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항공우주국[데일리안 = 황기현 기자] 인류가 화성에 남긴 쓰레기가
7t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화성 탐사 로봇 연구원 카그리 칼릭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하우스터프웍스를 통해 이러한 분석을 담은 글을 기고했다.
칼릭은 "올해 8월 미 항공우주국(
NASA·나사)은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호가 착륙하는 동안 발생한 쓰레기 조각을 발견했다"면서 "이번에는 (화성에) 그물망이 엉켜 있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류가
50년 이상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우주선을 포함해 총
18개의 물체를 화성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쓰레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칼릭에 따르면 화성의 쓰레기는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된다. 버려진 파편을 포함한 하드웨어와 착륙 도중 추락하며 불시착한 우주선, 지금은 작동하지 않는 비활성 우주선이다.
ⓒ 미 항공우주국실제로 화성의 대기권 진입과 착륙 시에 받는 충격으로 우주선에서는 수많은 파편이 발생한다. 이 파편들은 화성의 열풍을 타고 착륙 위치에서 먼 곳으로 퍼져나간다.
칼릭은 이러한 파편 등을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역사적인 유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화성에 보낸 모든 우주선의 무게를 더하면 약 2만 2,
000파운드(9,
979kg)가 된다. 표면에서 작동 중인 우주선의 무게를 빼면 약 1만 5,
694파운드(7,
119kg)의 파편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사는 화성 표면에서 발견된 모든 파편을 기록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파편들이 채집한 샘플을 오염시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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