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평화상에 '우크라 침공' 푸틴 권위주의 맞선 인권운동가·단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7일 19시46분    조회:11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벨라루스 비알리아츠키·러 메모리알·우크라 시민자유센터
푸틴 영향력 맞서 인권운동…우크라전 전쟁범죄 증거 수집
노벨위, 비알리아츠키 석방 촉구 "오슬로에 노벨상 받으러 오길 희망"


벨라루스 인권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김지연 전명훈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러시아 권위주의 정권의 영향력에 맞서 시민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한 활동가 1명과 단체 2곳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벨라루스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를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자국에서 시민사회를 대표한다"며 "이들은 수년간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할 권리를 증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전쟁범죄, 인권침해, 권력남용을 기록하는 데 현저한 노력을 해왔다"며 "모두 함께 이들은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사회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지속되고 있는 전쟁에 고통받는 국가에서 나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전쟁을 막고 시민의 고통을 완화하며 인권을 보호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전통에 따른 결정이라는 평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알리아츠키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장기 철권통치를 하는 벨라루스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인권단체 '바스나'를 창설해 루카셴코 정권에 맞서 활동해왔으며 작년 7월부터 탈세 혐의를 받아 투옥된 상태다.

비알리아츠키 측은 혐의가 조작된 것이며 인권운동 때문에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베르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벨라루스 당국에 비알리아츠키를 석방하라는 게 우리 메시지"라며 "우리는 그가 석방돼 노르웨이 오슬로에 노벨평화상을 받으러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로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린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발판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22 노벨 평화상 받은 러 인권단체 메모리알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노벨 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과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22년 4월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메모리얼의 이사이자 생물학자인 올레크 오를로프(69)의 모습. [자료사진] 2022.10.07 alo95@yna.co.kr


메모리알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저명한 인권단체다.

이 단체는 옛 소련과 개방 후 러시아의 정치적 탄압을 연구·기록하고, 러시아와 다른 옛 소련권 국가들의 인권상황을 감시해왔다.

메모리알은 옛 소련 시절인 1989년 역사 교육 단체로 창설된 뒤 1991년 인권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옛 소련권인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조지아(그루지야) 등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같은 서방 국가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

러시아는 외국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친다고 주장하며 작년 2월까지 메모리알 본부와 산하기관들을 모두 해산했다.




메모리알 지지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국제사회에서는 메모리알 해산으로 러시아의 권위주의가 강화하고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메모리알은 러시아의 군사주의와 맞서 싸우고 인권과 법치에 기반한 통치를 증진하는 최전선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CCL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범죄를 비롯한 갖은 인권유린이 난무하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해온 단체다.

2022 노벨 평화상 받은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
(키이우 EPA=연합뉴스) 노벨 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우크라이나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와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를 선정했다. 사진은 2020년 6월 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성 소수자(LGBT) 사회 대표자들과 함께 시위하고 있는 CCL 회원들의 모습. [자료사진] 2022.10.07 alo95@yna.co.kr


이 비정부기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본부를 두고 2007년 설립돼 우크라이나의 격동기에 조용히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

안데르센 노르웨이 노벨위원장은 "CCL은 우크라이나 시민사회를 강화하고 당국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 법치국가로 발전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CCL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증거를 수집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야보르스키 CCL 대표는 AP통신 인터뷰에서 "인권활동은 전쟁에 맞서 싸우는 주요 무기"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3번째로 수여된다.

지금까지 단독 수상은 69차례였으며 2명 공동 수상은 31차례, 3명 공동 수상은 3차례였다.

수상자에게는 금메달과 상금 1천만 스웨덴 크로나(약 12억7천만원)가 지급된다.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이날 평화상까지 선정됐다.

올해 노벨상 시즌은 오는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막을 내린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한 이란산 드론 잔해 (하르키우=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한 이란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파괴된 드론의 날개 끝은 이란산 드론 '샤헤드-136'과 일치했다. 2022.9.13 pho...
  • 2022-09-14
  • 국내 행사에선 "베를린 공수작전 당시처럼 합심해 올겨울 나자"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결을 강력히 압박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 2022-09-14
  • '제국주의 상징' 코이누르·컬리넌 다이아몬드 반환 요구 빗발 남아공 작가 "식민지배는 우리에겐 현재형…여왕, 다른 선택할 수 있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소식이 실린 케냐 신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
  • 2022-09-14
  • 야생종 애완용으로 사육하려다 참변 당한 듯 호주의 회색캥거루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호주의 외딴 시골에서 70대 노인이 캥거루의 공격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 2022-09-14
  • 러 "모든 전선서 우크라군에 대규모 공격…고정밀 타격 병행" 하르키우주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군이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밀려난 뒤 루한스크주 북쪽 주요 도시에서도 이미 철수했다는...
  • 2022-09-14
  • "누구를 찍었든 상관 없이 모든 케냐인 위해 일할 것" 취임 일성 취임식장서 선서하는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 (나이로비 AFP=연합뉴스) 윌리엄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나이로비 카사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그는 작년 8월 치러진 대선에서 오랜 야당 지도자 라일...
  • 2022-09-14
  • 원격탐지에서 달표면에 보편적으로 물(OH/H₂O)이 존재함을 발견했지만 직접적인 샘플 분석 증거가 부족해 달표면의 물의 형성원인과 분포에 대한 론난이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최근 중국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 연구진은 상아5호 달토양샘플에 대한 연구를 전개했는데 적외선분광측정(红外光谱)과 나노이온탐침(纳米离子探...
  • 2022-09-13
  • 우크라이나군이 붙잡은 러시아군 포로 영상. 현지 매체 르비우저널은 이 포로가 안드레이 시체보이 러시아 육군 중장이라고 소개했다. /사진=르비우저널 트위터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최고위급 사령관을 생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위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르비우저널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인용해 안드레이...
  • 2022-09-12
  • 마르그레테 2세(82) 덴마크 여왕. /로이터=연합뉴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타계하면서 유럽 최장수 군주가 된 마르그레테 2세(82) 덴마크 여왕이 즉위 50주년 행사를 축소했다. 11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원래대로라면 지난 1월 50주년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탓에 지난 주말에 개최하는 ...
  • 2022-09-12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014∼2017년 착용한 의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이후 그의 패션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무려 70년 동안 재위한 엘리자베스 여왕만큼 사진이 많이 찍힌 인물도 전 세계에서 드물 겁니다. 영국 군주이자 영연방의 ...
  • 2022-09-12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