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지시 차오양촨소학교 '삼성스마트교실'에서 학생들이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을 듣고 있다.
70돌 광복절을 앞두고 중국삼성이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잇달아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중국삼성은 12일 옌볜주 주도인 옌지시에 있는 차오양촨소학교에서 스마트교실 현판식을 가졌다. 스마트교실이란 삼성이 컴퓨터를 기증해 만든 인터넷 강의실로, 삼성은 지난해 이 학교 스마트교실을 증축하고 이날 공식으로 간판을 걸었다. 차오양촨소학교는 조선족 학생들을 위한 소학교로 2010년 삼성이 후원해 설립됐다. 삼성은 12일 현판식 직후 한국어 도서도 기증했다. 이창범 교장은 "한국어 도서를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제 아이들이 한국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3일에는 중국삼성이 후원하는 '삼성배 한·중 우호도시 청소년축구 친선경기'가 양국 48개팀, 총 570여 명의 청소년 축구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옌볜주 룽징시에서 개최됐다. 양국 중학생 선수들이 9일간 축구를 통해 친선을 다지게 된다.
중국삼성은 중국 지방도시에서 청소년 교육을 주제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빈곤지역 학교 건설 프로젝트인 '희망소학교'와 서부지역 유수아동(留守兒童·돈 벌러 외지로 나간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 홀로 남겨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봉사 활동인 '서부양광' 프로그램은 올해로 11년째다. 희망소학교는 현재 중국 전역에 149개소가 세워졌고, 서부양광을 통해 교육받은 수혜 아동은 2만여 명에 달한다.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은 "중국 인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중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낙후 지역 어린이들이 더 큰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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