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학생 “7남매”…“선생님, 보고싶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일 09시30분    조회:20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선생님, 보고싶어요.”

“어머니, 방학하면 달려가겠습니다.”

방학을 앞둔 요즘, 태동화교원은 매일같이 “7남매”의 전화를 받으며 무한한 보람과 벅찬 감동에 젖어든다. 그가 가슴으로 키운 “7남매”는 꿈을 안고 지구촌 곳곳에서 삶의 노래를 엮어가지만 늘 그의 품을 그리워하고 그의 사랑을 되새기고있다.

태동화교원의 “7남매”이야기는 2000년 가을학기부터 시작된다. 아들애가 태여난지 얼마 안된 시점이였는데 2명의 학생이 찾아와 “더 깊은 관심과 지도를 부탁”했다. 학생사랑이 극진하고 교수며 학생교양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냈던터였다. 하지만 담임도 아니고 영아를 둔 엄마에 주부인 그가 2명의 학생을 “특별교육”한다는것은 쉽게 결심이 서는 일이 아니였다. 두 학생의 신뢰와 기대에 찬 눈길, 보다 성공적인 성장을 원하는 그 마음가짐에 결국 태선생은 그들을 집에 데려다 “특별교육”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각별한 학생사랑은 13년간 이어졌고 그는 선후로 7명의 학생을  자신의 집에 데려다 키우고 가르쳤다. 가정환경이 여의치 않은 그들에게 좋은 학습환경을 마련해주고 인민교원으로서 사명감을 안고 옳바른 인생관을 심어주며 량호한 생활습관을 키워주려고 무진 애를 썼다.

“지치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교직에 대한 불타는 열정과 넘치는 학생사랑을 엿볼수 있는 그의 진심어린 한마디였다. 고중단계의 학생을 집에 데려다 키운다는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다.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으며 불만, 불평 정서가 고조에 달해 그의 속을 긁는가 하면 산만한 생활습관으로 골치를 앓게 하고 또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 속상케 하기도 했다.

그는 교원이기 앞서 우선 엄마가 되여 그들의 옳바른 성장을 위한 잔소리와 따끔한 훈계를 달갑게 맡아했다.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에 모대길 때면 오토바이에 싣고 야외에 가서 마음껏 소리 지르게 하고 집안일을 거드는 습관을 키워주는 등 모습에서는 교원의 지략이 엿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사랑의 마음으로 얼싸안고 온갖 정성과 지혜와 책임감으로 키우는 그의 행동에 동료교원들은 감복해마지않았고 “태선생의 아들, 태선생의 딸”로 학생들을 지칭하면서 진정으로 그들의 어머니로 인정했다.

태선생의 다함없는 사랑과 엄격한 교양속에 소중한 성장기를 보낸 “7남매”는 모두 대학에 입학했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삶의 무대에서 나래를 펼치고있다. 방학이나 명절때 고향에 오면 이들은 어김없이 태선생을 찾아오고 또 예전처럼 태선생 집에 묵으면서 그리웠던 사랑을 다시 만끽하군 한다.

“아들애한테는 오롯이 사랑을 몰붓지 못한 미안함이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하나뿐인 아들애한테 누구와 나누지 않는 온전한 사랑을 듬뿍 주려 하지만 늘 형님, 누나들과 함께 커온 아들애는 오히려 혼자임에 외로와하면서 고향에 돌아오는 그들을 자꾸 집에 불러들인다고 한다. 어머니한테서 주는 사랑, 나누는 사랑, 큰 사랑을 배웠으리라.

교직에 대한 그의 열정은 교수에서도 남김없이 발휘된다. 생물담임인 그는 교수에서 끊임없는 탐구로 재빠른 성장을 보여 성급골간교원으로 발탁되였고 지금은 전교의 교수를 이끄는 교무주임으로 활약하고있다. 주와 시의 우수교원, 사덕선진, 성과 주의 “5.1’녀성기준병, 중국조선족 “가장 아름다운 교원” 등 무게있는 영예들은 다년간 탐구와 열정으로 교직생활을 아름답게 수놓은 징표들이다.

요즘 제30번째 교원절을 맞으며 주당위와 주정부에서 조직하는 “감동연변·가장 아름다운 교원”평의 30명 립후보자명단에 입선되였지만 태동화교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오늘도 혼신의 정력을 교직에 몰붓고있다.

