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작문] 집단을 열애하는 김진혜(외1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30일 10시41분    조회:15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집단을 열애하는 김진혜

통화현조선족학교 4학년 
차홍강

우리 반 반장 김진혜는 집단을 자기 집처럼 열애하는 훌륭한 학생이다.

우리 반에서 진혜네 집은 학교와의 거리가 제일 멀다. 그렇지만 그는 언제나 누구보다 일찍 등교하여 청소를 깨끗이 하고 그 날의 정상적인 수업을 위한 학급관리를 깔끔하게 해놓군 한다.

학교운동회 날이였다. 저녁 늦게야 운동회가 끝났기에 선생님은 우리더러 책상걸상을 교실에 올려다 놓고는 빨리들 집에 돌아가라고 하였다. 나는 선생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바쁘게 나의 책걸상을 교실에다 올려놓고는 뒤로 돌아보지도 않고 집으로 줄달음쳤다. 하루종일 지칠 대로 지친 나는 여간만 힘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한 나는 한참 후에야 웃옷과 달리기경기에서 탄 상품들을 학교에서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나는 다시 부리나케 학교로 달려갔다.

교실문에 들어선 나는 그만 못박힌 듯 그 자리에 서버리고 말았다. 교실바닥은 깨끗이 닦아져 있었으며 란잡하게 놓여있던 책걸상은 가지런히 놓여있었는데 진혜가 한창 먼지로 뒤덮인 책걸상을 닦고 있지 않는가?

나의 책상안을 들여다보니 내가 운동구경하면서 먹고 넣어두었던 사탕종이며 과자봉지, 그리고 얼음과자꼬치들은 어디론가 가뭇없이 사라지고 웃옷이 반듯이 개여져 있었으며 상품들이 고스란히 놓여있었다. 순간 나의 마음은 감동으로 설레였다.

“얘, 진혜야, 래일 아침 청소당번들이 일찍 학교에 와서 하면 되는데 넌 왜 이렇게 혼자서 힘들게 하는거니?” 라고 물었다.

“홍강아, 이렇게 오늘 청소해놓으면 다른 동무들이 래일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정상적으로 아침자습을 할수 있지 않니?” 라고 대답하고는 또 창문을 닦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난 남자로서 왜 힘들다고 먼저 집에 갔을가? 나도 학급간부가 아닌가? 왜 진혜처럼 집단을 생각하지 않았는가?)

나의 가슴에는 나로서도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소용돌이쳤다.

나는 집단을 자기 집처럼 열애하는 반장---김진혜를 나의 훌륭한 본보기로 삼으려고 속다짐하였다.

나도 걸레를 들고 함께 청소에 가담하였다.

/지도교원 박정선 

례절바른 김미연

통화현조선족학교 6학년 장정미

우리 반 김미연은 마음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례절 바른 문명한 학생이다.

동그스름한 얼굴, 한쌍의 두눈은 언제나 새별처럼 빛나고 앵두 같은 입술을 벌려 말할 때면 사람들에게 언제나 달콤한 감을 준다.

어느 한번이였다. 일요일날, 나와 미연이는 상점에 가서 만년필을 사자고 약속하였다. 그 날 아침, 우리는 손에 손잡고 노래를 부르며 상점으로 향했다. 한참 가는데 웬 할머니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우리 쪽으로 오면서 영화관이 어느 쪽에 있는가고 묻는 것이였다. 아마 차에서 금방 내린 모양이였다. 그러자 미연이는 인차 “할머니, 제가 모셔다 드리지요.” 라고 친절하게 말하면서 할머니의 가방을 받는 것이였다. 나는 인차 미연이 보고 “얘, 넌 이 할머니가 누구신지 아니?” 라고 의심쩍게 물었다. 그러자 미연이는 살짝 웃으면서 “선생님께서 낯선 사람이 길을 물을 때 어떻게 하라고 했니?” 라고 말하면서 할머니를 영화관까지 모시고 갔다.

