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시합
연길시연남소학교 3학년 3반 리정우
지도교원:황 금
오늘 오후 우리 집에서 팽이시합이 벌어졌다. 우리 가족은 집 부근의 공터에 가서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했다.
‘제발 내가 먼저 하지 말아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들며 가슴이 콩당콩당 뛰였다. 다행히 내가 첫번째가 아니였다.
시합이 시작되였다. 먼저 할아버지께서 팽이를 쥐시더니“정우야, 이렇게 채찍을 돌돌 감은 다음 팽이를 바닥에 던지면서 채찍질을 해야 하는 거야. 알겠지?”라고 말씀하시면서 발을 한발 내디디면서 힘차게 내던지셨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일가요? 글쎄 팽이가 바닥에 닿으면서 그만 넘어졌다. 나와 할머니는 웃음보가 터졌다.
다음은 내 차례였다.‘잘 돌려야 해. 팽이야 팽이야, 잘 돌아가렴.’속으로 이렇게 되뇌이면서 할아버지께서 알려주신 방법 대로 팽이를 돌렸다. 팽이는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팽팽 돌아갔다. 내가 채찍질을 하니 팽이도 신이 났다는 듯이 팽글팽글 돌아갔다. 신이 난 나는“돌아라 돌아라 나의 팽이야, 오래오래 돌아라.”라고 노래까지 부르면서 채찍질을 하였다. 팽이도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잘도 돌아갔다. 한참 팽글팽글 돌다가 지쳤는지 그만 휘청대더니 쓰러졌다. 할아버지는 나에게 엄지손가락을 척 내미셨다.
이번에는 할머니 차례였다. 할머니는 팽이를 쥐시더니 운동선수처럼 척 자세를 취하면서 나섰다. 할머니의 팽이도 팽글팽글 잘 돌아갔다. 할머니는 신이 나서“팽이야, 잘 돌아라.”하면서 채찍질을 하셨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팽이는 그만 기우뚱거리면서 멈췄다.“와, 내가 일등이야!”나는 너무 기뻐 소리질렀다. 그러자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우리 손주가 대단해!”하고 칭찬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사랑을 베풀며 나와 함께 즐기는 모습에 나는‘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합니다!’하고 속으로 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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