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생리의학상에 스웨덴 스반테 페보…게놈으로 '인류 진화 연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3일 19시19분    조회:12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네안데르탈인 게놈 분석·데니소바인 발견…'원시게놈학' 탄생으로 이어져

부친 이어 2대째 노벨상 영광…아버지도 1982년 생리의학상 수상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현대인과 멸종된 고대인의 유전자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한 학자에게 돌아갔다. 현대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DNA가 고대인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 질병이 오랜 시간 어떻게 인간 생리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리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스반테 페보(67)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장을 단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스반테 페보 교수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멸종한 호미닌과 인간의 진화에 관한 비밀이 담긴 게놈(유전체)에 관해 중요한 발견을 한 페보 교수를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왕립과학원은 페보 교수가 불가능해 보이던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선구적 연구 업적을 남겼으며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호미닌인 데니소바인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페보 교수는 수십년간 현대 유전체 분석 기술을 네안데르탈인 DNA 분석에 적용하는 연구를 한 끝에 4만 년 된 네안데르탈인의 뼈에서 채취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DNA는 시간이 흐르면서 화학적으로 변형되고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수천 년 뒤에는 극히 일부만 남을 뿐 아니라 땅속에 묻혀 있는 동안 박테리아 등 다른 생물체의 DNA에 오염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페보 교수는 일반 DNA 대신 크기가 작은 미토콘드리아 게놈에 주목해 이를 분석하는 기술을 수십 년 동안 개선하는 끈질긴 연구 끝에 네안데르탈인 DNA 분석에 성공했으며, 이를 현생 인류 및 침팬지 게놈과 비교해 네안데르탈인이 완전히 다른 인류의 조상 종족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의 연구는 특히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7만여 년 전 발생지인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 곳곳으로 이주하면서 당시 각 지역에 살던 호미닌과 만났으며 이들 사이에서 짝짓기를 통한 유전자 교환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그래픽] 2022 노벨생리의학상 인류 진화 연구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게놈(유전체) 연구를 통해 인류의 진화에 관한 비밀을 밝혀낸 스웨덴 출신 진화생물학자 스반테 페보(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에게 돌아갔다.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발생지인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 곳곳으로 이주하면서 당시 각 지역에 살던 호미닌(인간의 조상 종족)과 만나고 이들 사이에 유전자 교환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수만 년 전 이루어진 호모 사피엔스와 호미닌의 만남으로 현재 일부 지역 사람들의 게놈에는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1∼2% 섞여 있으며 일부 지역 사람들은 데니소바인 DNA를 1∼6% 가지고 있다.

왕립과학원은 페보 교수는 현생 인류와 멸종한 호미닌의 유전적 차이를 밝혀냄으로써 무엇이 인간을 독특한 존재로 만드는지 탐구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했다면서 그의 중요한 연구 성과는 '원시게놈학'(paleogenomics)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야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페보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40년이라는 시간 차이를 두고 아버지 수네 베리스트룀(19162002)에 이어 2대 연속으로 생리의학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생화학자인 아버지 베르스트룀은 호르몬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을 발견한 공로로 1982년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분야별 노벨상 수상자는 이날 발표된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된다. 수상자 발표는 모두 온라인(NobelPrize.org)으로 생중계된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들어 있는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문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리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상식이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열린 2020년과 2021년 수상자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 및 증서와 함께 상금 1천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가 수여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1일(현지시간) 마하티르 모하맛(97)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푸트라자야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치러질 15대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AFP 연합뉴스   올해 97세인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다음 달 실시될 전망인 차기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11일(현지 시각...
  • 2022-10-12
  • 美, 우크라 대공방어 강화 위해 첨단지대공미사일 인도 서둘러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EPA=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2022년 9월 27일 라트비아에서 진행한 람슈타인 훈련에 참가한 스페인 육군의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2022.10.12.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2-10-12
  • 웨스트민스터홀서 상·하원 조문받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이 내년 5월 6일 토요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된다. 영국 왕실은 11일(현지시간)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같이 대관식...
  • 2022-10-12
  • 도네츠크 2개 집단매장지서 민간인 시신 78구 발굴 러시아와 포로 교환 통해 석방된 우크라이나 포로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보안국 제공](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교환을 통해 32명의 포로를 돌려받았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
  • 2022-10-12
  • "우리가 대화 거부한다는 것은 거짓말…진지한 제안 없었다" 바이든 '아마겟돈' 발언 겨냥 "핵 언급할 때 책임감 가져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하원 제공](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
  • 2022-10-12
  • "러시아와 대화 없이 휴전 불가"…서방에 대화 주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서 양자회담 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스푸트니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과 크림대교 폭...
  • 2022-10-12
  • 자포리자서 민간인 1명 사망…러, 발전소·수도시설 집중 파괴 로켓·드론·미사일 총동원…우크라, EU에 전력수출 중단 러시아 미사일 피해 현장서 화재진화 중인 소방대원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국가응급서비스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전날 러...
  • 2022-10-12
  • 재선 도전 가능성 열어둔 상황에서 '고령' 쟁점화 우려 업무 집중하는 모습 부각하며 가족과 조용히 치를 듯 바이든 美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 80세 생일을 맞지만 백악관은 축하보다...
  • 2022-10-12
  • 1천만㎞ 떨어진 축구장 크기 소행성 궤도변경…공전주기 32분 단축 NASA "인류의 지구방어 분수령…수년간 상상해온 일이 현실이 됐다" 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과 충돌 성공한 미 우주선 (로럴 AFP=연합뉴스) 미국의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26일(현지시간...
  • 2022-10-12
  • 저출산 고령화 영화 '플랜75'는 국가가 75세 이상 노인에게 죽음을 권하는 '플랜75' 정책이 도입된, 머지 않은 미래의 일본 사회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고령층이 일본 경제를 좀먹고, 젊은 세대에게 커다란 부담감을 지우고 있다. 노인들은 분명 우리 사회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을...
  • 2022-10-1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