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시제2고중 최영선 교원
‘3년간 저에게 해준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최어머니로 인해 제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저도 최어머니와 같은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이는 올해 길림사범대학에 입학한 한 녀학생이 도문시제2고급중학교 최영선(57세) 교원에게 쓴 편지내용이다.
3년 전 최영선이 맡은 학급에는 가정형편이 특히 어려운 녀학생이 있었다. 게다가 농촌에서 올라오다 보니 세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다. 어느날 점심시간 이 녀학생은 옆에서 식사하는 동학을 보고 “니가 면을 다 먹은 후에 남은 국물을 내가 먹어도 될가?”라고 했다. 이 장면을 본 최영선 교원은 코마루가 찡해났고 어떻게든 이 아이를 도와 학업을 완수하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각종 보조금을 신청해 그 학생과 가정의 경제부담을 줄이고 늘 반찬도 보내주면서 더 많은 정력을 학업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었다. 3년간의 보살핌 끝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끝내 사범대학에 입학했으며 최영선 교원을 ‘최어머니’라고 부른다.
한 학생을 포기한다는 것은 그 학생의 앞날을 포기한다는 의미이고 한 가정의 행복여부와 관계된다는 걸 잘알고 있기에 그는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한 적 없었다. 특히 매 학생의 우점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2008년 가을에 최영선의 학급에 인터넷에 중독된 재수생이 전학해왔다. 대학입시에서 고배를 마시고 자포자기한 상태였던 이 학생을 돌려세우기 위해 최영선 교원은 그 학생이 먼저 다녔던 학교에 가서 료해를 했다. 학급 학생들의 따돌림을 당하고 학업에 점차 혐오감을 느끼며 가상세계에서 위안을 찾는다는 걸 알게 된 최영선은 아이와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전학생은 최영선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였고 그 후부터 변화들이 일어났다. 동학들보다 나이가 많은 그 전학생에게 학급의 ‘맏형’ 역할을 주문하기도 하고 PC방에서 노는 그 전학생을 설복해 집에 돌려보내기도 여러 번, 매일 저녁 집에 도착했는지 확인까지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그 전학생은 2010년 대학입시 때 479점의 성적으로 북경사범대학 주해분교에 합격됐다. “끝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대학에 합격한 그 전학생이 감격에 울먹이며 한 말이다.
올해 코로나로 갑작스레 집에서 인터넷수업을 받아야 되는 학생들의 책이 학교에 남아있었다. 학년조 조장인 최영선은 ‘방역 서책 배달원’을 자처해 학습자료를 학생들 집으로 보냈다. 또 학교 책임자와 함께 과학적으로 시험준비 방안을 계획하고 온라인 모의시험을 조직했다. 하여 올해 중점대학 합격률이 19.2%에 도달, 2008년 이후의 학교 신기록을 창조했다.
1987년에 사업에 참가하여 그는 시종 과정개혁, 교육과학연구에 적극 뛰여들었다. 성급 간행물에 수차 교수론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의 대학입시 지도에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하고 능률적인 시험준비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왔다. 9기의 학생을 맡아 지도하면서 청화대학, 북경대학 등 명문대학교를 비롯해 많은 학생을 대학교에 수송했다.
그는 선후하여 심양철도국 사덕모범, 성급 골간교원, 길림성 기초교육 100명 교수신예(新星), 주 우수교육사업일군, 주 대학입시지도 우수교원 등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12일, 자신의 30여년 교단 이야기를 들려준 최영선 교원은 “퇴직이 멀지 않지만 남은 교직생활을 불타는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고 강렬하게 수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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