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푸틴 징집에 20대 래퍼 극단선택 "누굴 죽일 준비 안됐다" 유서남겨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3일 19시40분    조회:17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비탈리예비치 페투닌/SNS
[서울경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30만명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자 한 20대 남성이 징집에 반대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러시아에서 ‘워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래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27)이 동원령에 반발하며 투신했다. 그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에 위치한 한 고층 건물에서 스스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이 공개한 페투닌 스마트폰 메모장에는 “나는 이 지옥 같은 세상에 항의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있었다. 그는 “내가 전장에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죽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암울한 시기 모두 잘 이겨내길 바란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달라”고 밝혔다.

페투닌은 또 텔레그램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쯤 나는 더 이상 살아있지 않은 상태일 것”이라며 “나는 내 영혼에 살인죄를 씌울 수 없다. 나는 그 누구도 죽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모든 러시아 남성을 포로로 잡은 뒤 ‘살인자가 되는 것’ ‘감옥에 가는 것’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 이 세 가지 선택 사항만을 제시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내 마지막 항의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영상은 트위터 등 다른 소셜미디어로도 퍼졌다. 영어로 번역되어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50만을 넘겼다. 온라인상에는 페투닌을 추모하는 글이 쏟아졌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을 규탄하는 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푸틴이 선량한 시민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러시아 시민들에게 남은 희망은 없다” “자국민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되레 시민을 죽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1일 푸틴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이후, 러시아 곳곳에서는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현장에서는 “푸틴을 위해 죽고 싶지 않다” “푸틴을 전장으로 보내라”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다. 동원령 발표 직후 구글과 러시아 검색 사이트 얀덱스에는 ‘팔 부러뜨리는 방법’ ‘징병을 피하는 방법’ 등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국외로 탈출하기 위한 행렬도 이어졌다. 당시 인근 국가로 향하는 항공편 가격은 2배 이상 뛰었다. 러시아인들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 아르메니아 예레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제르바이잔 바쿠행 직항편은 일찍이 매진됐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1992∼1993년 동남아시아에서 의도적으로 위안부 피해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같은 시기에 인도네시아 작가의 위안부 서적 출간을 로비와 압력으로 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일본 외교문서를 인용한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인도네시아 ...
  • 2013-10-14
  • 지구촌 정치ㆍ경제 권력에 '여인천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왕의 남자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 재닛 옐런과 최근 3선 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검색하기">국제통화기금(IMF)의 첫 여성 수장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그리고 2016년 미국 대선의 강력한 ...
  • 2013-10-14
  • 인도 중부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힌두교 사원과 연결된 다리에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 최소 9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사고가 나면서 40명 이상의 신자들이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 실종돼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이날 오전...
  • 2013-10-14
  • 통행금지 위반혐의로 지난 8월27일 구금…목매달아 자살 (카이로 AP=연합뉴스) 이집트 아스마일리아시(市) 경찰서 유치장에서 미국인이 죽은 채 발견됐다고 이집트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도 통행금지 위반으로 아스마일리아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있다 사망 상태로 발견된 미...
  • 2013-10-14
  • 범인은 사촌오빠…경찰 끈질긴 수사와 결정적 제보로 검거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으로 꼽혀온 '여아 피살사건'의 범인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22년 만에 검거됐다. 미국 뉴욕 경찰은 맨해튼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피해 여아의 사촌 오빠인 콘래도 후아...
  • 2013-10-14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콜롬비아 제2도시인 마데인에서 12일(현지시간) 밤 24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일부 무너져 최소한 11명이 실종됐다고 영국 BBC 방송과 외신 등이 전했다. 실종자들은 아파트 균열 상태를 조사하던 건축 관계자들이다. 올해 초 완공된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이 아파트에 거주하...
  • 2013-10-14
  • 시속 220㎞의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사이클론(인도양 일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파일린'이 12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동부를 강타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대피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위성사진으로 분석된 파일린은 프랑스 전 국토를 덮고도 남을 규모로 확인됐다. 이는 1999년 인도 오리사주...
  • 2013-10-14
  • 캅카스 출신 러' 청년 살해에 항의해 500여명 난동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남부 서(西)비률료보 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민족 갈등에 따른 소요사태가 벌어졌다. 이 지역에 사는 러시아 청년이 남부 캅카스 지역 출신으로 추정되는 청년의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러시아...
  • 2013-10-14
  •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베트남 북중부에 있는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육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 55분께(현지시간) 베트남 북중부 푸토성 Z121 군 기지 내 폭죽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익명의 군 구조대 관계자는 AFP와의 전화인터...
  • 2013-10-13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페루 동남부 라 콘벤시온주 쿠스코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밤 원주민이 탄 차량이 200m 낭떠러지로 추락해 최소 51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3명도 포함돼 있다고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와 외신 등은 전했다. 정확한 탑승자 수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신은...
  • 2013-10-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