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로리커호에서 빙설과 전통과 력사가 만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8일 13시02분    조회:66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빙설의 왕국 로리커호

1월 16일, 중국조선족력사문화답사팀과 부분적인 매체 기자들로 무어진 화룡1일 겨울철관광단에 합류하여 로리커호를 다녀왔다.

해란강, 홍기하, 고동하 등 3강의 발원지로 유명한 로리커호(해발 1470메터 면적 30여헥타르)는 연변에서 세번째로 높은 베개봉(해발1676.6m)의 서북쪽, 화룡시와 안도현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고산습지이다. 여름에는 풀이 우거져 호수를 볼수 없지만 눈이 뒤덮인 한겨울이면 일망무제한 설경으로 가관이다.

뻐스로 연길에서 장백산방향으로 2시간가량 달리면 로야령에 도착할수 있는데 길옆에 《중국화룡․로리커호 빙설진달래 동화세계》란 커다란 간판이 바라보인다. 길옆에 정차구역이 만들어졌고 등산도구나 신, 옷같은것을 빌릴수 있는 복무소가 마련되여 있었다.

그곳 입구에서부터 로리커호까지는 왕복으로 약 7km, 산길이지만 가파롭지 않고 산행자들의 발길에 의해 눈길이 만들어져 걷기가 별로 힘들지 않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신비한 설경에 감탄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사람의 손으로 빚어 만든것 같지만 인간의 손으론 도저히 만들어 낼수 없는 그런 눈의 세계가 산행 내내 이어진다. 도시에서 본 눈얼음조각은 그냥 아이들 수준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눈과 바람이 만들어낸 기묘한 눈사람.

넘어진 나무에 쌓인 눈이 가관이다.

산양처럼 생긴 눈덩이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정히 다듬어진 옥토끼나 원숭이, 엄마품에 안긴 귀여운 아기, 짐을 짊어진 할머니나 눈사람...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한 눈세계는 조각가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보는 이들에게 다양한 추억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선물한다.

로리커호에 가까워질수록 주목이 만들어낸 눈세계는 더욱 가관을 이룬다. 설경에 취해 시간 가는 줄도 힘든 줄도 잊고 걷다보면 어느덧 시야가 확 트인 로리커호에 닿인다. 가이드를 자청한 한창진씨에 따르면 좋은 날씨엔 저멀리 80여킬로메터 떨어진 장백산도 환하게 바라볼수 있다고 말한다.

로리커호의 설경

설경

로리커호에 쌓인 눈속에서 준비해간 간식으로 조금 요기하고 가던 길을 따라 되돌아 나오는데 신비한 눈세계는 갈때와 다른 모습으로 반긴다. 가이드의 소개에 따르면 한달에 45번 눈이 내리는 로야령의 설경은 거의 매일 그 모습이 바뀐단다. 그러니까 작년에 본 설경과 올해 본 설경은 비슷하면서도 찬히 보면 완전히 다르다는것. 조각가들이 만들어낸 눈조각은 할빈이나 연길이나 서울이나 별 다름이 없지만 자연이 만들어내는 눈세계는 시시각각 변하고 그 변화가 무상하고 기묘함 또한 극치에 달한다는것이다.

눈이 쌓인 산길로 로리커호를 다녀오는데 약 2시간이 걸렸다.

입맛 돋구는 전통음식체험

진달래촌 배추김치기지

기진맥진해진 몸을 뻐스에 태우면 두번째 코스는 전통음식체험이다. 한시간가량 달려 서성진갑산촌에 있는 전통음식점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점심을 먹고 다시 반시간남짓 달리면 화룡시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 이른다.

진달래민속촌은 봄이면 진달래로 유명하고 겨울이면 움에서 숙성시킨 배추김치로 유명하다.

김치움에는 이런 김치항아리가 300여개가 있다.

60여헥타르의 배추생산기지를 갖고있는 화룡시원지남새유한회사에서는 수백만원을 투자하여 전통배추김치기지를 건설하였는데 4백여평방메터에 달하는 현대화적인 김치움을 새로 만들고 백여년의 김치전통을 가지고있는 진달래촌의 부녀들의 기술을 리용하여 배추김치를 생산한다. 맵고 상큼하고 시원하며 김치움 특유의 쩡한 맛으로 고객들의 각광을 받고있는 배추김치의 생산과정과 숙성과정을 보여주고 시식하는 등 단계로 전통음식체험은 약 반시간 소요된다.

발해의 숨결이 잠든 발해고분군

룡두산고분군 제13호, 제14호 무덤을 참관하고있는 관광객들.

화룡시두도진에 자리잡은 룡두산고분군은 발해국(기원 698-926)의 기원8세기 후반엽부터 9세기전반엽까지의 중요한 왕실묘지로서 석국무덤구역과 룡해무덤구역, 룡호무덤구역으로 나뉘며 총 40여기의 무덤이 분포되여있다. 묘지구역의 총길이는 5킬로메터에 달한다.

룡해무덤구역은 고분군의 중부에 위치하고있는데 발해왕실귀족들의 묘지이다. 이곳에는 지금 20여기의 무덤이 보존되여있는데 무덤구역의 서북부에 위치한 정효공주묘가 가장 유명하다.

