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기자가 본 연변 훈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7일 07시38분    조회:74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의 변경에서 동북아의 중심으로- 훈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2012년 4월, 중국 국무원이 중국 두만강지역(훈춘) 국제합작시범구을 국가급 프로젝트로 설립을 비준한 지 벌써 2주년을 맞았다.  중국은 훈춘(琿春)을 북한과 러시아 발전과 연계시켜 동북3성 발전을 시킴과 동시에 동북아시아 시대, 더 나아가 유라시아 시대에 대비한 물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북방 변경 두만강 지역의 자그마한 도시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소재한 훈춘은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 나선(나진-선봉) 특별시, 동쪽으로는 러시아 연해주와 맞댄 중국의 북방 변경 도시다. 훈춘이라는 이름도 만주어로 ‘변두리’ ‘구석’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중국 대륙의 북쪽 변두리에 위치했던 훈춘은 1992년 개방도시로 지정됐으나 지리적 이유 탓으로 지난 20여년간 중국 북방의 일개 변경도시로 고속 경제발전에서 소외돼 낙후돼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부상과 함께 동북아가 글로벌 경제 주축으로 새롭게 떠오르면서 변경도시 훈춘이 동북아의 중심지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중국은 현재 러시아와 북한 국경지대에 인접한 훈춘을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유라시아 물류허브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지난 2012년 4월 훈춘에 ‘두만강 국제합작시범구’를 국가급 프로젝트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시범구에는 90㎢ 면적에 국제산업합작구역, 국경무역합작구역, 북ㆍ중 훈춘경제합작구역, 중ㆍ러 훈춘경제합작구역 등 4개 구역으로 나누어 개발이 진행된다. 중국 당국은 이곳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금감면, 토지제공, 금융서비스, 해관검역 및 통관수속, 인재육성 등 방면에서 우대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두만강 지역 국제합작시범구 조성을 본격화하면서 중국 정부는 창춘(长春), 지린(吉林), 투먼(图们)을 잇는 ‘창지투 개방 선도구’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지투 개방 선도구’ 개발사업은 지린성의 주요 3개 도시를 연결해 대규모 산업과 물류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이미 창지투개방 선도구 개발사업을 시작했으며, 2020년까지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훈춘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교통 인프라도 속속 구축되고 있다. 앞서 2010년 창춘~ 옌지~ 훈춘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올해는 이 구간에서 360km 길이 고속철도 완공될 예정이다. 훈춘~북한 나진항으로 연결되는 신 두만강대교도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북한 나진항 부두 사용권을 확보해 동해 뱃길도 열리면서 훈춘 지역 투자는 나날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옌볜일보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월 국제합작시범구 설립 이래 훈춘시에서는 총 500억 위안 규모의 사업 총 220개가 진행됐다.훈춘에는 이미 중국 국유 전력생산 기업인 다탕(大唐) 전력과 중국 최대 구리 금광업체인 쯔진(紫金)광업, 홍콩 하오더(豪德)그룹 등이 투자했다. 중건(中建)그룹, 이치(一汽)자동차, 중메이(中煤)에너지 등 굵직한 기업들도 훈춘을 시찰하며 투자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훈춘시  지역 경제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2013년 훈춘시 GDP는 전년 보다 11.6% 증가한 14억 위안에 달했다. 재정수입도 지난해 1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올해는 더욱 성장에 박차를 가해 전년 동기 15% 증가한 GDP 161억 위안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훈춘은 또 북한, 러시아와 접경 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국제관광산업을 지역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훈춘-러시아 하산-한국 속초를 연결하는 육해 국제관광코스가 개통됐으며, 북한과 러시아 지역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두만강 하구의 팡촨(防川)관광지도 국가 4A급 관광지로 지정돼있다. 지난해 훈춘시 연인원 관광객은 110만명으로 올해는 14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한과도 접경한 훈춘은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전초기지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우리나라 포스코현대국제물류단지도 지난 2013년 3월 착공해 현재 건설 중에 있다. 총 7000㎡ 규모의 거대한 물류단지는 오는 2020년까지 총 2000억원 정도가 투자돼 중국 대륙은 물론 러시아와 몽골, 북한 진출의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올해 연구개발한 방향바꾸는 쟁기는 농기계 이동거리를 단축해 기름을 5% 절감할수 있다. 정대일 사장이 방향바꾸는 쟁기의 성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본사기자   국가인증 농민합작사서 농기계 구매시 40% 보조   농촌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기계화 먹켜들어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한동현 기...
