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만방컵' 전성 조선족소학생 글짓기백일장이 4월 9일 만방학교에서 개최되였다./김철진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흑룡강성 조선족소학생들의 글짓기수준을 진정으로 점검할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와 흑룡강신문사에서 공동 주최하고 할빈시만방학교에서 후원한 제13회 '만방컵' 전성 조선족소학생 글짓기백일장이 4월 9일 만방학교에서 개최되였다.
이날 글짓기백일장에는 전성 각지 조선족소학교의 60명 소학생들이 참가해 글짓기 솜씨를 뽐냈다.
이날 글짓기는 이왕의 명제 혹은 반명제중 하나를 선택해 글을 짓는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편지쓰기 형식으로 진행됐다.
글짓기백일장 참가 학생들은 2시간동안 부지런히 필을 놀려 자기의 글솜씨를 맘껏 자랑했다. 이중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김관유학생이 쓴 '외할머니께' 보내는 편지가 화려한 언어보다도 소박하고 진솔한 언어로 동년배들과는 달리 할머니와의 세대 격차를 극복하고 아기자기한 생활을 꾸며가는 사실을 감명깊게 엮어 1등상을 수상했다.
또한 할빈시 아성조선족소학교 6학년 리명화학생의 '현재 나에게', 할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 5학년의 김홍연학생의 '친구에게'가 2등상을 수상했다.
이외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의 리예니,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의 윤수진, 목릉시조선족소학교 5학년의 권지윤, 동력조선족소학교 5학년의 리림정,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의 신예정 등 5명 학생의 작품이 3등상을 따냈다.
아울러 이번 글짓기백일장에서 19명 교사가 '우수지도교사' 증서를 받았다.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 리문익교연원은 심사평에서 이번에 편지쓰기 형식을 취한 주원인은 "이왕의 시나 수필쓰기는 소학생들에게 있어서 비교적 어렵겠다는 점에 대비해 형식을 바꾸었다. 특히 지도교사들의 판에 박힌듯한 글짓기지도 책략으로 인해 학생들의 진실한 목소리가 적은 페단을 피하기 위해서 형식을 바꾸었다."면서 "자기의 생각을 글로 옮기기 작업은 자기의 진심을 다듬질하는 과정이다. 이번 백일장에서 등수에 들지 못했다해서 절대 실망하지 말고 지금부터 진짜 글짓기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제13회 '만방컵' 전성 조선족소학생 글짓기백일장이 4월 9일 만방학교에서 개최되였다./김철진 기자
한편, 2003년에 설립된 만방학교는 흑룡강성 유일의 조선족 운영 사립학교로, 현재 유치원, 소학부, 초중부, 고중부, 국제부가 일괄화된 현대화, 국제화 학교로 거듭났다. 특히 만방학교는 올해로 13회째 '만방컵' 전성 조선족소학생 글짓기백일장을 후원해 전성 조선족소학생들에게 글짓기수준을 제공하는데 활무대를 제공해주었다.
이날 만방학교 김원준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활성화할수 있는 이같은 활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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