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학생 창업 "틈새 시장을 노려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30일 09시46분    조회:94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학생 창업 ABC(5) 나도 CEO가 될수 있다

  뛰어난 관찰력과 차별화 서비스로 승부 건다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세영기자= 대학을 나서고 얼마뒤 부모님도 정년 퇴직하게 돼 집안 살림을 걱정해야 했던 리영박 씨(여,28세).

  부모님과 같이 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은 없는지 눈에 쌍불을 켜고 기회를 찾아다녔다. 한국에도 두번 왔다 갔다하면서 소품도매사업도 계획해 봤고 대련, 심양, 장춘 등 주변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음식점도 계획해 봤다.

  하지만 소비 위축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데 점포 비용과 인건비 등은 줄어들기는커녕 꾸준히 오르고 있어 '수익보다 적자를 보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한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창업에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하루 집 옆에 있는 하얼빈사범대학 운동장에서 산책 중이던 리 씨는 갑자기 뭔가 반짝이는 기회를 보아냈다.

  때는 겨울내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는 봄철이였다. 이쁘고 깨끗한 운동화를 신고 교실로 향하던 몇몇 여학생들이 흙탕물에 어지러워진 신발때문에 투정부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운동화는 세탁기를 이용해도 쉽게 때가 빠지지 않고 한꺼번에 여러 컬레의 신발을 손으로 세탁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의 투정소리에 귀가 벌쭉해진 영박씨는 우선 학교 울안에 신발세탁소가 있는지 돌아봤다. 세탁소는 여러곳 있는데 전문 신발세탁소는 없었다.

  일부 세탁소는 운동화도 씻어준다고 하지만 간단한 조사를 해본 결과 옷과 신발을 한곳에 맡기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또 일부 세탁소는 학생들의 옷과 이불 등 빨래감만 해도 어마어마한 작업량이 된다고 했다.

  이렇게 2007년 당시 소자본으로 창업을 고민하던 리씨는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창업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전문 신발세탁점을 선택했다.

  창업에 들인 비용은 3만 5천위안 정도. 하얼빈사범대학교 내 점포 임대 보증금 1만위안, 세탁설비 1만2천위안, 인테리어비 5천위안, 홍보 외 기타 비용 5천위안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부모님과 같이 가족경영을 하다보니 인건비는 창업비용에 계산되지 않았다.

  기대가 컸던 것일까. 창업 초기 리씨의 매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예상 밖으로 대학생들 중에 신탈 세탁비를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러나 리씨는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이고 꾸준한 홍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점포 알리기에 나섰다.

  전단지 배포는 기본이였고 아파트 게시판 광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남녀 숙소를 한칸한칸씩 다니면서 명함도 돌렸다.

  서비스와 품질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두 컬레 이상 세탁을 맡길 경우 직접 수거에 나서고 배달도 해주었다. 하루빨리 찾을 수 있도록 속도를 냈다.

  일반적으로 신발세탁 전문점은 전용 기계를 사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리씨는 세탁 질을 높이기 위해 번거롭더라도 기계 세탁 보다 손 세탁 비중을 높였다. 샤워기를 이용한 여러 번의 꼼꼼한 세탁 과정을 거치면서 세탁 질은 더욱 좋아졌다.

  다행히 6개월이 지나면서 대학교 내에서 전문 신발세탁 박사로 소문났다. 대학교란 참으로 커다란 시장이였다. 이용 고객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고 기존 이용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손님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나기 시작했다.

  잘된다는 소문에 주변에 경쟁 점포가 생겨나기도 했다. 리씨의 깔끔하고 빠른 서비스에 익숙해진 손님들은 고맙게도 다른 곳으로 이탈하지 않았다. 리씨의 신발 세탁점에 등록된 고객 수는 현재 1천2백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의 점포는 대학교 울안에 위치해 대학생들의 주문이 많은 편이다. 운동화가 80~85%를 차지하고 그 외 골프화, 등산화, 구두 등 다양한 신발도 세탁 의뢰가 들어온다. 세탁 비용은 운동화 10위안, 어그부츠 등 특수 신발 20~30위안 정도를 받고 있는데, 하루 30컬레 정도의 신발 세탁을 통해 월 평균 매출 1만8천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임대료, 관리비 등을 제외한 순수입은 1만 2천위안정도라고 한다.

  최근 신발 세탁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리씨는 "신발세탁 전문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일부 신발세탁점에서 수선, 리폼 등의 전문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라고 한다.