  • 2014-07-14
  •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인구 감소와 노령화 문제로 부심하고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가 외국과 대도시로 떠난 청·장년층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옌볜주위원회는 옌볜 농촌상업은행과 공동으로 앞으로 3년간 매년 1천200만 위안씩 총 3천600...
  • 2014-07-14
  • 화룡 레저농업관광 신상품 화룡시 투도진 삼하촌남새재배전문합작사에서 경영하는 삼하남새채집원이 진정부와 시농업국의 협력하에 11일 개원식을 가졌다. 삼하채집원은 화룡시에서 농산물제품지명도를 높이고 레저관광코스의 내용을 풍부히 하여 시의 경제발전을 추동하는데 목적을 둔해란강풍정레저농업관광채집회랑대상가...
  • 2014-07-14
  •   보석화컵(宝石花杯)연길시제1회자동차문화축제가 7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연길국제컨베션센터에서 펼쳐졌다. 자동차전시 및 제1회 전민자동차기교도전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 이번 자동차문화축제는 연길시를 자동차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하게 했으며 또 지역의 자동차업의 발전...
  • 2014-07-13
  • 지난해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 모인 재외동포 모국방문 교육 참가자들이 단체사진 촬영하는 장면. 각국서 성공 스토리 쓰는 차세대 즐비…한국 위상도 높아져 "일회성 안 되려면 온·오프라인 네트워킹과 사후관리 중요"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한국 기업...
  • 2014-07-13
  • 지난해 무역스쿨에 참가한 차세대 한상들이 팀별로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 11년간 현지와 모국서 한인 1.5∼2세 경제인 1만5천여 명 양성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 촉매 역할…창업 통해 경제영토 넓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월드옥타는 오는 16일부터 1주일 동안 경기도 양평군 코바코연수원에서 '...
  • 2014-07-13
  • 양선생과 안해는 모두 화이트칼라며 두 사람의 년수입은 합쳐서 14만원정도, 슬하에 2살나는 아들이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하북성 보정시에서 출근하는 이들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에게 5년내에 새집을 사줄수 있기를 바라고있다. 목전 이들의 경제상황을 놓고볼 때 저축이 12만원정도 있고 일상생활과 차유지비에 나가는 ...
  • 2014-07-12
  •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산 김치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린(吉林)성 지역 일간지인 신문화보(新文化報)는 중국 내 김치 업계 관계자와 학계 인사 등을 인용해 한국산 김치의 중국 공략 전망이 밝지...
  • 2014-07-12
  •   평양, 개성, 판문점, 금강산 등 관광코스   8월부터 아리랑 공연도 관람할수 있어   (흑룡강신문=하얼빈)김동파 기자 = 오는 7월 18일, 할빈-조선 평양 전세기가 첫 취항하게 된다. 아울러 흑룡강세일국제려행사에서 조직하는 흑룡강성의 조선관광이 봇물을 이룰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올해 조선관광을 취급하게...
  • 2014-07-11
  •     룡성진 관지촌에서 홍수방지를 위해 제방을 보수하고있다. 유기농 록색식품과 문화건강산업 적극 발전 축목업,관광무역 활성화 변경경제합작 강화   유기농 록색식품과 문화건강산업 적극 발전 축목업,관광무역 활성화 변경경제합작 강화 화룡시에서는 자원우세와 지역우세를 토대로 유기농 록색식품산업...
  • 2014-07-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