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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공주', 잘못된 성 관념 심어줘" 학부모 주장에 논쟁 가열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8일 13시21분    조회: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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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부모가 고전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저학년 독서 목록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해 찬반 논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이 동화가 '부적절한 성적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는 영국의 학부모의 목소리를 보도했습니다.

영국 타인사이드에 사는 두 아이의 어머니 사라 홀 씨는 최근 6살 아들이 학교에서 빌려온 책을 아들에게 읽어주다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가져온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여러 장면이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특히 잠에 빠진 공주의 집에 왕자가 불쑥 들어와 동의 없이 입맞춤하는 내용이 성적 행동이나 합의에 대해 잘못된 성 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사라 씨는 판단했습니다.

그녀는 "6살 아들은 자신이 본 것을 스펀지처럼 모두 흡수한다"며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 적절한 자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연락해 저학년 독서 목록에서 제외하고 교육과정에 제외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라 씨는 이 동화가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좋은 토론의 재료가 될 수 있다며 완전한 배제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왕자가 입맞춤한 뒤 공주가 깨어났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낯선 사람이 동의 없이 자신의 집에 있는 걸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등에 관해 얘기하는 건 아이들에게 좋은 수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라 씨의 이러한 주장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이 의견을 보탰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화 속 이야기를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부적절한 행동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는지 이것들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작은 것이라도 조금씩 바꿔가자"며 사라 씨의 주장에 공감했습니다. 

뉴스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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