룡두산무덤 대부분은 오래전에 도난당하였으나 요행 살아남은 문물은 극히 귀중한데 례하면 효의황후묘지, 순목황후묘지, 정효공주묘지, 구형은박평탈칠함, 규화형은박평탈칠화장함, 릉화형감은류금진금서수거울, 3엽형금관식, 금탁옥띠, 교태자기베개, 삼채도용, 금관고리와 정효공주무덤안에 그려진 12폭인무로하상 등이다.

룡두산고분군을 참관하고 내려오는 관광객들.

보면서 눈산행을 즐기고 전통음식을 체험하면서 입맛을 다시고 다시 이 땅의 력사를 되새기는 화룡1일 관광코스가 각광을 받는 원인은 매우 간단하다. 이런 현실적이고 건강한 관광상품이 너무 적었다는것.

도시에서 집과 사업터를 분주히 오가며 자연에 메마른 출근족이나 조각가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따분한 눈조각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에게 도시를 탈출할 출구를 만들어준것이다. 림해설원에서 아름다운 설경에 취해 자유분방하게 즐기고 전통음식기지에서 입맛을 돋구고 또 력사의 숨결을 다시 되새기는 이런 관광상품이 비용(점심까지하여 잠정비용: 1인/30원) 또한 저렴하니 갈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을것이다.


길림신문 김태국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2013년 동북아경제무역협력학술포럼 및 두만강국제협력학회년회》 현장. 12일, 《2013년 동북아경제무역협력학술포럼 및 두만강국제협력학회년회》가 장춘에서 열렸다. 회의는 길림성두만강국제협력학회와 길림성철학사회과학계획연구소조 판공실에서 공동으로 주최했다. 길림성정협 부주석이며 성공상련 주석인 별승학,...
  • 2013-12-12
  • 길림성 특히 연변에서는 줄곧 대조선관광을 특색관광상품으로 삼고 추진해왔다. 조선측에서도 중국을 향해 라선, 남양, 청진, 금강산 등 여러 갈래 관광코스를 개방하여 중국관광객은 도로, 철로, 유람선, 지어는 자운전하는 방식으로 조선관광을 다녀오게 되였다. 허나 연변에서 전문 대조선관광상품을 운영하는 려행...
  • 2013-12-11
  • 연길공항 신축과 관련 민항국과 길림성 의견 교환  연변지역의 개방수준을 높이고 지역경제사회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민항국에서는 지방정부와 함께 연길공항의 이전,신축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4일, 민항국 부국장 주래진이 길림성 부성장 진위근 일행을 만나 해당 사항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주...
  • 2013-12-10
  •     9일, 연길시정부에서는 최근년간 《중국유명상표(中国驰名商标)》를 따낸 연길시이양기제조유한회사, 연길시세라젬실업유한회사, 연변변성술기업유한회사 (《고려촌》) 표창식을 가지고 세 기업에 영예간판과 함께 각기 50만원씩 포상했다. 최근년간 연길시에서는 경제전선에서 브랜드발전전략을 깊이있게 실...
  • 2013-12-10
  • 연길시 운수관리소 리학수소장에 따르면 새해 연길시에서는 500대(건)에 해당되는  택시차경영권을 증가한다. 연길시 택시차들이 가격을 마구 부르고 손님을 거부하는 등 현상들이 비일비재인 현실을 두고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일면 업종에서나 시민들한테서 택시경영권을 증가하는방법을 많이...
  • 2013-12-09
  • 서둘러 집체, 개인의 토지 소유권을 확권해야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 및 인류학연구소 연구원이며 중국조선족사학회 신임회장인 정신철박사는 일전 흑룡강성 조선족농촌 현황조사연구시 집체의 토지나 고정자산, 개인의 토지 및 저택지소유권을 서둘러 확인할것을 강조해 말했다. 《새로운 토지정책이 나오게 되면서 우리가...
  • 2013-12-09
  •     서귀포시관광협의회와 연변조선족자치주관광협회는 5일 제주와 연길을 잇는 하늘길을 열기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서귀포시관광협의회 민명원 회장과 연변조선족자치주관광협회 대표로 방문한 연변용산경제발전연합회 박명철 회장은 ‘제주-연길 항공 전세기 운항 투자업무협약’에 서...
  • 2013-12-06
  • 조선족 탑승률 80%이상 중국 연길공항이 연속 3년째 여객수송량이 연인수로 100여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 연길-한국 인천행 항공편이 시종 초부하로 운행하고 있다고 공항관계자는 즐거운 비명을 한다. 붐비는 연길공항./자료사진      이런 초부하 운행에 조선족 탑승률이 80%이상을 초과하는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 2013-12-06
  •  연길공항에 따르면 올해 려객수송량은 현재 이미 연인수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연길공항에서 련속 3년째 려객수송량을 연인수로 100만명을 돌파한 기록이다. 2011년 연길공항은 동북의 지선(支线)공항중 처음으로 연인수로 년간 100만명을 돌파한 기록을 남겼다. 올해들어 연길공항에서는 협력항공사 및 운...
  • 2013-12-05
  • 훈춘시에서 쇼핑하고있는 로씨야인(자료사진) 올해 60세 나는 로씨야인인 위크드는 훈춘통상구 검사를 마치고 택시를 잡고 중국 훈춘에 있는 집에 들어섰다. 근년래 로씨야의 《동방으로 향하다》의 전략과 중국 두만강지역개발개방정책의 추진하에 중국과 로씨야 극동지역의 무역과 려객왕래가 빈번해 졌다. 점점 많은 로...
  • 2013-12-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