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군부 비판' 미스 미얀마, 본국 송환 위기…태국 공항 억류중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23일 19시39분    조회:11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 레이 "인터폴 수배됐다고 들어…죄지은 적 없고 후회 안 해"
작년 국제미인대회서 조국 참상 전해…군부, 반역죄로 기소

지난해 미인대회 무대에서 조국을 도와달라며 눈물 흘리는 한 레이
[인스타그램 @hann_may·]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지난해 국제 미인대회에서 쿠데타 군부의 만행을 고발한 미스 미얀마가 태국 공항에 붙잡혀 오도 가도 못하는 난민 신세가 됐다.

미인대회에서 군부를 비판하는 공개 발언을 한 그는 안전에 대한 우려로 미얀마로 돌아가지 않고 태국에서 군정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비자 갱신을 위한 해외 방문 이후 입국이 거부돼 미얀마로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방콕포스트와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은 입국 거부된 2020 미스 미얀마 한 레이가 21일부터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있다고 전날 밝혔다.

한 레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해 태국에 도착했으나 여권에 문제가 발견돼 입국이 거부됐다. 소식통은 미얀마 군부가 한 레이의 여권을 무효화해 입국이 거부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민국은 그가 본국으로 추방되거나 타고 온 항공사의 승인에 따라 다른 목적지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레이는 해외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비자 갱신이 쉽다는 이민국의 말을 듣고 베트남에 다녀왔는데 입국이 거부됐다고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에 말했다.

그는 "내가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들었고, 내 여권도 분실 신고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어 "태국 당국은 베트남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만, 그곳에서도 입국이 거부돼 결국 미얀마로 보내질 것"이라며 베트남행을 거부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공항 수용소에 들어갔으나 현재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여권은 압수당했고 당국자가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한 레이는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인권 침해를 규탄했을 뿐"이라며 "위험한 상황에 놓일 미얀마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다.

입국 거부 사태를 겪은 그는 "내 발언을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내 믿음은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 레이는 지난해 3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 결선 무대에서 조국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군부가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지 약 2개월이 된 시점이었다. 군부는 쿠데타 이후 저항하는 시민들을 유혈 진압했다.

세계 각국에 중계된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의 무대 한쪽에서는 미얀마의 유혈 참상을 담은 영상이 1분 30초가량 방영됐다.

한 레이는 "오늘도 미얀마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미얀마를 제발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은 세계 언론에 보도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한 레이는 군부의 처벌이 예상되자 귀국하지 못하고 태국에서 생활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양국 국경수비대 서로 박격포 공격"…러 우크라 전쟁 지속 와중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국경 지역 군인들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중앙아시아 국가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14일(현지시간) 양측 국경수비대 군인들 간에 교전이 벌어져 일부 사상자가...
  • 2022-09-15
  • (런던·베를린=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특파원 =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14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19일 국장이 엄수되기 전까지 나흘간 일반에 공개된다. 2002년 엘리자베스 1세의 관 위에 놓였던 왕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 2022-09-15
  • 이지움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지움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동북부 하르키우주 이지움을 방문해 군인들을 격려했다. 이지움에서 국기 게양식에 참석하는 한편 군인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2022.9.14 photo@yna.co.kr [우크라이나...
  • 2022-09-15
  • "아직 유행 종식할 위치엔 도달 못 해…결승선까지 뛰어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WHO 제공]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
  • 2022-09-15
  • "가족이 죽어가는데 예금 못찾아"…은행 총기 인질극도 예금 인출을 위해 장난감 총을 들고 은행에 침입한 레바논 여성.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중동국가 레바논에서 은행당국의 출금 제한 조치로 계좌에 예치된 예금을 찾지 못...
  • 2022-09-15
  • 베네수엘라 대통령 "콜롬비아 정부·반군평화회담 보증서겠다" '최대 반군 세력' 무장혁명군은 이미 공식 정당으로 거듭나 콜롬비아 한 가정집 외벽에 큼지막하게 적힌 'ELN'(민족해방군) 글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콜...
  • 2022-09-15
  • 지난 8월 '자마자마스'(불법광부) 소유물들을 불태우는 주민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 서쪽 지역에서 14일(현지시간) 불법광부로 추정되는 사람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매체들이 전했다. 보스몬트의 N1&nb...
  • 2022-09-15
  • "리시찬스크·세베로도네츠크 진격할 것"…러 "공세 격퇴, 상황 안정" 진격하는 우크라이나 탱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동북부 하르키우주를 탈환한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동부 루한스크주 진격...
  • 2022-09-15
  •   러시아 국기 찢는 우크라軍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침공 201일 만인 12일 북동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탈환한 뒤 러시아 국기를 찢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9월부터 러시아가 정복한 영토 중 6000㎢에 달하는 지역을 수복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남부 헤르손 지역 500...
  • 2022-09-14
  • 美, 워게임 통해 우크라 작전 계획 검증하고 조언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우크라이나군의 탱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제공)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성공한 것은 작전 수립 과정에서 미국 등 서방국가와 긴밀하게 소통...
  • 2022-09-14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