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들의 뜻밖의 대답 《일반인이 되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6일 15시10분    조회:32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8학년 수업시간이였다. 나는 《성공훈련》교재 《지도자소질 순위표》의 제목을 끌어내면서 학생들에게 이런 문제를 제기하였다.

《학생들은 지도자, 일반인, 후진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되렵니까?》

학생들은 미리 생각이나 해둔듯이 단마디로 아주 단호하게 대답했다.《일반인이 되렵니다.》

《예?! 그건 왜입니까?》 생각밖의 대답에 나는 그만 어정쩡해났다.

《지도자가 되면 너무 힘듭니다.》 한 학생이 소리쳐 대답하자 나머지 애들은 동감이라는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너무도 놀라서 잠간 말이 나가지 않았다. 도대체 웬 영문일가? 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에는 선생님께서 앞으로 무슨 사람이 되려는가 물으면 대통령이거나 나라 주석이 되겠다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웅대한 포부를 품고있는 훌륭한 학생이라고 칭찬했었다. 그러나 내가 선생님이 된 지금 학생들의 대답은 180도로 달라져있다.

(이것이 현시대 애들의 마음일가?) 수업은 언녕 끝났지만 내 머리속은 풀수 없는 의문으로 복잡하기만 하였다.

(왜? 왜 한둘도 아니고 대부분 학생들이 이런 대답을 하게 될가?) 수없이 자문하면서 생각하노라니 갑자기 구름사이로 해빛이 쏟아져나오듯 모호하나마 그 답이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호의호식하며 고생이란 전혀 모르고 자라나는 현시대의 우리 학생들이 성취감이요 사업심이요 리상이요 하는것을 떠나서 첫째도 둘째도 편안하고 안일한 생활을 생각하고있는것이 아닌가.

지도자란 어찌보면 대단한것 같고 남모르는 향수를 하는것 같지만 따지고보면 그렇지 않다는것이기도 하겠다. 무슨 일에서나 남보다 앞장서야 하고 자기 공부도 제쳐놓고 학급을 위하여, 학교를 위하여 금쪽같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까짓것 학급간부나 지도자로 되여서 뭣하는가? 그 시간이면 잠이나 실컷 자든지 아니면 복습을 잘해서 공부성적을 올리는게 더 보람있고 가치가 있잖는가? 보통학생신분으로 선생님이나 학급간부가 시키는대로 하고 법에 어긋나는 일만 하지 않는다면 남한테 뒤소리도 안 듣고 만사대길이다.

현시대 우리 학생들은 지식성이나 사회성이나 접촉면이 광범위하다. 머리가 명석하고 명철보신하고 계산이 빠르고 사리사욕을 잘 따진다.  그러기에 남을 위하는 헌신정신이 비교적 희박하다. 또 지도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기에 학급간부라면 남보다 일을 많이 하면서 욕만 먹는것으로 여기고 그래서 부담으로만 느끼는것이다.

누구나 다 지도자가 될수 있는것이 아니다. 또 그럴수도 없고. 그러나 다같이 지도자가 되기를 회피한다면 다시 말해 코기러기가 없다면 어떻게 한 집단을 이끌어갈수 있단 말인가!

우리 학생들이 지도자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지길 간절히 바란다. 지도자가 되려는 마음은 더 좋고 더 우수한것을 추구하고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타인을 위하여 집단을 위하여 고향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려는 마음이다.

보다 발전하고 보다 문명하고 보다 리상적인 단계로 톺아오르려는 향상심이고 그 무언가를 추구하고 목표를 갖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분투하는 노력이다.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어떤 추구나 목표가 없다면 바다에서 방향을 잃은 돛배와 같다.

한창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이 벌써부터 《보통》을 요구하고 자신에 대한 요구가 높지 못하다면 어찌 굳센 투지가 생기고 분발노력하려는 향상심이 생기고 애국심이 생기겠는가.

우리 학생들이 지도자에 대한 개념을 옳바르게 가질수 있기를 기대한다. 청렴하고 분발노력하고 자신만의 향락이 아닌 집단을 위하여, 대중을 위하여,나라를 위하여 지도자가 되여야 한다는 정신을 구비하도록 우리 교원들은 각별한 관심과 교육을 몰부어야 할 때가 온것 같다.


