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럽행 가스공급 중단에 주가 급락·가스값 폭등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6일 07시23분 조회:11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 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독일 증시 2.2 %↓…유로화는 20 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러시아가 가장 중요한 유럽행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아예 중단하면서 독일을 위주로 유럽 주요국 주가가 급락하고 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독일 루블린의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2 % 떨어진 12 , 760.78 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00 포인트 이상 밀리면서 13 , 000 선 아래로 추락한 DAX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연저점( 12 , 390 )에 다가섰다가 다시 소폭 반등했다.
독일 최대 러시아산 가스 수입업체 유니퍼는 11 % 폭락했고, 핀란드 모회사 포르툼은 8.9 % 추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0 % 떨어진 6, 093.22 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은 1.53 % 밀린 3, 490.01 에 마감했다.
감세와 성장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리즈 트러스 재무장관이 새 총리로 선출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9 % 오른 7, 287.43 으로 종료했다.
클레멘스 퓌스트 독일 ifo 경제연구소장은 이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 FAZ )에 "러시아가 당분간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독일은 급격한 경기하강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경기침체를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가스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에너지 선물시장에서 10 월 인도분 네덜란드 TTF 가스선물 가격은 장중 1메가와트시( MWh )당 전 거래일보다 33 % 뛴 284 유로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지난달 26 일 346.5 유로까지 역대 최고수준으로 폭등했다가 반락하던 가스 선물가격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는 1년 전 기록했던 29 유로에 비하면 800 % 이상 뛴 수준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환율은 유로당 0.9876 달러까지 하락해 2002 년 12 월 이후 20 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2일(현지시간)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중단 종료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가스프롬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가스프롬은 지난달 31 일 오전 4시부터 이달 3일 오전 4시까지 3일간 노르트 스트림 -1 의 정비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가스 공급 재개를 불과 7시간여 앞두고 누출이 발견됐다며 가스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주요7개국( G7 ) 재무장관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긴급하게 시행하기로 합의한 직후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해온 유럽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천연가스 공급을 줄여왔다. 가스프롬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노르트스트림 -1 을 통해 독일 등 유럽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가스관 용량의 40 %, 지난 7월 27 일에는 20 %로 재차 줄인 바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