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오늘 점령지 병합투표 강행…서방 "국제법 위반하는 조작질"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23일 13시51분    조회:7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327일 우크라 4개 점령지역…8090% 압도적 지지 예상
나토 "유엔헌장 위반"…미 "병합 아무도 안정해주지 않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장악한 4개 지역에서 23일(현지시간)부터 닷새 동안 해당 지역들의 러시아 편입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강행한다.

압도적 지지로 가결돼 러시아의 병합 절차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투표에 대해 서방은 결과가 조작될 것이 뻔한 의견 수렴이자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은 또다른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투표는 친러 성향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세워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러시아명 루간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에서 실시된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현재 루한스크주와 헤르손주 대부분 지역, 자포리자주 80%, 도네츠크주 60% 정도를 통제하고 있으나, 4개 지역 모두에서 여전히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주민투표 앞둔 우크라이나 동남부 루한스크 모습
(AP=연합뉴스)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앞둔 루한스크 도심에 22일 '러시아와 영원히'라는 문구가 적힌 투표 독려 광고판이 세워져 있다. 2022.09.23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DPR은 관내에 450개, 러시아에 200개 투표소를 운영한다. 러시아 투표소는 전쟁을 피해 거주 지역을 떠난 난민들을 위한 것이다.

LPR은 관내에 461개, 러시아에 201개 투표소를 열었다.

자포리자주는 관내에 394개, 러시아와 인근 DPR·LPR, 헤르손주 등에 102개의 투표소를 개설했고, 헤르손주는 관내에 206개 외에 크림반도와 주요 러시아 도시들에 투표소를 열었다.

하지만 4개 지역 군민 합동정부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27일에만 투표소 방문 투표를 진행하고, 나머지 나흘 동안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주민들의 집이나 거주지 인근 시설을 찾아가 투표하도록 하는 방문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독립국가를 선포한 DPR과 LPR의 경우 주민들은 두 공화국의 러시아 편입을 지지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하게 된다.

[그래픽]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병합 주민투표 지역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반면 아직 독립 선포를 하지 않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에선 우크라이나 탈퇴와 독립 국가 건립, 러시아 연방 일원으로의 편입 등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러시아와 4개 지역 행정부는 투표 기간 안전 확보를 위해 방어 태세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선관위는 외국 참관단의 투표 감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참관단을 보내는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7개월 동안 러시아군의 침공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통제를 받는 4개 지역의 주민투표 결과는 다수가 러시아 병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

러시아 '사회마케팅연구소'가 지난 19일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주민 80%, LPR 주민 90%, DPR 주민 91%가 각각 러시아 귀속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결과 다수의 주민이 러시아 귀속을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러시아는 해당 지역들의 러시아 병합 절차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투표 용지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 주도의 주민투표를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마지막 러시아 군인이 축출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North Atlantic Council)는 전날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에서 치러지는 가짜 투표는 합법성이 없으며 유엔 헌장의 노골적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일부를 합병하려고 크렘린이 가짜 투표를 조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심은 점령 지역 관리들이 사전 설정된 투표율과 지지율을 확정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시도를 두고 "군사적으로 얻지 못할 것을 정치와 투표로 얻으려는 푸틴의 계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도 병합을 인정해주지 않을 것이기에 푸틴에게 필요한 것은 전쟁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 점령지 병합투표 두고 갈등 커지는 서방과 러시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예비군 운용에 추가 지출 불가피…'수출 효자' 원유마저 약세 러시아 연방 청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러시아 경제가 안팎에서 동시다발 악재에 직면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군비 조달에 먹구름을 드리웠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
  • 2022-09-29
  • '게임체인저' 하이마스 등 우크라 위해 별도 발주 "기약없는 장기전에 지속가능한 무기공급 모델로 전환"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재고가 아닌 신품 무기를 지원하기...
  • 2022-09-29
  • 생필품 태부족에 전력 상황 불안…"사업체 운영 사실상 스톱" 교민 100여명 거주…대사관 철수 권고에 "쉽지 않아" 하소연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붙 타는 장애물을 뒤로 한 채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시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도심 주요 거리는 갱단이...
  • 2022-09-29
  •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한 시위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집회에서 미국과 우크라국기를 들고 있다. (사진 로이터) 27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는 주러미국대사관을 통해 러시아에 거주 중인 미국인을 상대로 대피령을 선포했다. ​ 이날 주러미국대사관은 안보경계태세를 발령해 러시아가 우...
  • 2022-09-29
  • 2015년 살해 당한 子, 이름 모를 연못에서 발견 엄마, 아빠, 손자 동원…작업 2시간 만에 단서 찾아 고 에디워드 굿인의 모친과 부친, 아들 게이지는 펌프를 빌려 카운티 로드 572 인근의 이름 없는 연못 물을 직접 퍼내 시신을 찾았다. 사진은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015년 아들 에드...
  • 2022-09-29
  • 라이시 이란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대통령이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히잡 의문사'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한 대국민 연설에서 "마흐사...
  • 2022-09-29
  • 더 타임스, 영국 국방부 소식통 인용 보도 가스 유출 발생한 덴마크 해상 (덴마크 AP=연합뉴스) 독일과 러시아 사이를 연결하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에서 가스 유출이 일어난 27일(현지시간) 덴마크 보른홀름섬 해안에서 파동이 일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총 3건의 가스 유출이 발생한 뒤 "사...
  • 2022-09-29
  • 실언 때마다 건강이상설…지난 4월에는 '허공 악수' 보도도 백악관 기아 관련 행사서 발언중인 바이든 대통령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최근 사망한 연방 하원의원을 호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백악관 대...
  • 2022-09-29
  • 한쪽선 추모… 분향소 밖에선 반대시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27일 도쿄 부도칸에 마련된 그의 분향소 위에 대형 영정 사진이 걸려 있다(위쪽 사진). 부도칸 인근 도로에서 아베 전 총리의 우익 노선, 막대한 국장 비용 등을 이유로 국장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국장 반대&...
  • 2022-09-28
  • 검열에 맞서 위성 인터넷 활성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전세(戰勢) 반전의 계기를 제공했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이번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사용이 차단된 이란에 제공된다.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용하는 스타링크는 지구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3000여 개의 인공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
  • 2022-09-28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