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작문] 집단을 열애하는 김진혜(외1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30일 10시41분    조회:15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집단을 열애하는 김진혜

통화현조선족학교 4학년 
차홍강

우리 반 반장 김진혜는 집단을 자기 집처럼 열애하는 훌륭한 학생이다.

우리 반에서 진혜네 집은 학교와의 거리가 제일 멀다. 그렇지만 그는 언제나 누구보다 일찍 등교하여 청소를 깨끗이 하고 그 날의 정상적인 수업을 위한 학급관리를 깔끔하게 해놓군 한다.

학교운동회 날이였다. 저녁 늦게야 운동회가 끝났기에 선생님은 우리더러 책상걸상을 교실에 올려다 놓고는 빨리들 집에 돌아가라고 하였다. 나는 선생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바쁘게 나의 책걸상을 교실에다 올려놓고는 뒤로 돌아보지도 않고 집으로 줄달음쳤다. 하루종일 지칠 대로 지친 나는 여간만 힘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한 나는 한참 후에야 웃옷과 달리기경기에서 탄 상품들을 학교에서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나는 다시 부리나케 학교로 달려갔다.

교실문에 들어선 나는 그만 못박힌 듯 그 자리에 서버리고 말았다. 교실바닥은 깨끗이 닦아져 있었으며 란잡하게 놓여있던 책걸상은 가지런히 놓여있었는데 진혜가 한창 먼지로 뒤덮인 책걸상을 닦고 있지 않는가?

나의 책상안을 들여다보니 내가 운동구경하면서 먹고 넣어두었던 사탕종이며 과자봉지, 그리고 얼음과자꼬치들은 어디론가 가뭇없이 사라지고 웃옷이 반듯이 개여져 있었으며 상품들이 고스란히 놓여있었다. 순간 나의 마음은 감동으로 설레였다.

“얘, 진혜야, 래일 아침 청소당번들이 일찍 학교에 와서 하면 되는데 넌 왜 이렇게 혼자서 힘들게 하는거니?” 라고 물었다.

“홍강아, 이렇게 오늘 청소해놓으면 다른 동무들이 래일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정상적으로 아침자습을 할수 있지 않니?” 라고 대답하고는 또 창문을 닦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난 남자로서 왜 힘들다고 먼저 집에 갔을가? 나도 학급간부가 아닌가? 왜 진혜처럼 집단을 생각하지 않았는가?)

나의 가슴에는 나로서도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소용돌이쳤다.

나는 집단을 자기 집처럼 열애하는 반장---김진혜를 나의 훌륭한 본보기로 삼으려고 속다짐하였다.

나도 걸레를 들고 함께 청소에 가담하였다.

/지도교원 박정선 

례절바른 김미연

통화현조선족학교 6학년 장정미

우리 반 김미연은 마음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례절 바른 문명한 학생이다.

동그스름한 얼굴, 한쌍의 두눈은 언제나 새별처럼 빛나고 앵두 같은 입술을 벌려 말할 때면 사람들에게 언제나 달콤한 감을 준다.

어느 한번이였다. 일요일날, 나와 미연이는 상점에 가서 만년필을 사자고 약속하였다. 그 날 아침, 우리는 손에 손잡고 노래를 부르며 상점으로 향했다. 한참 가는데 웬 할머니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우리 쪽으로 오면서 영화관이 어느 쪽에 있는가고 묻는 것이였다. 아마 차에서 금방 내린 모양이였다. 그러자 미연이는 인차 “할머니, 제가 모셔다 드리지요.” 라고 친절하게 말하면서 할머니의 가방을 받는 것이였다. 나는 인차 미연이 보고 “얘, 넌 이 할머니가 누구신지 아니?” 라고 의심쩍게 물었다. 그러자 미연이는 살짝 웃으면서 “선생님께서 낯선 사람이 길을 물을 때 어떻게 하라고 했니?” 라고 말하면서 할머니를 영화관까지 모시고 갔다.

이것을 보는 순간 나는 얼굴이 막 뜨거워났고 작년에 발생한 일이 초롱처럼 환히 떠올랐다. 그 날 하학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비가 내렸다.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우는 아기를 업고 비를 맞으며 나보고 “현병원은 어느 쪽으로 가니?” 라고 급하게 묻는 것이였다. 아마 아기가 열이 오른는 것 같았다. 나는 시끄러워서 “나도 몰라요.” 라고 쌀쌀하게 말하고 집으로 계속 향했다.

