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둔 연변1중 교정에 싱싱한 초록색물결이 출렁인다. 군부대 못지 않은 름름한 자태와 일매진 동작, 하늘을 찌를듯한 웨침소리…연변1중 신입생 군사훈련의 한장면이다.
올해 12개 학급 491명의 신입생을 모집한 연변1중은 “입학초 학생들의 정서를 재빨리 집중시키고 고중생활 적응력을 높이는데는 군사훈련이 제격”이라는 판단하에 특별히 동존서생전소속부대를 찾아 보다 체계적이고 규범적인 군사훈련을 요청했다. 부대에서도 군사훈련의 교육적의의와 연변1중 지도부의 열정을 감안해 훈련임무가 과중한 가운데서도 12명의 책임감있는 장병을 파견했다.
“우수생들이라 터득력이 좋습니다. 학생들의 높은 자질을 감지합니다.” 동존서생존소속부대 근무대 대장 담홍민은 이같이 토로하면서 “학생들을 통해 연변1중의 저력을 엿볼수 있다”며 연신 치하했다.
올해 고중입시에서 624점의 높은 성적을 따낸 김종환(1-1)학생은 안경을 낀 얼굴에 모범생티가 다분했지만 말과 행동이 씩씩하고 당찼다. “군사훈련을 통해 빠른 시간에 동학들과 어울리고 인내심, 집단심을 키우게 됐어요. 고중생활을 힘차게 시작할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그의 학급담임 김설화교원은 “대렬, 행진 훈련뿐만아니라 군사훈련과정에 있는 군부대참관, 학교소개와 여러가지 재미있는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이 정서를 다잡고 고중생활을 힘차게 시작하죠” 라고 말하며 군사훈련이 자못 필요함을 강조했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연변1중은 여전히 주내에서 북경, 청화 대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중점대학과 일반대학 합격률에서도 새로운 제고를 가져와 신입생들에게 고무와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11일에 시작된 연변1중 신입생군사훈련은 15일 오전의 학급별표현을 마감으로 막을 내리면서 개학에 신선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김일복 윤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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