이것을 보는 순간 나는 얼굴이 막 뜨거워났고 작년에 발생한 일이 초롱처럼 환히 떠올랐다. 그 날 하학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비가 내렸다.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우는 아기를 업고 비를 맞으며 나보고 “현병원은 어느 쪽으로 가니?” 라고 급하게 묻는 것이였다. 아마 아기가 열이 오른는 것 같았다. 나는 시끄러워서 “나도 몰라요.” 라고 쌀쌀하게 말하고 집으로 계속 향했다.

오늘 이 광경을 본 나는 그 때 내가 례절 없이 논 것이 정말 후회되였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할머니를 다 모셔다 드리고 미연이랑 상점에 들어가니 줄느런히 배렬된 아름다운 물건들이 한눈에 안겨왔다. 학용품 매대 앞에 이른 미연이는 우아한 어조로 “아지미, 이 만년필 값은 얼마예요? 한번 보면 될가요?” 라고 묻는 것이였다. 나와 미연이는 제일 좋은 것으로 골랐다. 만년필을 다 산 후 미연이는 “아지미,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깍듯이 인사하는 것이였다. 주위의 고객들은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웃으면서 미연이를 칭찬하였다.

“참 례절바른 애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처럼 마음씨 착하고 례절 바른 미연이를 나의 본보기로 삼으려고 다짐하였다.

/지도교원 박정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다섯 살 연아 엄마 다윤씨의 고민  “평소에는 조잘조잘 말을 잘하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말을 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바로 저희 딸 연아가 그렇답니다. 연아는 올해 처음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어요. 밝은 아이라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저의 기대와 달리 ...
  • 2019-06-13
  • 특별한 우리 가족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5학년 2반 방신혜 지도교원:천춘해       나에게는 특별한 가족이 있다. 오늘 나는 재미나는 우리 가족을 소개하련다.     첫번째는 우리 집에서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새없이 잔소리를 하는 ‘잔소리왕’ 울 엄마이다. “신...
  • 2019-06-12
  •     칭찬은 성장의 비타민   (녕안시조선족소학교 국하)     오늘도 온 하루 반의 19명 애들과 '혁명'했더니 녹초가 된다. 아무리 싱싱해도 한창 뾰족뾰족 움이 돋고 있는 우리 학급 애...
  • 2019-06-11
  • 六月九日,随着新疆、黑龙江等地结束最后一日的考试,2019年全国高考也将随之落下大幕。在考试结束后,高考成绩何时发布?今年各地填报志愿有啥变化?考生还有哪些信息需要了解和注意?   多地高考放榜时间公布 根据公开报道,截至8日晚间,北京、河北、山东、四川等10余个省份已经公布了高考成绩查询的时间,多数省份...
  • 2019-06-10
  • 중학생 자녀를 둔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아이들과 말씨름을 벌이며 사는 듯합니다. 설득되지 않는 아이에게 지친 부모는 “사춘기라서 그렇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고, 아이는 제 방문을 굳게 닫고 부모와의 분리를 선택하게 됩니다. ‘사춘기’는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의 정서...
  • 2019-06-10
  • 6월7일 오전, 2019년전국보통고등학교학생모집시험이 시작된 가운데 연변주에서는 도합 8468명의 수험생들이 대학입시에 참가하였다. 연변1중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 료해에 따르면 올해 연변주 대학입시 등록인수는 8468명으로 지난해보다 46명 줄어들었다. 그중 문과류 수험생이 3567명이고 리공과류 수험생이 49...
  • 2019-06-07
  • 2019년 제6회 두만강국제청소년 시화전      연변작가협회,    도문시 두만강문화관광자원개발유한회사,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도문지회에서 운영하는 제6회 두만강 국제 청소년 시화전은 칠전팔기모임 후원으로 올해 7월 25일 두만강축제 중 하나의 중요한 행...
  • 2019-06-07
‹처음  이전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