길림신문

룡정 김향옥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보다》(6) [길림시 룡담구 강밀봉조선족중심소학교편] 길림시 룡담구 강밀봉진조선족중심소학교. 조선족의 인구하락, 연해도시진출과 출국 등으로 인한 학생원천의 고갈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8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길림시 룡담구 강밀봉진조선족중심소학교에서도...
  • 2014-06-27
  •   (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6월7일~ 8일, 쓰촨성 판즈화 미이현의 펑차오 학생이 반급생들과 함께 대학입시 현장으로 들어섰다. 어릴 적 사고로 양팔을 잃은 펑차오 학생은 발로 답안지를 작성해야 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감에 넘쳐있었다.   6월22일 오후 7시, 대학입시성적이 발표됐고 그는 538점의 높은 점수를 따...
  • 2014-06-26
  •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보다》(5) [길림시 룡담구 우라가만족진 이도조선족학교편] 길림시 룡담구 우라가만족진 이도조선족학교 길림성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길림시,번화한 길림시가지에서 서란 가는 방향을 따라 뻐스로 40여분간 달리면 길림시 룡담구 우라가만족진 이도조선족소학교가 나...
  • 2014-06-25
  • 작년에 료녕성 대학입시 문과장원으로 향항대학에 입학했던 류정녕(刘丁宁)이 올해 복학으로 재차 문과장원을 따내 화제로 되고있다. 류정녕은 향항대학에 입학하여 1개월간 있다가 72만원의 장학금을 포기하고 고향인 본계시에 돌아와 올해 대학입시에 참가했다. 올해는 666점의 성적으로 료녕성 문과장원을 다시 한번 따내...
  • 2014-06-25
  • 2014년 대학입시 성적, 점수선, 전 성에서의 순위가 22일 발표된데 이어 23일 주학생모집판공실에서 우리 주 수험생들의 각 모집절차점수선 합격률을 발표했다. 우리 주 문사류 수험생 최고점수는 677점, 리공류 수험생 최고점수는 703점이다. 올해 우리 주 대학입시 수험생들의 성적을 통계해본 결과 문과에서 첫번째 모집...
  • 2014-06-24
  • 며칠후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우리의 어린시절 여름방학은 자유와 랑만 그 자체였다. 산이며 들이며 강변에 나가 하루종일 뛰놀고도 모자라 어머니의 밥 먹으라는 부름소리에 마지못해 집문에 들어서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방학이 될 무렵이면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던가.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아닌것 같다. 방학...
  • 2014-06-23
  • 공부를 하고싶은데 시간이 없다고?   출근도 하고 학위도 따고… 꿩 먹고 알 먹기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인선 기자 =  누구나 평생 교육을 받아야 하는 시대이다. 재충전에 소홀히 했다가 언제 변두리로 밀려가게 될지 모른다. 치렬한 경쟁 속에 버티기도 어려운데 품 놓고 쉬면서 공부하기도 쉽지 ...
  • 2014-06-23
  • 중점본과 문과 560점, 리과 555점 보통본과 문과 459점, 리과 445점 2014년 대학입시 수험생 및 가족들이 가슴 조이며 기다리던 시험성적이 22일 오후에 발표됨과 동시에 각 모집절차와 학과류형의 최저통제점수선이 발표됐다. 주학생모집판공실에 의하면 올해 우리 성 첫번째 모집절차인 중점대학 점수선은 문과 560점, 리...
  • 2014-06-23
  • 사회주의핵심가치관을 육성, 실천하고 교원들의 직업도덕과 기풍 건설을 강화하기 위해 제30번째 교원절과 전국 제6차 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를 맞이하면서 주당위와 주정부는 “감동연변·가장 아름다운 교원” 평의활동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전 주에서 신변의 우수한 교원을 찾아내고 발굴, 선전하며 학...
  • 2014-06-23
  •   안만우교원 안만우는 사범학교를 졸업한후 선후로 훈춘시 양포향 동아라촌소학교, 마천자향하남소학교, 마천자향소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바탕으로 향촌교육에 정열을 불태웠다. 25년간 담임사업을 해온 그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면 자기자식처럼 사랑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25년...
  • 2014-06-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