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한 현장./FNN 유튜브
일본의 70대 남성이 도쿄의 총리 관저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현장에서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아사히신문, F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도쿄 지요다구 일본 총리관저 인근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불길에 휩싸였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이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남성 외에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경찰관 1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남성이 의식을 찾은 뒤 “스스로 기름을 뒤집어쓰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사고 현장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내용이 쓰여진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남성이 분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하다. 교도통신이 이달 17∼18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반대가 60.8%, 찬성은 38.5%로 나타났다.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치르기로 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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