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향탐방 연변편] "조선족, 한족대학에 적응하려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8월31일 14시07분    조회:67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7일 오전 8시, 고향탐방단은 창춘조선족중학교를 떠나 버스를 타고 다시 연길(延吉)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연길에 다가갈수록 더욱 아름다워져 가는 고속도로 양옆의 경치에 팀원들은 눈을 뗼 수 없었다.

원래 일정은 27일 연변조선족제1중학교에서 강연을 하기로 했으나 학교 측의 사정으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28일의 룡정고등학교 강연과 겹치게 됐다. 우리는 이날 연길에서 예정에 없던 휴식을 취하게 됐다.

창춘조선족중학교에서의 강연을 함께 하지 못한 신해연 팀원은 오후 3시, 연길에 도착한 우리와 합류했지만 리소월 팀원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아쉽게 베이징으로 먼저 돌아가게 됐다.
28일 오전 11시, 팀원들은 연변1중 부근에 위치한 숙소에서 출발해 학교에 도착했다. 권위준 팀장이 졸업한 고등학교인 연변1중은 수많은 조선족 학생들이 모인 곳이라서 그런지 생기가 넘쳤다. 녹음이 우거진 길을 따라 후배들과의 교류할 장소에 도착했다. 학생 수가 너무 많아 한번에 강연을 진행하기에는 무리인 듯 해 일부 학생들이 한개의 반으로 모인 후, 교류회가 시자고댔다.

팀장의 팀원 소개와 팀원들의 자기소개에 이어 자유로운 질문시간이 이어졌다. 한 후배는 "조선족 학생은 한족 학생이 대다수인 대학교에 진학해 어떻게 잘 적응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자, 팀원들은 "우선 스스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며 서로 다른 민족이라 하더라도 같은 대학에 입학할만큼 실력을 갖췄기에 기죽을 필요 없이 자신있게 상대방을 대하면 된다"고 답했다. 신해연 팀원은 자신의 실화를 들며 "중국어와 영어를 많이 연습하고 독서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을 선택할 때 전공과 대학 중 어디에 더 치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팀원들은 "대학교 졸업 후, 취직할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은 어느 대학 출신인가이며 대학교 입학 후에도 1년 내 전공을 바꿀 수 있으니 대학교를 먼저 고려하되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도 더불어 생각하는 게 나을 것이다"고 답했다.

또한 사회학에 관심 있는 후배가 권춘연 팀원에게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싶으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사회학은 어떤 전공인가?"라는 질문에 그녀는 성심껏 차근차근 대답해줬다. 알차고 기특하며 당차기까지 한 후배들의 모습에 우리는 흐뭇하면서도 뿌듯했다.

한시간이라는 시간적 제한 때문에 팀원들은 각자의 연락처를 남기고 팀장의 안내에 따라 학교를 구경했다. 구경 후에는 원래 예정됐던 신해연 팀원의 모교인 룡정고등학교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버스를 타고 30분쯤 이동하니 룡정고등학교에 도착했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조선족 고등학교인 룡정고등학교는 조용한 분위기가 감돌아 마치 모두가 공부에 열중인 듯 했다. 팀원들은 주임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회의실로 이동해 강연 준비를 했다.

오후 4시 20분, 후배들이 회의실로 모였고 강연이 정식으로 시작됐다. 권위준 팀장의 KSC에 대한 소개와 팀원 소개가 있었는데, 이 곳을 졸업한 신해연 팀원이 소개될 때 후배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정문호 팀원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이어 신해연 팀원이 자신의 공부방법 등에 대해 강연하기로 했으나 후배들이 더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자신의 강연을 자유교류 시간으로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해연 팀원은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선배들인만큼 질문이 있으면 부끄러워 하지 말고 무엇이든 물어봐달라"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연변1중에서와 마찬가지로 후배들은 "조선족 학생이 대학 생활을 잘 적응해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효과적인 공부방법은?" 등에 대해 질문했다. 팀원들은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선뜻 얘기하며 어느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강연과 교류회가 모두 끝난 후, 자리에 있던 선생님들은 "내년에도 꼭 와 달라"고 당부하셨다.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연길로 향했다.

이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팀원들은 연변1중의 '민족의 영재를 양성하는 학교', 룡정고등학교의 '민족의 우수한 인재를 배양하자'는 학교 운영목표, 신념에 많은 것을 느꼈다. 중국에서 조선족 인구가 가장 많은 연변자치주에서 "민족의 영재를 양성하자"는 선생님들과 학교의 강한 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역시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후배들이 바로 희망이자 미래일 것으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렇기에 고향탐방 활동을 통해 더 많은 후배에게 꿈을 심어주고 도움을 주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민족의 자부심을 갖게 되고 후배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활동이 되길 기원하며 우리는 마지막 목적지 길림조선족중학교로 향했다.


