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 물리학상에 양자정보 선구자 아스페·클라우저·차일링거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5일 10시39분    조회:10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양자역학적 얽힘' 실험 통해 '벨 부등식 위배' 확인…3인 공동수상
"이들의 실험 도구 개발이 양자기술 새 시대의 기반 놓았다"

2022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 3인
(서울=연합뉴스) 2022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 3인인 알랭 아스페, 존 F. 클라우저, 안톤 차일링거(왼쪽부터)의 그림. 2022.10.04.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전명훈 기자 =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양자정보과학(quantum information science)의 초석을 놓은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75), 미국의 존 F. 클라우저(80),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77) 등 3명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들 3명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발표하는 노벨 위원회
(스톡홀름 AP=연합뉴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가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화면을 띄워놓고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양자역학 분야 연구자인 알랭 아스페, 존 F. 클라우저, 안톤 차일링거(왼쪽부터). 2022.10.04 ddy04002@yna.co.kr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수상 이유를 "얽힘이 있는 광자(entangled photons)의 실험을 통해 '벨 부등식 위배'를 확인하고 양자정보과학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양자역학에서 '벨 부등식 위배'(Bell inequality violation)라고 불리는 중요한 결과를 실험적으로 밝혀낸 업적을 인정받아 오래 전부터 유력한 노벨상 수상 후보로 꼽혀 왔다. 이에 앞서 2010년에 이 세 사람은 이스라엘의 울프 재단이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인 울프상(Wolf Prize)의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노벨위원회는 홈페이지에 실은 수상 업적 해설에서 "'양자역학 기초론'은 단순히 이론적 혹은 철학적 이슈로 그치지 않는다"며 '양자 얽힘 상태'에 관한 이들의 획기적 실험들로부터 양자 컴퓨터, 양자 통신망, 양자암호화 보안통신 등 커다란 연구 분야가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960년대에 북아일랜드 출신의 물리학자 존 스튜어트 벨(19281990)이 이론적으로 지적했던 '양자역학의 벨 부등식(Bell inequality) 위배'를 실험적으로 증명했으며, 이들이 이 과정에서 실험적 도구를 개발한 것이 양자 얽힘 상태를 다루는 첨단 기술의 발달로 이어졌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자정보과학' 존 F. 클라우저
(월넛크릭 AP=연합뉴스) 미국 출신 양자역학 분야 연구자 존 F. 클라우저가 3일(현지시간) 2022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위원회는 클라우저를 비롯한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 등 3명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사진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월넛크릭의 자택에서 전화로 인터뷰하고 있는 클라우저의 모습. [자료사진] 2022.10.04 ddy04002@yna.co.kr


이번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 중 존 클라우저는 스튜어트 제이 프리드먼(19442012), 마이클 혼(19432019) 등과 함께 1970년대에 일련의 실험을 고안하고 실행해 벨 부등식 위배를 최초로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확률론적인 양자역학은 근본적 자연이론이 아니며, 뭔가 숨겨진 결정론적 변수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철학자들의 '철학적 해석'이 그릇되었음을 실험으로 입증한 역사적 업적으로 평가된다. 클라우저는 1960년대 말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등에 재직하며 연구활동을 했다.

공동 수상자 중 아스페는 클라우저의 최초 실험 후에도 허점이 일부 남아 있음을 지적하고 1980년대에 이를 보완하는 실험을 고안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파리-사클레 대학과 에콜 폴리테크니크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2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 출신 알랭 아스페
(베른 EPA=연합뉴스) 프랑스 출신 양자역학 분야 연구자 알랭 아스페가 3일(현지시간) 2022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 왕립과학원 노벨 위원회는 아스페를 비롯한 미국의 존 F. 클라우저,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 등 3명을 역대 116번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사진은 2013년 11월 15일 스위스 베른 의회에서 열린 발찬상 시상식에서 발언하는 아스페의 모습. [자료사진] 2022.10.04 ddy04002@yna.co.kr


노벨위원회 위원인 에바 올손 스웨덴 찰머스공대 교수는 양자정보과학에 대해 "보안성이 보장되는 정보 전달, 양자 컴퓨팅, 센싱 기술 등 분야에서 폭넓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올손 위원은 "(양자정보과학의) 기원은 양자역학의 기원에까지 추적이 가능하다"며 "(양자정보과학의) 예측은 새로운 세계로 문을 열어줬으며, 우리가 측정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근본이 되는 기초를 뒤흔들어 놓았다"고 말했다.

