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춘기 자녀와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10일 07시42분    조회:8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학생 자녀를 둔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아이들과 말씨름을 벌이며 사는 듯합니다.
설득되지 않는 아이에게 지친 부모는 사춘기라서 그렇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고, 아이는 제 방문을 굳게 닫고 부모와의 분리를 선택하게 됩니다.

‘사춘기’는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의 정서와 행동이 부모 입장에서 납득되지 않을 때 흔히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사춘기라는 표현이 ‘다른 아이들도 요맘때는 의례히 저렇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인지, 부모의 불안한 맘을 진정시키는 데에는 ‘사춘기라서 그렇다’라는 해석이 꽤나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독립은 정체성의 분화로부터 출발합니다.
아이가 커서 자신만의 정체성으로 분화해나가는 과정이 어떤 부모들에게는 심한 불안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간혹은 부모 자신의 경험으로 아이의 행동이 설명되지 않으니 ‘이상하다’고 여기며 비난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감적인 소통은커녕 서로에 대해 짜증과 분노를 못 참는 경우도 생기고, 급기야 남만도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혼란의 끝에는 어김없이 ‘쟤가 사춘기라서.’라는 하소연이 따라오게 됩니다.
 
사춘기의 변화는 뇌(인지)의 성숙 때문입니다.
중학생이 된 자녀는 생물학적으로 어른에 가까운 뇌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즉 논리적이고 공감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인지발달을 연구한 피아제는 이 단계를 형식적 조작기(formal operation)라고 명명했습니다.
이 같은 인지기능의 성숙은 아이의 정신내적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대표적인 변화는 아이가 자신과 타인의 한계를 인식하게 되는 입니다.

아동기와 달리 중학생들은 더 이상 부모와 자신을 이상화(idealization)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됩니다.
정상적인 인지발달을 이룩한 중학생의 눈에는 부모가 완전한 사랑과 보호를 제공하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과 마찬가지로 양면적이고 모순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더 이상 부모를 전적으로 의지하거나 신뢰하지 않고, 부모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사랑하면서 미워하는)을 종종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커서 생기는 변화이므로 이 과정은 병리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순응하던 어린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부모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억울해하며 자신과 부모의 차이를 주장한다면 우선 다행스럽게 여기셔야 합니다.
청소년기가 되었는데도 이차 성징을 전혀 보이지 않을 때, 여전히 귀여워서 좋다고 말할 부모는 아마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자녀가 중학생이 되어 전과 달리 부모에게 부정적인(사실은 양가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든다는 것은 어른이 되는 과정이 시작된 으로 보아주어야 합니다.
 
사춘기 자녀는 부모와 다른 정체성을 가진 한 인간입니다.
아동기가 훈육에 의해 기본적인 규율을 배우는 시기라면, 사춘기는 다양한 경험을 스스로 검토하며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시기일 것입니다.
미숙한 아이가 자기만의 기준을 주장하니 부모로서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불안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부모가 그랬듯이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믿어주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이 같은 부모의 고민과 인내를 통해 아이는 ‘자율성’이라는 중요한 자질을 갖추게 됩니다.
자율적인 아이들은 자신만의 욕구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수용받는 과정을 통해 결국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견고한 자존감을 획득하게 됩니다.
 
부모와 자녀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공감입니다.

