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초등생에게 머나먼 한국중학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7일 08시14분    조회:16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복잡한 전학절차… 배움의 문턱 너무 높다

학력 제대로 인정 안해주고
'성적증명서' 한국어본 요구
전산시스템 없는 中학생 등
고국 가서 서류 준비해와야
브로커 사기에 두 번 울기도


지난 2월 한국에 온 샤오(가명·15)군은 중학교 입학을 포기했다. 중국에서 중학교 2학년 과정까지 마쳤으나, 경기도내 어느 중학교에서도 학력을 인정, 전학을 받아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도 역시 샤오군을 받아주지 않는다. 샤오군이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초등학교 과정의 검정고시를 패스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길뿐이다.

샤오군이 전학을 못하는 이유는 복잡한 서류절차 때문. 샤오군이 국내 학교로 전학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내 샤오군이 다니던 학교의 3개년치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아 중국 교육관청에서 공증을 받은 뒤 한국어로 번역을 해 국내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더욱이 중국의 경우 학교 전산시스템이 없어 학교로 직접 가 전학서류를 준비해야만 해 샤오군 부모는 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전학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중국을 다녀올 형편이 못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조선족 수연(가명·11)양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 역시 복잡한 서류절차로 인해 학교 전학을 포기할 무렵인 지난 1월 수연양 부모 앞에 서류대행을 해주겠다는 한 중국동포가 나타났다.

신원미상의 이 중국동포는 중국내 다니던 학교만 알려주면, 성적증명서 등을 떼 어 공증까지 받아오겠다며 300만원을 요구했다.

수연양의 부모는 '전학 전문브로커'라고 소개받아 믿고 돈을 줬으나,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수연양은 결국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국내 학교 편입학(전학)은 협약국간 학위증명 또는 범죄경력증명서 등의 인증요구를 폐지하는 아포스티유(Apostille) 가입국과 비가입국으로 나뉜다.

아포스티유 가입국(세계 99개국)의 경우 공증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에 비교적 전학 절차가 어렵지 않다. 또 가입국 대부분이 학교 전산시스템 등이 구축돼 있어 한국에서 인터넷 등으로 필요한 서류를 신청할 수도 있다.

문제는 비가입국이다. 중국내 대부분의 지역과 국내 다문화가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이 포함돼 있는 비가입국은 샤오군과 같은 복잡한 서류 준비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비가입국 대부분이 교육 후진국에 속해 전산시스템이 없어 서류 준비를 위해서는 결국 자국을 다녀와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상당수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전학을 포기하고 있다.

더욱이 편입학 전문 브로커까지 판을 치면서 돈만 떼먹고 달아나는 등 애꿎은 피해만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생 편입학은 어느 정도 학교장 재량이 있기는 하나, 언어 등의 문제로 편입학을 꺼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학교 울타리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논의중이지만, 전학 절차 등은 정해져 있는 것으로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손님들이 교양원과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친환경작품을 감상하고있다. 《세계지구일》을 맞으면서 연길시새싹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앞서가는 리념을 심어주고저 실속있게 친환경을 만들어가고있다. 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이 마시고 버린 요그르트병을 리용하여 친환경작품만들기 프로젝트를 만들어 아이들이 실천속에...
  • 2014-04-25
  •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실력도 쌓고 남한테 도움도 주는 베풀며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4일,주정무중심에서 진행된 2014년 연변“소정장학금”발급식에서 연변대학 사범분원의 최재호학생이 장학생들을 대표하여 자기의 소감을 밝혔다. 주적십자회에서 주최하고 한국중국조선족문화예...
  • 2014-04-25
  • [북경=신화통신] 교육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심계서, 국가보도출판라지오영화텔레비죤총국 등 부문은 23일 공동으로 “2014년 교육계통 수금을 규범화하고 마구 수금하는것을 단속하는 사업에 관한 실시의견”을 내놓고 각지에서 중소학교 보충수업, 마구수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겨울, 여름 ...
  • 2014-04-24
  •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명자 기자 = 흑룡강신문사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에서 공동 주최하고 할빈시만방학교에서 후원한 제11회 '만방컵' 전성 조선족소학생 글짓기 백일장이 19일 할빈시만방학교에서 열렸다.   우리 민족 어린이들에게 우리 글과 문화에 대한 사랑을 고양하고 글짓기 수준을 제고시키는...
  • 2014-04-22
  • 올해 고중입시 신청등록사업이 5월 2일에 시작해 14일에 마무리된다. 성교육청의 “2014년 길림성초중졸업생학업시험과 고중중등학교의 학생모집사업에 관한 통지”정신에 근거하고 우리 주 기초교육과정개혁의 실제에 결부해 주교육국은 17일에 전 주 초중졸업생학업시험과 고중, 중등학교 학생모집 사업회의를...
  • 2014-04-22
  • 일전 룡정고급중학교 예술단은 CCTV요청을 받고 북경에서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음력설날, 룡정고중예술단의 사물놀이팀은 CCTV-15음악채널에서 방송된 《음악의 최고봉》음악프로그램에서 전파를 타며 전국에 이름을 날렸다. 3개월이 지나 이 학교 예술단성원들은 재차 CCTV 《풍화국악(风华国乐)》특집프로그램의...
  • 2014-04-21
  • 대학생 생활소비, 1000원은 《빈곤호》 《800원은 극빈호, 1000원은 빈곤호며 1500원은 금방 빈곤호의 모자를 벗을 정도고 2000원은 초요수준, 3000원이 돼야 유족한 생활을 할수 있다.》 요즘 인민일보 웨이보에 《어머니 보세요, 저의 생활비가 이렇게 다 없어졌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네티즌들의 화제로 떠올랐다...
  • 2014-04-18
  • -연변대학 사범학원부속소학교 특색교육 일별 연변대학 사범학원부속소학교는 이미전부터 특장교육을 중시해 훌륭한 성과를 올린 학교다. 일찍 연변주 중소학교 축구특색학교 축구경기에서 1등을 따내고 연변주 중소학교 테니스경기에서도 훌륭한 실적을 올렸는가 하면 지금도 그러한 특색교육은 중단되지 않고 오히려 더더...
  • 2014-04-16
  • 통화시조중 사생들의 한복쇼 통화시조선족중학교에서는 민족복장전시활동을 벌여 학생들에게 민족전통문화를 전수하고있다. 이 학교 조선어교원들은 학생들에게 한복의 유래, 종류와 특점, 한복을 입을 때 주의할 점, 절하는 방법 등을 잘 장악시키기 위해 멀티미디어를 사용한 한편 학생모델까지 등장...
  • 2014-04-16
  • 길림성교육청에서는 최근년간 전국적으로 청소년체질건강소질이 계속 하강하고 길림성내 각지의 체육과시달정황이 원만하지 못한 정황에 비추어 “건강숙제”활동을 창도할것을 각급 학교들에 요구했다.  올해부터 우리 길림성에서는 체육과에서 건강가정숙제를 포치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체질건강상황에 대...
  • 2014-04-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