양자역학적 얽힘을 활용한 정보 전송에 대해 흔히 '양자 원격전송'(quantum teleportation)이라는 표현이 쓰이기는 하지만, 이는 일반인들이 흔히 떠올리는 '스타트렉' 등에 나오는 것처럼 물체나 사람을 '순간이동'시키거나 '원격전송'한다는 얘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 노벨위원회와 이번 수상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공동 수상자인 차일링거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교수는 "'스타트렉' 영화 같은 데 나오는 것과 같은 건 전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다만, 얽힘을 이용해 특정한 물체가 지닌 모든 정보를 다른 장소로 전송할 수 있고, 거기서 그 물체를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자 원격전송 현상을 최초로 실험으로 구현한 연구진을 이끌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안톤 차일링거
(빈 AFP=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출신 양자역학 분야 연구자 안톤 차일링거가 3일(현지시간) 2022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 왕립과학원 노벨 위원회는 차일링거를 비롯한 미국의 존 F. 클라우저,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 등 3명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사진은 2015년 5월 6일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자신의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뷰하는 차일링거의 모습. [자료사진] 2022.10.04 ddy04002@yna.co.kr


노벨상 상금은 1천만 크로나(약 13억원)이며, 이번 수상자 3명은 상금을 3분의 1씩 나눠 받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앞서 3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스반테 페보·스웨덴)를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시상식은 관례대로 노벨의 기일(12월 10일)을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던 2020년과 2021년의 수상자들도 이번에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그래픽] 2022 노벨물리학상 양자역학 '벨 부등식 위배'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양자역학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이루고 양자정보과학(quantum information science) 분야의 선구자가 된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75), 미국의 존 F. 클라우저(80),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77) 등 3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양자역학에서 '벨 부등식 위배'(Bell inequality violation)라고 불리는 중요한 결과를 실험적으로 밝혀낸 업적을 인정받았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연합뉴스에따르면 조선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의 발사 재개다. 한국 합참은 "오늘 오전 7시 44분(한국시간) 께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
  • 2024-03-18
  • 普京赢得俄总统选举 当地时间3月18日凌晨,俄罗斯中央选举委员会公布的总统选举初步计票最新数据显示,截至目前已统计90.15%选票; 在四名候选人中,现任总统普京以87.21%的得票率大幅领先,实际已经赢得此次总统选举。 3月18日,普京在俄罗斯首都莫斯科的竞选总部回答记者提问。新华社记者 曹阳 摄 普京3月18日凌晨在竞选...
  • 2024-03-18
  • 신원 미상 남성으로부터 목 왼쪽 공격당해…부산대병원서 치료 중 경찰, 흉기 소지 남성 용의자 현장서 검거…범행 동기 조사 중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부지 방문 일정 중 피습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
  • 2024-01-02
  • 與 반대에도 '巨野' 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듯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 가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 결과를 보고 있다. 2023.9.2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안이 21일 가결됐다...
  • 2023-09-21
  • ‘피겨퀸’ 김연아(32)와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의 가수 고우림(27)이 친지와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치렀다. 고우림 김연아는 22일 서울 중구 동호로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초대받은 친지와 지인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결혼식으로 치러졌다. 신부대기실에서 김연...
  • 2022-10-23
  • 성급한 감세안으로 대혼란 초래…다음주 후임 결정 정책 유턴, 측근 경질 등에도 신뢰 회복 못해…"예산안 발표 예정대로" 사임 발표하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런던 AFP=연합뉴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총리실 앞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2022.10.20 photo@yna.c...
  • 2022-10-20
  • 1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포조레알레 공동묘지 건물이 무너져 관들이 위태롭게 걸려 있다./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4층짜리 공동묘지 건물이 무너져 10여개의 관이 공중에 매달린 상태로 노출됐다.   18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나폴리에서 가장 큰 규모인 포조레알레 공동묘...
  • 2022-10-20
  • 이상준씨, 한국간이식인협회도 설립 한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 이상준 씨(오른쪽)와 이 씨 수술을 집도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은 이상준 씨(72)가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받은지 올해로 30년이 돼 한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가 됐다고 19일 밝혔...
  • 2022-10-20
  • 〈사진-알렉산드로 팔롬보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에 유방 절제술 흉터가 있는 앤젤리나 졸리의 벽화가 등장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 통신은 산 바빌라 광장에 세계 유방암의 날을 기념하며 앤젤리나 졸리의 벽화가 그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벽화 속 졸리 몸에는 유방 절제술 흉터가...
  • 2022-10-20
  • 최근 크리스티 경매에서 338억원에 낙찰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 AFP=연합뉴스   지난달 초 국내에서 전시된 데이비드 호크니(85)의 그림 '이른 아침, 생트 막심(Early Morning, Sainte-Maxime)'(1969)이 최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화 약 338억4000만원(210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높은 추정가 156억...
  • 2022-10-1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