중학생 자녀가 분노를 표현하며 부모의 요구에 저항한다면, ‘사춘기’라는 말로 상황을 회피하지 마시고 공감적인 논쟁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의 경험으로 아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비공감적인 태도로는 사춘기 자녀를 설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모의 경험과 기준을 분명히 드러내고 주장하되, ‘나와 다른 기질의 아이가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언제나 개방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치 혼란을 겪는 친구에게 조심스럽고 공감적인 태도로 충고를 하듯, 많이 자란 우리 아이들에게도 섬세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요즘 연길 진달래광장은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로 진풍경을 이룬다. 특히 인라인스케트가 가장 많이 눈에 띈다. 진달래광장서쪽켠에는 똑같은 유니폼을 차려입고 무리지어 무더위를 쌩쌩 가르는 인라이너들로 가관이다. 평지에서는 시속 30~40킬로메터, 내리막에서는 60킬로메터까지 속도를 낼수 있어 스피드를 즐기는 청소...
  • 2014-07-28
  •   7월26일, 베이징 애심여성네트워크에서 주최한 "2014년 희망의 꿈나무 심어주기 행사" 일환으로 동북3성 지역의 50여명 학생과 교사, 자원봉사자들이 중국국제방송국을 견학했습니다. 학생들은 중국국제방송국에서 방송국 역사 및 성과 전시관, 생방송 스튜디오, 조선어부 사무실, 방송실 등 여러곳을 견학하고 조선...
  • 2014-07-26
  • 룡정시 하서사회구역에서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해온 “결손가정 자녀의 집”은 30여명의 방치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과외보도를 해주고 여러가지 기능도 배워주어 사회적으로 호평을 받고있다. 22일 오후, 하서사회구역 판공실에 들어서니 “결손가정 자녀의 집으로 어서 오세요!”라는 문구가 또렷이...
  • 2014-07-24
  • 영웅정신을 본받아 민족교육전당을 지켜가고있는 반석시홍광중학교 지도부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다"(19) -반석시홍광중학교편 홍광중학교에서 올해 반석시문과장원이 그것도 장춘, 길림, 통화지구 조선족중학교를 제치고 문과장원이 배출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홍광중학교는 이 기적...
  • 2014-07-23
  •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다"(18) 매하구시조선족중학교편 매하구시조선족중학교 교장 리정염 영예와 자랑으로 차넘친 학교 이름난 조선족작가 리원길,박선석과 덕망높은 유도감독 신덕출건장(1954년에 체육건장칭호 수여),  중국과 아시아 및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은메달을 획득한 ...
  • 2014-07-23
  •  22일 축구꿈나무들의 축제 돈화시에서 개시 주내 청소년교정축구지정학교 축구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훈련, 경기, 교류를 통해 축구의 향연을 만끽하는 여름철캠프가 22일 , 돈화시에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제5회째 펼쳐지는 이번 전 주 청소년교정축구 여름철캠프에는 4개 학교의 녀자축구팀을 포함해 소학교 ...
  • 2014-07-23
  • (흑룡강신문=하얼빈) 동녕현조선족중학교는 금년도 대학입시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 교정내외가 축제의 분위기로 들끓고있다.   동녕현조선족중학교는 여러해전부터 민족교육의 격변기를 겪게 되였다. 조선족들의 해외나들이와 연해도시에로의 진출로 각 학급의 학생수는 급하강선을 그었는바 원래 50명을 썩 웃돌던 한...
  • 2014-07-23
  • 성교육청에서 주최하고 연변대학 기초교육양성쎈터에서 주관하는 전 성 민족중소학교 교원양성반이 21일 연변대학에서 개강식을 가졌다. 영어교육과 교육기술 두가지 양성반에 성내 6개 지역의 191명 교원이 참가해 5일 동안 수준급 전문가들의 가르침을 받게 된다. “NF융합영어교수법” 개발자인 한국의 NF에듀...
  • 2014-07-22
  •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보다》 (17) 공주령조선족학교편 학교청사와 소학교 학생들     장맹교장   공주령시 철북 육재로 3호 바로 큰길옆에 자리잡은 공주령조선족학교, 수년전에 기자가 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고중학생도 있고 직업고중 학생들도 있었는데 그때 학생원천이...
  • 2014-07-19
  •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보다》(16) [서란시조선족실험소학교편] -민족학교에 〈붉은 글씨 문건〉 우대정책을 달라 공원을 방불케 하는 서란시조선족실험소학교 교정 연길에서 저녁 9시 기차를 타고 서란역에 도착한것은 아침 3시 40분, 희붐히 밝아오는 차창밖으로 연변과 별다름...
  • 2014-07-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