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연길시민들의 주요 김장남새인 배추, 무우, 고추, 대파 등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올랐다.
20일 이른 아침, 만원도매시장은 섭씨 령도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가을남새저장준비에 나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시장안의 한 비닐하우스 남새재배, 판매호는 겨울내 먹을 남새를 저장하던 주내 주민들의 남새저장관념이 몇년전부터 변화를 가져오고있지만 여전히 김장용, 장아찌용 남새와 저장이 쉬운 감자 등 남새를 다량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 양배추, 고추, 감자, 파, 마늘 등의 시장가격은 킬로그람당 2~6.5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0~ 60% 올랐다. 줄곧 남새가격변동을 주시해왔다는 한 40대 녀성소비자는 지난해 킬로그람당 2원을 좀 넘겼던 감자가 올해는 3여원으로 오르는 등 평균적으로 30~40%가량 증가해 가게부에 결코 무시할수 없는 부담이라면서 더 가격이 오를것에 대비해 감자를 다량구매할 타산이라고 했다.
주농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주내 총남새재배면적은 1만헥타르, 생산총량은 30만톤가량으로 여름과 가을의 계절남새는 기본상 자급자족할수 있으나 봄, 겨울 남새중 외지남새 점유률은 60~70%에 달한다. 관련 부문에 의하면 당지 남새량이 공급 및 소비 수요에 한참 미치지 못함에도 주내 남새저장움의 턱없이 부족으로 남새재배호들은 선뜻 재배면적을 증가하지 못하고있다. 이외 최근 농약, 비료, 인건비, 운비 상승 요소와 도매, 소매 류통고리가 더 늘면서 남새가격의 증가폭이 클수밖에 없다는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겨냥해 우리 주에서는 최근 몇년안 국가보조금 1500여만원을 쟁취하여 1.5만톤 수용규모의 3만평방메터에 달하는 저장움을 새로 건설하고 남새재배호들이 자체로 저장움을 짓는것을 격려하는 정책 및 자금보조를 제정했다. 이외 봄, 겨울 남새 생산, 공급량을 제고하기 위해 주내 각 현시에 도합 18개의 비닐하우스단지를 세우는 등 대책 강구에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건비 등 남새재배원가 증가와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주기변화, 점차 사라져가는 겨울남새 저장습관과 시장구매력의 새로운 변화 등 요소로 남새재배호들이 입지가 좁아지는 현황을 개선하면서 소비자들이 “합리한 가격”요구를 만족시키려면 우선 농민의 정보경로를 증가 및 개선하여 보다 과학적이면서도 시장변화에 적응하는 계획성 재배모식으로 공급수요를 만족시켜 주내 남새산업구조를 최적화하는데 주력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언했다.
연변일보 강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