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서적 학대도 안돼'… 英 ‘자녀에 폭언’ 10년刑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24일 08시30분    조회:14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로]<下>친권보다 아이 인권 중시하는 선진국

“엄마가 살찐다고 안 된다고 했지!”…“아주머니, 경찰입니다.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왔는데 신분증 보여주시죠.”

남편의 미국 연수로 뉴욕에 살던 김모 씨(39·여)는 지난해 말 마트에서 장을 보다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점점 살이 붙는 열 살 난 딸이 과자를 사달라고 계속 조르자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출동한 경찰에 호되게 당했다. 언성을 높이던 그가 손바닥으로 딸의 등까지 때리는 것을 본 현지인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김 씨는 “범죄자 취급을 받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등에 땀이 맺힌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호주 언론들은 한인 여성이 다섯 살 딸을 학대한 사건을 크게 보도했다. 딸을 가게 밖에 세워놓고 손등으로 배를 툭툭 때렸다는 것이다. 이 장면을 본 이웃들이 동영상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인 여성의 변호사는 법정에서 “이런 훈육 방식은 한국에선 흔한 일이다. 아이 엄마도 학교에서 경험했던 일”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호주 법원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1200호주달러(약 106만 원)의 벌금형과 육아 및 스트레스관리 교육 수강을 명령했다.

○ 엄격한 법 집행

선진국에서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민감한 데다 법 집행도 엄격하다.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학대하는 부모에게 무거운 벌을 선고한다. 부모의 친권보다는 아동의 권리를 우선시한다.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비뚤어진 부모관이 팽배한 한국 사회와는 정반대다.

미국에서는 가정 내의 아동학대와 교육적 방임에 대해 국가가 적극 개입한다. 학대받은 아동은 우선 부모로부터 격리해 위탁가정에 맡긴다. 이후 주(州)정부가 법적 후견인이 돼 아이의 상태를 6개월마다 검토한다.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도 엄하다. 2011년 9월 “채식주의를 고집해야 한다”며 생후 6주 된 아이에게 두유와 사과주스만 먹여 숨지게 한 애틀랜타의 채식주의자 부부는 조지아 주 대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영국은 부모가 아이에게 정서적 학대를 했을 때에도 최고 징역 10년을 선고할 수 있는 ‘신데렐라법’을 지난해 제정했다. 아이에 대한 모욕과 폭언부터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은 2014년 아동학대특례법을 마련해 아동을 숨지게 한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하지만 많은 아동학대 사건에서 부모에게 아동학대 치사죄가 적용돼 왔다. 이 죄의 형량은 징역 4∼7년으로 일반적인 살인죄의 형량(10∼16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 우리 모두가 감시자여야

선진국에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동학대의 감시자다. 신고에도 적극적이다. 반면 한국에선 ‘남의 집안 일’로 치부해버리기 일쑤다. 1월 부천 초등생 사체 훼손부터 최근 청주 안모 양 학대사망 사건까지 아이들은 이웃의 무관심 속에 방치됐다.

2014년 9월 미국 뉴욕 플러싱에 사는 한인 부부는 고성이 오가는 부부싸움을 하다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살 난 아이가 지켜보고 있었고 과격한 말투가 아이의 안전을 위협했기 때문에 아동보호법 위반”이라는 것이었다.

2004년 개정된 일본의 아동학대방지법은 아동보호에 관한 업무를 하는 사람뿐 아니라 학대를 받았다고 의심되는 아동을 발견한 사람에게도 신고 의무를 지우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아동학대는 우리 모두가 경각심, 민감성을 가져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2015-2016 학년도 전 주 중소학교 겨울방학이 래년 1월 9일부터 시작된다. 겨울방학과 관련해 주교육국은 14일에 “전 주 중소학교 학기말 및 겨울방학 사업을 잘할데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에 의하면 의무교육단계 학교의 경우 이번 겨울방학은 래년 1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이고 보통고...
  • 2015-12-16
  • 일전, 교육부는 “2016기 전국일반대학 졸업생 취업창업사업을 잘할데 관한 통지”를 인쇄발부하여 각지, 각 대학교들에서 2016기 졸업생 취업창업 사업을 잘할것을 요구했다. 통지는 2016년부터 모든 대학교들에서 다 혁신창업교육과정을 설치하고 전체 학생들에게 혁신창업교육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개발, 개...
  • 2015-12-16
  • I'm the only one ! 4년을 함께할 친구들과 함께 (왼쪽으로 두번째)  "엄마랑 야시장을 돌고 있을 때였습니다.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거에요, 제가 길림성에서 수석으로 청화대학에 갈지도 모른다는...그땐 믿기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청화대학 입학처에서 온 전화를 받고나서야 실감이 나더라구요" ...
  • 2015-12-16
  •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SKY대학'을 졸업한 A씨(26·여)는 2년째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주전공과 복수전공 모두 비(非)경영학 인문계지만 언론사와 대기업 등에서 인턴 생활을 했고 다년간의 아르바이트 경험도 쌓았다. 900점이 넘는 토익 점수와 컴퓨터·한자·한국어·한국사 자격...
  • 2015-12-14
  • 10일, 길림성교육청에서는 성내 여러 지역의 학교들에서 하학시간을 앞당길수 있다는 긴급통지를 발포하였다. 성교육청에서는 악천후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부터 래일까지 날씨 및 도로상황이 확실히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경우 각 지역(특히는 농촌과 산간지대) 학교들에서는 실제상황에 따라 교원뻐스 운행중지, 수업중...
  • 2015-12-10
  • 최근 온라인 교육기관에서 1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한 결과 18세 이하의 중국 10대들이 매일 3시간씩 숙제에 부대끼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랑스 10대들보다 3배가 많은 시간이다. 응답자중 고중학생의 경우 87.6%가 숙제를 끝내는 시간이 밤 11시 이후라고 밝혔다. 과도한 숙제로 받는 스트레스도 문...
  • 2015-12-07
  • KSC(중국조선족학생센터)15주년 기념 북경조선족대학생예술절이 지난 11월21일 중국청년정치학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되였다고 KSC선전부장 최원으로부터 전해왔다. 최원씨에 따르면 KSC 15주년 대학생예술절은 1부와 2부로 나뉘여 진행되였는데 1부는 전국각지의 조선족학생조직으로부터 축하영상,그리고 중국조선족과학기술...
  • 2015-12-06
  • “중국동포 청소년 교육문제,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곽재석 한중사랑학교 교장 앵커: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중국 동포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힘쓰고 계신 분입니다. 한중사랑학교, 곽재석 교장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곽재석 한중사랑학교 교장(이하 곽재석): ...
  • 2015-12-05
  • 중국동포자녀 전문대안학교 '한중사랑학교' 곽재석 교장 중도입국 청소년들에는 세 가지 부류가 있다. 먼저 결혼이민자가 한국에 데려오는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한국말을 못 한다. 그래서 무재개학교 등 많은 다문화 대안학교를 통해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한국사회에 적응시킨다. 그리고 탈북 청소년들이...
  • 2015-12-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