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베 국장 열린 날, 쪼개진 일본] “독보적 리더십” vs “헌법 짓밟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28일 06시21분    조회:150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쪽선 추모… 분향소 밖에선 반대시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27일 도쿄 부도칸에 마련된 그의 분향소 위에 대형 영정 사진이 걸려 있다(위쪽 사진). 부도칸 인근 도로에서 아베 전 총리의 우익 노선, 막대한 국장 비용 등을 이유로 국장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국장 반대’ 등의 팻말을 들고 행진해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도쿄=이상훈 특파원27일 오전 일본 도쿄의 한조몬 지하철역 출구.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열리는 도쿄 부도칸 인근 공원 헌화대에 조문하기 위해 꽃을 들고 찾은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지하철역 입구에서 시작된 참배객 행렬은 일왕 거처 고쿄(皇居)를 지나 3km 이상 이어졌다. 아베 전 총리는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원한을 품은 42세 전직 해상자위대원의 사제 총을 맞고 숨졌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왕족이 아닌 민간인의 국장이 치러진 것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 이후 55년 만이다.
 
헌화하러 왔다는 40대 시민 이토 씨는 “아베노믹스로 경제를 발전시킨 공적이 있다. 앞으로 이런 리더십의 정치가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슴에 일장기와 욱일기 배지를 함께 달고 온 50대 남성은 ‘한국에서 왔다’는 기자에게 “그가 위안부, 징용 문제에서 일본 총리로서 옳은 말을 했다”며 옹호했다.
 
27일 오후 2시에 시작된 국장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아베 전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들고 온 유골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1분간의 묵념 때는 자위대 악대가 ‘구니노시즈메(國の鎭め)’를 연주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군가였으며 지금은 A급 전범 위패가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의 행사곡 및 자위대 의례곡으로 쓰인다. 기시다 총리는 추도사에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아베 전 총리의 시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하지만 이날 국장에 일본을 제외한 주요 7개국(G7) 정상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주최 측 추산 1만5000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국장 반대 집회가 열렸다. 연단에 선 다나카 유코 전 호세이대 총장은 “이번 국장 실시는 국회를 경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히비야 공원에서도 2500여 명이 모여 ‘국장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며 행진했다.
 
26일 도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시민단체 대표 후지카 다카카게 씨 역시 “정당성이 없는 국장은 헌법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부도칸 인근에서는 국장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이들을 야유하는 우익 세력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급박한 상황도 펼쳐졌다. 우익으로 추정되는 일부 시민이 확성기를 들고 소리를 질렀고 시위대가 이에 맞서며 경찰이 제지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국론이 분열되는 가운데 국장이 실시됐다”며 “법적 근거가 모호하고 아베 전 총리와 가정연합의 관계가 지적되면서 국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해졌다”고 보도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칼럼에서 “아베 전 총리는 안보 구조 개혁을 진행했고 동맹국 미국과 상호방위의 틀을 마련해 신냉전의 시대를 살아가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1992∼1993년 동남아시아에서 의도적으로 위안부 피해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같은 시기에 인도네시아 작가의 위안부 서적 출간을 로비와 압력으로 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일본 외교문서를 인용한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인도네시아 ...
  • 2013-10-14
  • 지구촌 정치ㆍ경제 권력에 '여인천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왕의 남자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 재닛 옐런과 최근 3선 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검색하기">국제통화기금(IMF)의 첫 여성 수장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그리고 2016년 미국 대선의 강력한 ...
  • 2013-10-14
  • 인도 중부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힌두교 사원과 연결된 다리에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 최소 9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사고가 나면서 40명 이상의 신자들이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 실종돼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이날 오전...
  • 2013-10-14
  • 통행금지 위반혐의로 지난 8월27일 구금…목매달아 자살 (카이로 AP=연합뉴스) 이집트 아스마일리아시(市) 경찰서 유치장에서 미국인이 죽은 채 발견됐다고 이집트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도 통행금지 위반으로 아스마일리아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있다 사망 상태로 발견된 미...
  • 2013-10-14
  • 범인은 사촌오빠…경찰 끈질긴 수사와 결정적 제보로 검거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으로 꼽혀온 '여아 피살사건'의 범인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22년 만에 검거됐다. 미국 뉴욕 경찰은 맨해튼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피해 여아의 사촌 오빠인 콘래도 후아...
  • 2013-10-14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콜롬비아 제2도시인 마데인에서 12일(현지시간) 밤 24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일부 무너져 최소한 11명이 실종됐다고 영국 BBC 방송과 외신 등이 전했다. 실종자들은 아파트 균열 상태를 조사하던 건축 관계자들이다. 올해 초 완공된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이 아파트에 거주하...
  • 2013-10-14
  • 시속 220㎞의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사이클론(인도양 일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파일린'이 12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동부를 강타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대피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위성사진으로 분석된 파일린은 프랑스 전 국토를 덮고도 남을 규모로 확인됐다. 이는 1999년 인도 오리사주...
  • 2013-10-14
  • 캅카스 출신 러' 청년 살해에 항의해 500여명 난동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남부 서(西)비률료보 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민족 갈등에 따른 소요사태가 벌어졌다. 이 지역에 사는 러시아 청년이 남부 캅카스 지역 출신으로 추정되는 청년의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러시아...
  • 2013-10-14
  •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베트남 북중부에 있는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육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 55분께(현지시간) 베트남 북중부 푸토성 Z121 군 기지 내 폭죽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익명의 군 구조대 관계자는 AFP와의 전화인터...
  • 2013-10-13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페루 동남부 라 콘벤시온주 쿠스코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밤 원주민이 탄 차량이 200m 낭떠러지로 추락해 최소 51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3명도 포함돼 있다고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와 외신 등은 전했다. 정확한 탑승자 수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신은...
  • 2013-10-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