오늘 이 광경을 본 나는 그 때 내가 례절 없이 논 것이 정말 후회되였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할머니를 다 모셔다 드리고 미연이랑 상점에 들어가니 줄느런히 배렬된 아름다운 물건들이 한눈에 안겨왔다. 학용품 매대 앞에 이른 미연이는 우아한 어조로 “아지미, 이 만년필 값은 얼마예요? 한번 보면 될가요?” 라고 묻는 것이였다. 나와 미연이는 제일 좋은 것으로 골랐다. 만년필을 다 산 후 미연이는 “아지미,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깍듯이 인사하는 것이였다. 주위의 고객들은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웃으면서 미연이를 칭찬하였다.

“참 례절바른 애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처럼 마음씨 착하고 례절 바른 미연이를 나의 본보기로 삼으려고 다짐하였다.

/지도교원 박정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보다》(6) [길림시 룡담구 강밀봉조선족중심소학교편] 길림시 룡담구 강밀봉진조선족중심소학교. 조선족의 인구하락, 연해도시진출과 출국 등으로 인한 학생원천의 고갈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8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길림시 룡담구 강밀봉진조선족중심소학교에서도...
  • 2014-06-27
  •   (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6월7일~ 8일, 쓰촨성 판즈화 미이현의 펑차오 학생이 반급생들과 함께 대학입시 현장으로 들어섰다. 어릴 적 사고로 양팔을 잃은 펑차오 학생은 발로 답안지를 작성해야 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감에 넘쳐있었다.   6월22일 오후 7시, 대학입시성적이 발표됐고 그는 538점의 높은 점수를 따...
  • 2014-06-26
  •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보다》(5) [길림시 룡담구 우라가만족진 이도조선족학교편] 길림시 룡담구 우라가만족진 이도조선족학교 길림성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길림시,번화한 길림시가지에서 서란 가는 방향을 따라 뻐스로 40여분간 달리면 길림시 룡담구 우라가만족진 이도조선족소학교가 나...
  • 2014-06-25
  • 작년에 료녕성 대학입시 문과장원으로 향항대학에 입학했던 류정녕(刘丁宁)이 올해 복학으로 재차 문과장원을 따내 화제로 되고있다. 류정녕은 향항대학에 입학하여 1개월간 있다가 72만원의 장학금을 포기하고 고향인 본계시에 돌아와 올해 대학입시에 참가했다. 올해는 666점의 성적으로 료녕성 문과장원을 다시 한번 따내...
  • 2014-06-25
  • 2014년 대학입시 성적, 점수선, 전 성에서의 순위가 22일 발표된데 이어 23일 주학생모집판공실에서 우리 주 수험생들의 각 모집절차점수선 합격률을 발표했다. 우리 주 문사류 수험생 최고점수는 677점, 리공류 수험생 최고점수는 703점이다. 올해 우리 주 대학입시 수험생들의 성적을 통계해본 결과 문과에서 첫번째 모집...
  • 2014-06-24
  • 며칠후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우리의 어린시절 여름방학은 자유와 랑만 그 자체였다. 산이며 들이며 강변에 나가 하루종일 뛰놀고도 모자라 어머니의 밥 먹으라는 부름소리에 마지못해 집문에 들어서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방학이 될 무렵이면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던가.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아닌것 같다. 방학...
  • 2014-06-23
  • 공부를 하고싶은데 시간이 없다고?   출근도 하고 학위도 따고… 꿩 먹고 알 먹기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인선 기자 =  누구나 평생 교육을 받아야 하는 시대이다. 재충전에 소홀히 했다가 언제 변두리로 밀려가게 될지 모른다. 치렬한 경쟁 속에 버티기도 어려운데 품 놓고 쉬면서 공부하기도 쉽지 ...
  • 2014-06-23
  • 중점본과 문과 560점, 리과 555점 보통본과 문과 459점, 리과 445점 2014년 대학입시 수험생 및 가족들이 가슴 조이며 기다리던 시험성적이 22일 오후에 발표됨과 동시에 각 모집절차와 학과류형의 최저통제점수선이 발표됐다. 주학생모집판공실에 의하면 올해 우리 성 첫번째 모집절차인 중점대학 점수선은 문과 560점, 리...
  • 2014-06-23
  • 사회주의핵심가치관을 육성, 실천하고 교원들의 직업도덕과 기풍 건설을 강화하기 위해 제30번째 교원절과 전국 제6차 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를 맞이하면서 주당위와 주정부는 “감동연변·가장 아름다운 교원” 평의활동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전 주에서 신변의 우수한 교원을 찾아내고 발굴, 선전하며 학...
  • 2014-06-23
  •   안만우교원 안만우는 사범학교를 졸업한후 선후로 훈춘시 양포향 동아라촌소학교, 마천자향하남소학교, 마천자향소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바탕으로 향촌교육에 정열을 불태웠다. 25년간 담임사업을 해온 그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면 자기자식처럼 사랑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25년...
  • 2014-06-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