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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 개교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11일 14시48분    조회: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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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과 (사)한중사랑은 지난 11일 중국동포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한중사랑학교' 개교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중국동포 밀집 지역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한중사랑학교’는 가족을 따라 한국으로 온 중국동포 청소년이 주 대상이다. 이 학교는 지난 9월부터 일부 한국어 수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1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축사를 하고 있는 한중사랑교회 서영희 목사

교육 과정은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비롯해 영어·음악·미술 등 각종 교과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어 수업은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진행하며, 학생은 한국어 수준에 맞춰 2∼3명씩 소그룹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는다.
이밖에 상급학교 진학과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서 방과 후 프로그램과 각종 동아리도 운영한다.
초대 교장은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 곽재석 원장이 맡았다.
축사를 하고 있는 (사)동포교육지원단 장지표 단장


곽 원장은 "법무부의 규제 완화로 중국동포 청소년의 입국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들을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사)동포교육지원단 장지표(오른쪽) 단장이 곽재석 교장에게 도서를 기증하고 있다.

곽 원장은 또 "결혼이민자 위주의 현 다문화 지원정책 아래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어 교육조차 제대로 받기 힘들다"며 "발전 가능성을 가진 중국동포 청소년을 발굴해 미래 인재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3년 국내에 거주하는 만 7∼18세 중국동포 청소년은 2만6천299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중국동포 학생 수는 9천215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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