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문학상에 佛 거장 아니 에르노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6일 20시33분    조회:13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전적 소설' 프랑스 현대문학 대표작가…"날것 그대로의 인간 내면 파헤쳐"
에르노 "대단한 영광인 동시에 대단한 책임이라고 생각"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황철환 기자 =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아니 에르노(8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6일(현지시간) 에르노를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개인적 기억의 집단적 억제, 소외, 근원을 파헤친 그의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을 노벨 문학상 선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dpa 통신은 올해 노벨 문학상 후보로 233명이 심사대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는 에르노가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에르노는 스웨덴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한 영광이자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건 내게 대단한 영광인 동시에 대단한 책임, 내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여성 소설가 에르노는 계급과 성(gender)과 관련한 개인적 경험에 바탕한 자전적 소설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다'는 말대로 그는 작품에서 인간의 욕망과 날 것 그대로의 내면의 감정과 심리를 거침없이 파헤친다. 선정적이고 사실적인 내면의 고백은 때론 논란이 되는 문제작을 낳았다.

1974년 소설 '빈 장롱'으로 데뷔한 이래 현대 프랑스의 사회생활을 들여다보는 가장 미묘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작품들로 간주되는 20편의 저서를 출간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프랑스 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특히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 사회의 변천을 자신의 60여년 삶과 엮어 조망한 2008년작 '세월'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한림원은 "에르노는 그의 글에서 성과 언어, 계급에서의 강한 불균형으로 특징지어지는 하나의 삶을 일관적이면서도 다양한 각도로 들여다본다"면서 "그가 위대한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으로 수치심, 굴욕, 질투 혹은 당신이 누구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서술하며 계급적 경험의 고통을 드러낼 때 그는 감탄스럽고 지속적인 무언가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칼 구스타프 3세 국왕이 1786년 설립한 왕립 학술원으로, 1901년부터 2021년까지 114차례에 걸쳐 118명에게 노벨 문학상을 시상해 왔다.

에르노는 119명째 수상자이며, 여성이면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수상자 중에서는 17번째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이날 문학상에 이어서는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앞서 3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진화유전학자 스반테 페보(스웨덴)가, 4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프랑스), 존 F. 클라우저(미국),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등 3명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5일에는 캐럴린 R. 버토지(56·미국), 모르텐 멜달(68·덴마크), K.배리 샤플리스(81·미국) 등 3명이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문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주인이 장기간 비운 사이 명의가 바뀌어버린 집(WLWT) [서울신문 나우뉴스] 임종을 앞둔 친척을 돌봐 주기 위해 집을 장기간 비웠다가 돌아오니 생판 모르는 사람이 집주인이 되어 있는 황당한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집 현관 열쇠는 바뀌어 있고, 집의 법적인 명의까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 코미디에서나 가...
  • 2013-12-02
  •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앙골라로 향하던 모잠비크 항공 여객기가 30일(현지시간)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의 바와바와 국립공원에 추락했다.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27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33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현지 경찰이 확인했다. [신화통신=뉴시스]
  • 2013-12-02
  • 1일(현지시간)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서 열차가 탈선했다.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서 열차가 탈선해 적어도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뉴욕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께 뉴욕시 브롱크스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인근의...
  • 2013-12-02
  •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호주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서퍼가 잇따라 숨지면서 물놀이객들에게 '상어 경계령'이 내렸다. 1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콥스 하버 인근 해상에서 서핑을 즐기던 19세 청년 잭 영이 황소상어로 추정되는 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 2013-12-02
  • 태국 경찰측이 1일 확인한데 따르면 11월 30일 저녁 방콕의 람캄행대학에서 있는 반정부집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5명이 상했습니다. 현지 경찰측과 병원의 확인에 따르면 사망자는 람캄행대학의 21살난 학생이며 당시 등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진후 사망했습니다. 태국정부 관계자도 이 소식을...
  • 2013-12-01
  •  11월 28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회사가 해상에 떠 있는 도시 ‘자유호’를 설계했다고 발표했다. ‘자유호’는 25층짜리 크루즈로 5만 명이 거주할 수 있고, 내부에는 학교, 병원, 공원, 공항 등 설비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또 이 크루즈는 해상에 계속 머무를 수 있고, 지...
  • 2013-11-30
  •     11월 28일, 제87회 감사절대행진이 뉴욕에서 거행되였다. 메시감사절대행진은 1924년부터 시작하여 전 미국에서 규모가 제일 성대한 감사절행진으로 되였다. 활동의 주최측 메시백화의 통계에 의하면 올해 300만명을 초과한 사람들이 맨하튼거리에 나서 행진을 구경하였고 동시에 5000만명을 초과한 관중들이...
  • 2013-11-29
  •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동부파트너십 정상회의가 28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막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회의 전에 유럽연합과의 협력 협정 체결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상회의 개막 전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반롬페이 유럽이사회 의장, 발로조 ...
  • 2013-11-29
  •   27일 의원직을 박탈당한 베를루스코니(77) 전 이탈리아 총리와 연인 프란체스카 파스칼(28). [AP=뉴시스] 192대 113. 이탈리아 상원 의사당의 전광판에 개표 결과가 나타남과 동시에 상원의장이 제명을 선언했다. “베를루스코니 상원의원의 당선은 무효가 됐다.” 세 차례 총리를 지낸 실비오 베를루스코...
  • 2013-11-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