  리씨는 "더러운 신발을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소중히 다룰 줄 아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신발세탁점의 성공이 어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생각하고 도전했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차차 신발세탁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자 모든 업무를 거의 부모님께 의뢰하고 리씨는 2011년부터는 태양도 자유 이용권(太阳岛套票)을 대리판매 하는것으로 더 많은 수입을 확보하고 있다.

  리씨는 "실제로 잡을 수 있는 많은 기회가 바로 자기 앞에 있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잘 보아내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평소에 뛰어난 관찰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sykim@hljxinwen.cn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내 아이가 “책벌레”가 되는것은 많은 엄마들의 바람이다. 독서능력이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가 책과 친해지길 바라는 엄마가 더 많아졌다. 독서는 습관이다. 마음먹고 작정하는것이 아니라 매일 밥을 먹듯이 책을 집어드는게 일상의 한 부분으로 되여야 한다. ▧ “장소”와 &...
  • 2013-09-16
  •                                   13일 오후, 연길시 신흥소학교에서는 장끼자랑무대를 조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자신심과 단결심을 심어주고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 학생들은...
  • 2013-09-14
  • —하얼빈동력조선족소학교 개교 50주년 기념행사 개최 하얼빈동력조선족소학교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하얼빈시 각계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를 비롯해 12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사진은 기념행사 개막식 현장. / 림영빈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철진 기자, 권국화, 박광건= 하얼빈동력조선족소학교(교...
  • 2013-09-13
  • 12일, 길림성 교정 및 통학차량안전관리사업현장회의가 연길시중앙소학교에서 있었다. 회의에는 성교육청 및 연길시교육국 사업일군, 성내 10개 지역 교육사업일군들과 해당 부문 책임자들이 참가했다. 알아본데 따르면 성교육청은 교정 및 주변 안전사업을 강화해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교수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고찰...
  • 2013-09-13
  • —녕안시 29번째 교사절 경축대회 열려 목단강시교육계통표병의 영예를 안은 리정출교장(앞줄 왼쪽 세번째)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영선 특약기자= 10일 녕안시 문화예술중심에서는 녕안시 교육국의 주체로 녕안시 29번째 교사절 경축대회가 성대히 열렸었다. 이날 경축대회에는 녕안시 시위서기, 녕안시 시장, 부시장...
  • 2013-09-11
  • 하얼빈시 부분 조선족 노간부 기업인들 아성조중 위문   기업인 천기호씨 10만위안 장학금 기부 (흑룡강신문=하얼빈) 최성림 기자= 10일 제29회 교사절을 맞으며 하얼빈시 부분 조선족노간부, 기업인들이 아성조선족중학교를 방문해 전체 사생들을 위로하고 기업인 천기호씨가 기부한 10만위안 장학금을 전달했다.   성...
  • 2013-09-11
  • 화룡시제1유치원의 공산당원인 김애옥교양원은 장장 33년간 유치원교양원사업에 몸을 잠그고 어린이들을 위하여 모든 정성을 몰부움으로써 학부모와 어린이 그리고 사회의 높은 평가와 찬양을 받고있다. 지난 33년간 아이들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몰부울수 있는 동력에 대하여 김애옥교양원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 2013-09-11
  • 9월 10일 오전, 연길시당위와 연길시인민정부에서는 연길시환락궁에서 연길시 제29회 교사절 경축 및 표창대회를 소집하고 교육사업에서 돌출하고 우수한 학교와 교원들을 표창했다. 연길시제1고급중학교 등 10개 학교가 모범학교로, 연길시중앙소학교 교장 천미숙 등 4명이 모범교장으로, 연길시제3중학교 등 10개 학교가...
  • 2013-09-11
  • 교원을 존중하고 교육을 중요시하는것은 중화민족의 전통적인 미덕이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선생님한테 례물을 주지 않으면 자기 자식이 손해를 볼가봐 걱정한다. 선생님들은 또 학부모들이 주는 선물을 받아야 하는지 받지 말아야 하는지에 고민한다. 교원절은 원래 교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날로서 많은 궁리끝에 ...
  • 2013-09-10
  • 편집자의 말 29번째 교원절을 맞아 주교육국은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의 림복순 등 100명 담임교원에게 “전 주 100명 우수 담임교원” 영예칭호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본지는 오늘 100명 우수담임교원중 8명 우수담임교원들의 교육사업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 정직하고 고상한 품성...
  • 2013-09-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