8월 28일 연변에서 KSC기자단 리진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손님들이 교양원과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친환경작품을 감상하고있다. 《세계지구일》을 맞으면서 연길시새싹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앞서가는 리념을 심어주고저 실속있게 친환경을 만들어가고있다. 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이 마시고 버린 요그르트병을 리용하여 친환경작품만들기 프로젝트를 만들어 아이들이 실천속에...
  • 2014-04-25
  •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실력도 쌓고 남한테 도움도 주는 베풀며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4일,주정무중심에서 진행된 2014년 연변“소정장학금”발급식에서 연변대학 사범분원의 최재호학생이 장학생들을 대표하여 자기의 소감을 밝혔다. 주적십자회에서 주최하고 한국중국조선족문화예...
  • 2014-04-25
  • [북경=신화통신] 교육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심계서, 국가보도출판라지오영화텔레비죤총국 등 부문은 23일 공동으로 “2014년 교육계통 수금을 규범화하고 마구 수금하는것을 단속하는 사업에 관한 실시의견”을 내놓고 각지에서 중소학교 보충수업, 마구수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겨울, 여름 ...
  • 2014-04-24
  •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명자 기자 = 흑룡강신문사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에서 공동 주최하고 할빈시만방학교에서 후원한 제11회 '만방컵' 전성 조선족소학생 글짓기 백일장이 19일 할빈시만방학교에서 열렸다.   우리 민족 어린이들에게 우리 글과 문화에 대한 사랑을 고양하고 글짓기 수준을 제고시키는...
  • 2014-04-22
  • 올해 고중입시 신청등록사업이 5월 2일에 시작해 14일에 마무리된다. 성교육청의 “2014년 길림성초중졸업생학업시험과 고중중등학교의 학생모집사업에 관한 통지”정신에 근거하고 우리 주 기초교육과정개혁의 실제에 결부해 주교육국은 17일에 전 주 초중졸업생학업시험과 고중, 중등학교 학생모집 사업회의를...
  • 2014-04-22
  • 일전 룡정고급중학교 예술단은 CCTV요청을 받고 북경에서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음력설날, 룡정고중예술단의 사물놀이팀은 CCTV-15음악채널에서 방송된 《음악의 최고봉》음악프로그램에서 전파를 타며 전국에 이름을 날렸다. 3개월이 지나 이 학교 예술단성원들은 재차 CCTV 《풍화국악(风华国乐)》특집프로그램의...
  • 2014-04-21
  • 대학생 생활소비, 1000원은 《빈곤호》 《800원은 극빈호, 1000원은 빈곤호며 1500원은 금방 빈곤호의 모자를 벗을 정도고 2000원은 초요수준, 3000원이 돼야 유족한 생활을 할수 있다.》 요즘 인민일보 웨이보에 《어머니 보세요, 저의 생활비가 이렇게 다 없어졌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네티즌들의 화제로 떠올랐다...
  • 2014-04-18
  • -연변대학 사범학원부속소학교 특색교육 일별 연변대학 사범학원부속소학교는 이미전부터 특장교육을 중시해 훌륭한 성과를 올린 학교다. 일찍 연변주 중소학교 축구특색학교 축구경기에서 1등을 따내고 연변주 중소학교 테니스경기에서도 훌륭한 실적을 올렸는가 하면 지금도 그러한 특색교육은 중단되지 않고 오히려 더더...
  • 2014-04-16
  • 통화시조중 사생들의 한복쇼 통화시조선족중학교에서는 민족복장전시활동을 벌여 학생들에게 민족전통문화를 전수하고있다. 이 학교 조선어교원들은 학생들에게 한복의 유래, 종류와 특점, 한복을 입을 때 주의할 점, 절하는 방법 등을 잘 장악시키기 위해 멀티미디어를 사용한 한편 학생모델까지 등장...
  • 2014-04-16
  • 길림성교육청에서는 최근년간 전국적으로 청소년체질건강소질이 계속 하강하고 길림성내 각지의 체육과시달정황이 원만하지 못한 정황에 비추어 “건강숙제”활동을 창도할것을 각급 학교들에 요구했다.  올해부터 우리 길림성에서는 체육과에서 건강가정숙제를 포치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체질건강상황에 대...
  • 2014-04-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