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작문] 집단을 열애하는 김진혜(외1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30일 10시41분    조회:15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집단을 열애하는 김진혜

통화현조선족학교 4학년 
차홍강

우리 반 반장 김진혜는 집단을 자기 집처럼 열애하는 훌륭한 학생이다.

우리 반에서 진혜네 집은 학교와의 거리가 제일 멀다. 그렇지만 그는 언제나 누구보다 일찍 등교하여 청소를 깨끗이 하고 그 날의 정상적인 수업을 위한 학급관리를 깔끔하게 해놓군 한다.

학교운동회 날이였다. 저녁 늦게야 운동회가 끝났기에 선생님은 우리더러 책상걸상을 교실에 올려다 놓고는 빨리들 집에 돌아가라고 하였다. 나는 선생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바쁘게 나의 책걸상을 교실에다 올려놓고는 뒤로 돌아보지도 않고 집으로 줄달음쳤다. 하루종일 지칠 대로 지친 나는 여간만 힘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한 나는 한참 후에야 웃옷과 달리기경기에서 탄 상품들을 학교에서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나는 다시 부리나케 학교로 달려갔다.

교실문에 들어선 나는 그만 못박힌 듯 그 자리에 서버리고 말았다. 교실바닥은 깨끗이 닦아져 있었으며 란잡하게 놓여있던 책걸상은 가지런히 놓여있었는데 진혜가 한창 먼지로 뒤덮인 책걸상을 닦고 있지 않는가?

나의 책상안을 들여다보니 내가 운동구경하면서 먹고 넣어두었던 사탕종이며 과자봉지, 그리고 얼음과자꼬치들은 어디론가 가뭇없이 사라지고 웃옷이 반듯이 개여져 있었으며 상품들이 고스란히 놓여있었다. 순간 나의 마음은 감동으로 설레였다.

“얘, 진혜야, 래일 아침 청소당번들이 일찍 학교에 와서 하면 되는데 넌 왜 이렇게 혼자서 힘들게 하는거니?” 라고 물었다.

“홍강아, 이렇게 오늘 청소해놓으면 다른 동무들이 래일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정상적으로 아침자습을 할수 있지 않니?” 라고 대답하고는 또 창문을 닦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난 남자로서 왜 힘들다고 먼저 집에 갔을가? 나도 학급간부가 아닌가? 왜 진혜처럼 집단을 생각하지 않았는가?)

나의 가슴에는 나로서도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소용돌이쳤다.

나는 집단을 자기 집처럼 열애하는 반장---김진혜를 나의 훌륭한 본보기로 삼으려고 속다짐하였다.

나도 걸레를 들고 함께 청소에 가담하였다.

/지도교원 박정선 

례절바른 김미연

통화현조선족학교 6학년 장정미

우리 반 김미연은 마음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례절 바른 문명한 학생이다.

동그스름한 얼굴, 한쌍의 두눈은 언제나 새별처럼 빛나고 앵두 같은 입술을 벌려 말할 때면 사람들에게 언제나 달콤한 감을 준다.

어느 한번이였다. 일요일날, 나와 미연이는 상점에 가서 만년필을 사자고 약속하였다. 그 날 아침, 우리는 손에 손잡고 노래를 부르며 상점으로 향했다. 한참 가는데 웬 할머니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우리 쪽으로 오면서 영화관이 어느 쪽에 있는가고 묻는 것이였다. 아마 차에서 금방 내린 모양이였다. 그러자 미연이는 인차 “할머니, 제가 모셔다 드리지요.” 라고 친절하게 말하면서 할머니의 가방을 받는 것이였다. 나는 인차 미연이 보고 “얘, 넌 이 할머니가 누구신지 아니?” 라고 의심쩍게 물었다. 그러자 미연이는 살짝 웃으면서 “선생님께서 낯선 사람이 길을 물을 때 어떻게 하라고 했니?” 라고 말하면서 할머니를 영화관까지 모시고 갔다.

이것을 보는 순간 나는 얼굴이 막 뜨거워났고 작년에 발생한 일이 초롱처럼 환히 떠올랐다. 그 날 하학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비가 내렸다.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우는 아기를 업고 비를 맞으며 나보고 “현병원은 어느 쪽으로 가니?” 라고 급하게 묻는 것이였다. 아마 아기가 열이 오른는 것 같았다. 나는 시끄러워서 “나도 몰라요.” 라고 쌀쌀하게 말하고 집으로 계속 향했다.