글·사진 김일복 기자/김서강 실습생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겨울방학이 닥쳐오자 상해 동제 1부속중학교 고중 2학년 학생인 곽이림은 자기가 직접 조사해 쓴 글《부동한 년대 청소년들의 방학생활》를 발표, 지난 세기 70년대, 80년대 출생자들의 방학생활이 제일 행복, 친구와 함께 놀고 자기의 취미에 따라 과외반을 다닐수 있었다고 밝혔다. 곽이림의 부모는 늘 어린...
  • 2014-01-22
  • 재한동포교사협회(회장 김정룡)가 ‘한국학교 진학절차 및 학교생활’을 주요 내용으로 국내체류 동포자녀교육을 위한 간담회를 3차에 걸쳐 개최한다. 재한동포교사협회는 1차 간담회를 한국학교 진학절차 및 학교생활 서울교육청 담당 장학사 초청 강연으로 1월25일에, 2차 간담회를 서울대 평생교육 석사과정에...
  • 2014-01-22
  • 8학년 수업시간이였다. 나는 《성공훈련》교재 《지도자소질 순위표》의 제목을 끌어내면서 학생들에게 이런 문제를 제기하였다. 《학생들은 지도자, 일반인, 후진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되렵니까?》 학생들은 미리 생각이나 해둔듯이 단마디로 아주 단호하게 대답했다.《일반인이 되렵니다.》 《예?! 그건...
  • 2014-01-16
  • ㅡ철령시조선족고중 다원화학교 건설로 진로 모색         학생은 학교의 기본이다. 학교의 기본을 이루는 학생이 없다면 학교는 존재의 가치를 잃게 될것이고 발전이란 더욱 운운할수 없다! 학생래원문제를 해결하고 학교의 생명력을 이어가는것은 우리 성 조선족학교들의 존페와 관계...
  • 2014-01-16
  •   축구를 잘하는 우등생? 아니면 공부를 잘하는 축구선수? 연변대학 공학원 토목공정학과 졸업학년인 리헌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내내 머리속에는 이러한 의문이 맴돌았다. 학업과 축구, 어느 한가지를 정복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는 시종 이 두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았을뿐더러 훌륭히 감당해왔다. 그의 학창시절을 들...
  • 2014-01-14
  • 국립박물관을 찾은 견학단 일행 연변대학과학기술학원(총장 김진경) 동양어학부 한국어과에서 주최한 제8회 한족학생 한글 글짓기대회에서 금상, 은상, 동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14명 학생들이 주최측의 배려로 1월 6일부터 11일까지 5박6일로 한국에서 견학활동을 하였다. 7명의 소학생과 7명의 중학생들로 구성된 견학단은...
  • 2014-01-13
  • 《신나는 겨울방학, 로봇과 함께 해요!》 -《김박사로봇》과학기술교육대상 우리 성 처음으로 연길에 입주 《로봇과 함께 하는 이번 겨울방학은 정말 신이 나요!》 《아까는 잘 돌아갔었는데 이게 왜 갑자기 멈춰섰지? 친구들의 힘을 빌려 다시 조립해봐야겠어요.》 《동시에 시작한 옆누나는 벌써 다 맞췄는데 저는 겨우 ...
  • 2014-01-13
  • 2년간 준비해왔던 훈춘시 동북아국제대학 대상이 곧 착공돼 시범구 인재양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장춘대학 광화학원과의 합작으로 실시되는 훈춘시 동북아국제대학 대상은 총투자가 15억원에 달하고 부지면적은 90헥타르로 교수청사와 기숙사가 건설 됩니다.  훈춘시 시장 김춘산입니다.&nb...
  • 2014-01-10
  • 일전 중국학우넷에서 발표한《2014중국대학평가연구보고》에는 중국대학종합순위, 연구형순위, 일류대학순위, 학과수준, 교사수준, 학우기증금, 졸업생수준, 독립학원, 민영대학, 매체영향 등이 포함되였다. 그가운데 길림성의 길림대학, 동북사범대학 등 고등학교가 앞자리에 들었다. 《보고》내용에서 대중들이 가장 관심...
  • 2014-01-06
  • 대학 문과학부 졸업생 로임 뒤자리 차지 얼마전에 마이크스 등 기구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로임순위표》에 따르면 2012년 본과대학 각 학부 졸업생 취업 반년후의 로임순위를 보면 문과졸업생들의 로임순위가 뒤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로동로임연구소에서 출판한 《중국로임발전보고(2012년)》에 현시...
  • 2014-0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