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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고중 류정영 일어교원이 말하는 일하는 즐거움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2월22일 09시03분    조회: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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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즐거움... "힘들지만 보람차요"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화룡고중이 최근년간 부활의 꿈을 안고 내달리며 획기적인 변화를 거듭해온 가운데 지난해에는 드디여 100%의 일반대학 입학률이라는 기적 같은 성적을 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핵심요소로 이 학교에서 알심들여 설치하고 내민 독보적인 일어과가 지목받고있는데 그 중심에 일어교연실 주임 류정영교원이 서있다.

“주내에서는 우리 학교만 일어를 내밀어 힘든 점도 있지만 학교에서 중시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신임해 일하는 즐거움 또한 큽니다.” 류정영교원을 마주한 순간 일터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며 불타는 열정을 쏟아붓는 사업심과 긍정적에너지가 대번에 느껴졌다.

“우리 주는 물론이고 전 성적으로도 일어를 보급하는 고중이 별반 없어요. 횡적인 교류가 적고 상급부문으로부터 실무적인 지도와 강습도 받기 어렵죠.” 이러한 어려움은 고스란히 일어교연실의 몫으로 돌아갔고 교연실 주임이자 교수골간인 류정영교원은 화룡고중의 학생을 위하여, 화룡시 인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달갑게 그 사명과 소임을 짊어지고 책임감 있게 일어과 교수를 이끌고 추진해나갔다.

연변대학 일어학과 본과를 졸업하고 1989년 모교인 화룡고중에 배치되여왔을 때만 해도 일어과는 고중의 주요과목이였다. 학교마다 외국어로 일어과를 보급했고 일어교수에 관한 참관, 견학, 강습도 여느 주요과목처럼 활발한 양상이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일어과는 영어에 밀려 점점 위치를 잃어갔고 많은 학교에서는 뒤안길로 사라지기도 했다.

“일어과가 철페되다보니 일어교원들이 대부분 교수일선에 서지 못하고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반대로 일어를 대학입시 관건과목으로 간주하고 고도의 중시를 돌려주어 고마운 생각입니다. 몸은 힘들지만 일할 멋이 있고 당당하며 즐겁죠.” 50대에 훌쩍 올라섰지만 할 일이 있고 일할 멋이 있어 즐겁다는 류정영교원은 변함없는 사업열정을 드러낸다.

현재 4명으로 구성된 이 학교 일어교연실은 일어 령기점학급의 교수에 학기 중간에서 넘어오는 학생들에 대한 교수를 맡고 학년을 넘나들며 숨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돌아친다. 일어를 접하는 학생들의 시간이 다름에 따라 저마다 진도가 달라 거의 일대일 개별수업을 하게 되는것이다. 게다가 실무 지도와 강습은 전국무대로 나가 하는데 전국중등일본어설치학교로 지정되면서 이를 플랫폼으로 각종 실무연찬활동이 이어져 장거리출장도 잦다. 방학간에는 일본에 가 연수를 받고 학생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긴 시간의 출장도 비일비재다. 그래도 학생들이 전국일본어기능경연에서 해마다 좋은 성적을 따내고 2014년부터 3년 련속 국가에서 파견하는 일본류학연수의 기회를 쟁취해오며 일어교수의 저력을 만방에 과시해 보람차고 일할수록 성수난다고 한다.

“조선족은 상대적으로 일어가 배우기 쉽습니다. 일어를 통해 학생들은 학습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따라서 대학시험에서도 일어의 단맛을 톡톡히 보죠.” 일어학급의 학생들은 대학입시에서 영어학급에 비해 평균 30,40점의 높은 성적을 거둔다며 류정영교원은 그만큼 일어교수의 압력도 크다고 실토정한다. 일어과 성적이 담보되다보니 학생들은 보다 많은 정력을 다른 학과목에 돌릴수 있어 결국 총점도 높아진다고 그는 부언했다.

“고중은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오는것만큼 보다 많은 학생을 대학에 붙이는것이 고중의 책임입니다. 학부모나 사회의 기대 역시 그러하구요.” 이 학교 리창룡교장은 일어과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학교의 경우 일어교연실이 핵심역할을 일으킵니다. 류정영교원이 우리 학교의 보배죠” 라고 류정영교원을 치켜세웠다.

고달프고 힘들어도 할일이 있고 일하는 즐거움이 있어 행복하다는 류정영교원,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새기며 충실한 삶을 영위해가는 류정영교원에게서는 단정함과 로련함과 함께 변하지 않은 초심 그리고 변함없는 정열과 활력이 진하게 배여나왔다.

연변일보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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