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상으로 시민들의 고통이 심화되는 가운데 물가인상을 론함에 있어서 공공료금인상은 심히 신중해야 한다.
연길시의 물가가 전국의 상위수준이것은 세상에 정평나 있다. 특히 시민들이 널리 사용하고있는 생필품가격은 지난해 전국 평균 수준보다 0.2퍼센트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가지 주요 곡류, 육류, 남새, 과일 등 가격중 23가지가 상승, 4가지가 하락, 평균 가격은 재작년보다 11% 올랐다.
연길시 하남가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는 한국에 가서 8년동안 일하다가 작년 12월에 연길에 왔는데 한국에서는 아무리 물가가 올라도 소고기는 그래도 먹자면 먹을 수 있는데 이제 연길에서 와보니 웬만한 수입으로 먹기 힘들고 더욱이는 각종 육류,남새 등이 한국의 월급에 비하면 여기가 더 비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건만 되면 아예 한국에 다시가서 일하면서 그대로 눌러 사는 게 낫겠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삼계탕 한그릇 값은 한화로 1만원, 인민페로 환산하면 약 55원, 어떤 지역은 한화로 7천원, 인민페로 환산하면 약 40원, 그런데 연길에 있는 삼계탕 식당의 삼계탕 한그릇 값은 인민페로 50원이다.알아본데 의하면 연길시 기타 삼계탕 식당 값도 대동소이하다.
연길시의 식품가격이 이런가 하면 공공료금인 택시비, 열공급비는 전국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택시가격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질타를 받고있을 뿐만아니라 열공급비는 북경이 24원, 장춘이 28원, 심양이 25원, 천진이 25원임에도 불구하고 연길은 30원이다.
문제는 연길시의 물가인상이 이렇게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요즘 공공료금인 상수도비용을 올린다고 청문회를 하고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어떻게 결정날지는 모르겠으나 만약에 상수도비용이 오른다면 이에 따르는 물가인상 련쇄반응이 불가피하다. 물값이 오르면 식품은 물론 모든 제품의 생산원가가 인상하기에 이는 단순히 상수도비용인상문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는 시장자률에 의한 물가인상은 막을수도 막을 방법도 없겠지만 정부에 의해 제시된 물가는 어느 정도 막을수가 있는것이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경제생활과 밀접한 련관을 가지고있는 공공료금인 상수도비용, 난방비, 교통비 등은 정부가 자주적으로 통제할수 있는 가격인하공간이 있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물가인상은 자제해야 하며 물가인상을 시도하더라도 공공료금인상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것이다.
연변일보 박정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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