오늘 이 광경을 본 나는 그 때 내가 례절 없이 논 것이 정말 후회되였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할머니를 다 모셔다 드리고 미연이랑 상점에 들어가니 줄느런히 배렬된 아름다운 물건들이 한눈에 안겨왔다. 학용품 매대 앞에 이른 미연이는 우아한 어조로 “아지미, 이 만년필 값은 얼마예요? 한번 보면 될가요?” 라고 묻는 것이였다. 나와 미연이는 제일 좋은 것으로 골랐다. 만년필을 다 산 후 미연이는 “아지미,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깍듯이 인사하는 것이였다. 주위의 고객들은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웃으면서 미연이를 칭찬하였다.

“참 례절바른 애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처럼 마음씨 착하고 례절 바른 미연이를 나의 본보기로 삼으려고 다짐하였다.

/지도교원 박정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유태인 옛 터 보호사업으로 건축물 징수   각계 조선족 인사 쟁취로 단독자격 유지   임시건물서 교학 견지 내년 새 교정 이사 하얼빈시조선민족예술관 건물에 잠시 자리를 옮긴 하얼빈조2중.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마국광 기자= 하얼빈시 조선족제2중학교가 새 주소로 교정을 옮기게 된다.   하얼빈시 명당인...
  • 2013-08-30
  • 뛰여난 성적으로 우수한 대학 진입에 성곡한 자랑스런 후배들   8월 27일 아침, 고향탐방 일행은 아침 8시에 장춘조중을 떠나 뻐스를 타고 다시 연길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연길이 다가올수록 더욱 아름다워져가는 고속도록 량옆의 경치에 팀원들은 눈을 뗄수가 없었다. 원 일정은 27일에 연변1중에서 강연을 하기...
  • 2013-08-30
  • 2013년 8월 28일, 개학 첫날을 맞은 룡정시제5중학교에서는 국기게양식에 이어 신입생 환영식과 《연변민족애심협회》장학금 발급의식을 가졌다. 교도처 리홍수주임이 사회를 진행하였다. 신입생환영식에서 방광일교장이 환영사를 하고 2013년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북경대학에 입학한 룡정5중 2010년급 졸업생 정...
  • 2013-08-29
  • 지난 나흘 동안의 빡빡한 일정을 보낸 우리는 25일 연길(延吉)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 후, 26일 오전 8시 버스를 타고 창춘시(长春市) 조선족중학교로 향했다. 이번 강연에서 신해연 팀원과 리소월 팀원은 급한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팀원들은 이동 중 이들의 빈자리를 느껴야 했다. 연길을 떠난 버스는 5시간의...
  • 2013-08-29
  • 래년 가을철학기부터 연구생보통장학금을 연구생국가조학금으로 조정하는 동시에 연구생학업장학금을 설치한다. 이런 조치로 연구생들이 부지런히 학습하고 알심들여 연구하며 과감하게 혁신하는것을 격려한다. 이는 연구생교육수금제도를 전면 실행하는 현실에서 연구생들이 학업을 더 잘 완수하고 연구생장려구제정책체계...
  • 2013-08-28
  • 이른 새벽녘의 출발 8월 22일,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의 첫탐방의 순조로운 출발에 힘입어 새벽 3시의 이른 시간에 팀원들은 두번째 탐방지인 녕안시조선족중학교를 향해 어둠속을 뚫고 나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승차는 비록 모두들 비몽사몽한 상태였지만 달리는 기차속에서 마주 앉아 점차 밝아오는 아침하늘을 보...
  • 2013-08-27
  • 대학교들이 륙속 개학하면서 신입생들의 배웅동행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있다. 따라서 대학신입생 개학에 부모가 동행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화제로 여론이 뜨겁다. “귀한 자녀의 뜻깊은 행사에 함께 해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야 한다”는 찬성측과 “대학생인데 신입생등록부터 스스로 하며 자립해야...
  • 2013-08-27
  • 전 주 중소학교들이 오늘 개학을 맞았습니다. 아침 일곱시반, 개학을 맞은 연길시 진학소학교 문앞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볐습니다. 부모들의 배웅을 받으며 처음으로 학교문턱에 들어선 진학소학교 1학년7반의 주완여학생입니다. 오랜세월이 흐르면서 반복되온 학기교체지만 교원들에게도 새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
  • 2013-08-26
  •   ㈜다롄 돌산의 장학금 전달식 올해에도 이어져   11년째 장학금 지원사업과 불우노인 돕기 펼쳐   33년 전통 한국 제일의 멜라민 식기 전문 제조업체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김동파 기자= 지난 8월14일, 다롄시 진저우신구 역전가도 판사처에서 당서기를 비롯한 지역관계 인사와 300여명의 주민, 학생들이 참...
  • 2013-08-26
  •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언어문자사업조례”(이하 “조례”라 함)가 반포, 실시된 25년 동안 우리 주 조선어문사업은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조례”의 본격적인 실시를 계기로 조선언어문자사업이 법제화의 궤도에 들어섰다. 주조선어문사업위원회 김정일주임은 “주당위와 주정부...
  • 2013-08-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