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학생 《태환컵》글짓기콩클 시상식 연길서
《이 기회를 빌어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싶어요. 그리고 우리 글을 배워주신 선생님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태환장학회에 오늘의 이 영광을 돌립니다.》
2일, 전국소학생 《태환컵》글짓지콩클에서 당당히 대상을 거머쥔 열한살 박정서학생은 제법 의젓한 수상소감을 위와 같이 밝혔다.
그가 쓴 작문 《아빠의 흰머리》는 올해의 전국소학생 《태환컵》글짓기콩클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아침에 면도를 하시던 아빠가 아들한테 흰머리를 뽑아주면 한카락에 상금 5원을 준다고 하자 미덥지 않아 한오리씩 뽑기 시작했는데 10오리, 20오리 흰머리를 뽑다보니 상금이 50원, 100원으로 치달아올라갔다. 그런데 작품속 주인공인 박정서어린이는 마음이 슬퍼지면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보이고야만 심리변화과정을 상세하게 글로 묘사하면서 가족사랑을 소박하면서도 진솔하게 다뤘다.
동상수상자들
대상수상자 훈춘시제4소학교 박정서학생
2013년 중국조선족소년보사와 태환장학회에서 주최한 전국소학생 《태환컵》글짓기콩클에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동안 중국조선족소년보 저급학년 작문판면과 고급학년 작문판면에 실린 전국의 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의 작문, 동시, 일기, 동화 등 370여편의 작품들중에서 28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그중 심양시우홍구조선족오가황소학교 리애령 등 9명이 동상을, 흑룡강성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림지성 등 6명이 은상을, 길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허심월학생과 룡정시아송제2소학교 송령령학생이 나란히 금상을 받아안았고 훈춘시제4소학교 박정서학생이 대상을 수여받았다.
이밖에 주최측은 장려상을 받은 10명 학생들과 17명의 우수지도교원을 표창하고 우수조직상을 받은 흑룡강성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에 상패를 수여했다.
장학금을 수여받은 장학생들
수상작품들을 보면 가족사랑과 행복, 친구과 선생님사이의 우정과 사랑이 다분히 깔려있고 이밖에 지구사랑, 환경보호 나아가 국제평화와 민족정신고양 등 다방면의 심오한 내용들도 포함되여있다.
해마다 열리는 전국소학생 《태환컵》글짓지콩클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글짓기수준을 제고하고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과 민족적긍지감, 우애정신을 터득시키고 조선족어린이들을 바르고 건실한 인재로 육성하도록 일조하는데 취지를 두고 펼쳐지고있다.
글짓기콩클시상식에 이어 태환장학회는 53명 불우한 조선족소학생들에게 인당 500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길림신문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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