진상조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4일 07시03분    조회:10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찰 제복을 입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집단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트위터
1일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아시르주 카미스 무샤트의 한 보육원에서 경찰복과 사복을 입은 남성 여러 명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집단 구타하는 일이 발생했다. 집단 구타가 발생한 시점과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인권단체들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당 사건이 인권 개선을 요구하던 여성들에 대한 탄압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지난달 31일부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에는 남성들이 달아나는 여성들을 쫓아가 무차별적으로 구타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복 차림의 한 남성은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다니다 여성이 몸부림치자 발목에 수갑을 채웠다. 경찰 제복을 입은 남성은 여성 머리에 벨트로 추정되는 가죽끈을 휘둘렀다. 여성들은 고통스러운 듯 울부짖었지만, 폭행은 계속됐다.
 
 
영국에 본부를 둔 사우디 인권단체 ALQST는 첫 영상 게시물을 인용해 “경찰과 가면을 쓴 남성들이 보육원에서 항의하는 소녀들을 폭행하는 충격적인 영상”이라며 “사우디 당국은 조사를 착수하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ALQST가 공유한 게시물은 3일 기준 조회수 276만회를 기록하고 5200회 이상 공유되는 등 화제가 됐다.
 
 
사우디 네티즌들도 “권리를 위해 싸우는 여성을 고문하고 협박하는 사람들을 규탄해야 한다” “폭행에 가담한 이들을 처벌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등의 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일부는 트위터에 ‘카미스 뮤사트 보육원’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집단 구타 사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역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조사를 진행하더라도 별다른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사우디인권기구(ESOHR)는 지난 31일 성명에서 “이전에도 요양원 등의 기관에서 구타당한 여성들이 비슷한 침해 행위를 신고했지만, 위반자들은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사법 시스템의 문제와 여성 범죄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ALQST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남성 후견인 없이 보육원에 사는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기본권을 요구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로부터 얼마나 심각한 폭력을 당할 수 있는지 드러났다”고 했다. 현재 사우디는 남성 후견인 제도를 통해 남성에게 여성 친족의 삶을 일정 부분 통제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여성들은 가정폭력을 당하거나 가족 구성원에게 순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육원 등 보호시설로 보내지기도 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군이 한차례 군사작전에서 파키스탄 탈레반 고위 사령관을 체포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11일 실증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군이 파키스탄 탈레반 조직의 "테러리즘 두목"으로 불리우는 라티프 메수드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라티프 메수드는 탈레반 무장조직의 고위 사령관이며 조직 지도자 하키물라...
  • 2013-10-12
  • 첩보당국의 '메타 데이터' 수집 권한 재승인 (워싱턴 AP·AFP=연합뉴스) 미국의 해외 정보사찰 관련 사안을 담당하는 비밀법원인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이 미국 첩보 당국에 대해 민간인의 통화기록을 계속 수집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첩보기관들의 최고 수장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FIS...
  • 2013-10-12
  • 케리 美국무, 이틀째 아프간 대통령과 논의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예고없이 방문,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내년 말 철수 이후 아프간에 미군을 잔류시키는 방안을 논의해 일부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
  • 2013-10-12
  •     동영상캡쳐: 당지시간으로 2013년 10월 10일, 로씨야 모스크바, 미국 전 중앙정보국 직원 에드와 스노든의 아버지 랑니 스노든이 보스크바 세르메제프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를 받고있다.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 전임 직원 스노든의 아버지 랑니 스노든이 로씨야 도착일정은 최후의 한시...
  • 2013-10-12
  • 두 여성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믹콘(ComicCon)에서 좀비 분장을 한 채 음식을 먹고 있다. /Carlo Allegri ⓒ로이터
  • 2013-10-12
  •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11일 201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이끌고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OPCW는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에 따라 유엔의 지원 아래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및 화학무기 생산 시설들의 폐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8월 정부...
  • 2013-10-11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류출사고가 발생했다. 도꾜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원자로 랭각에 사용된 오염수가 실수로 류출되면서 작업자가 방사성 물질에 접촉됐다고 일본의 공영방송인 N...
  • 2013-10-11
  • [서울신문 나우뉴스] “우리는 요즘 헤엄치듯 전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샤워를 끝내고 나오면 오바마는 이미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있다. 눈을 번쩍이게 하는 기사이다. 하지만 이 기사는 9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명 패러디 매체 ‘어니언(The Onion)’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가짜 기사다. 가짜 기...
  • 2013-10-11
  • 지난 30년간 세계 극빈인구가 대폭 감소했지만 2010년까지 약 4억명의 어린이가 아주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세계은행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세계 극빈인구는 1981년에 비해 7억 2천 1백만명이 줄었지만 극빈인구중 어린이 비례가 매우 큽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비록 지난...
  • 2013-10-11
  • 제5차 아세안 유엔 지도자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브루나이에서 자신은 아세안과 유엔간 협력에 대해 만족을 표한다면서 향후 양자간 동반자관계 발전이 동남아지역 국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주게 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세안과 유엔과의 협력분야가 아주 넓어 재해...
  • 2013-10-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