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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는 "스케트"행진…두손이 그 세월을 기억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13일 08시09분    조회: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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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때나 괴로울때나 성할때나 아플때나 인생을 신의로 서로 지켜가면서 살것이다.”

어느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가 서로 맹세한 성혼선약인것 같겠지만 기실 이는 도문시과외체육학교 교장이자 속도스케트지도인 최명숙씨의 인생좌우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일, 그녀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내심으로 샘솟듯 떠오른 첫 구절도 바로 이 문구였다. 가장 현실적인 곤난앞에서 아무리 끈끈하던 애정과 신뢰도 모두 휘발해버릴수도 있다는데...하지만 그는 수십년 동안 일편단심 속도스케트사업 일선에 몸 담그면서 꿈나무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오면서 긴 시간 시련의 시험대를 모두 무사히 통과해버렸다.

그녀의 스토리를 듣기 위해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과거테이프 되감기버튼”을 눌러 직접 1970년으로 뒤돌아가본다. 9살난 한 녀자애가 스케트와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마음속에서 스케트꿈을 키우다 1982년 도문시과외체육학교 스케트지도로 정식“데뷔”한다. 그후로 33년간 자신만의 스케트지도 커리어(직업)를 쌓으며 한 우물만 판다.

연변의 속도스케트인재가 끊겨질번한 그 시절에도 꼬마선수들의 훈련을 포기하지 않은 그녀다. “1995년 연변속도스케트운동이 눈앞에서 곧‘해체’를 선언하는데 가만히 볼수만 없었죠. 조건이 악렬했고 상황도 가장 안좋았지만 우리 도문, 룡정, 왕청에서 힘을 모았어요. 그런데도 여전히‘3무’였었죠. 스케트장이 없고 훈련자금이 없고 물론 숙식해결도 없었어요.”

그렇게 그들은 사처에서 몰려드는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도문저수지를 스케트장으로, 스스로 호주머니 돈을 털어가면서 간신히 훈련을 이어갔다. “룡정 박춘산지도께서 아침마다 스케트장에 물을 뿌려 빙면을 가꿨고 제가 선수들 숙식생활을 책임져 야외에서 설거지, 빨래를 했어요. 그후로 3년간 둘이서 세개 현, 시 몇십명 꼬마들을 데리고 그같은고생을 이겨냈어요.”

이를 악물고 겨울 칼바람과 맞서던 그 고된 나날들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잊혀질수도 있겠지만 최명숙교장의 손만은 그때를 고스란히 “기억”하고있다. 3년동안 찬바람맞으면서 물질한 그녀의 손은 인젠 한방울의 물이 닿아도 통증이라는 조건반사가 생긴다. 손관절 마디마다 겪는 그 진통은 오로지 그녀만이 스스로 감내해야만 하는 아픔이다. 30여년간 속도스케트 꿈나무 양성 일선에 몸 담그면서 맛본 단맛 쓴맛은 이제 가로 세로 무수한 선으로 화하여 그의 가슴에 깊이 아로새겨져있다.

“다행히 2000년이후로 상황이 많이 좋아진편이였어요. 과거에 비하면 하드웨어면(硬件)에서도 훨씬 많은 개선을 가져온셈이죠. 최근 몇해간 우리 학교에서는 겨울마다 20여명 어린이들이 두만강공원에서 훈련을 하고있어요. 그중 싹수가 보이는 몇몇 남학생들도 크고 있어 희망이 보입니다. 그리고 김문정, 최금단, 리혁함 등 우리 학교 출신 학생들이 성급, 주급 대회에서 승승장구할때마다 마음이 무척 즐겁고 보람을 느낍니다.” 최명숙교장은 그제날 침체시기에도 스케트끈을 놓지 않고 고비를 넘겼기에 지금까지 맥을 이어올수 있었다고 감개무량해했다.

현재 도문시과외체육학교에서는 다음 타깃(目标)으로 2018년 길림성 제18회경기대회 준비를 단단히 차리고있다. 사회 각계의 후원과 지지하에 노력을 바탕으로 또 한번의 가능성을 발휘해보겠다는 최명숙교장이다. 그녀는 실로 쉽게 포기를 모르는 목마른“욕심쟁이” 지도나 다름없다.

연변일보 글·사진 리명옥 박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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