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통상마을 훈춘 삼가자 사타자촌을 찾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7일 09시03분    조회:24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5월을 마감하며 도로 량켠을 파랗게 차지한 나무들, 상쾌한 기분으로 그 사이를 지나며 팔련성으로 향하는 내내 기분은 마치도 도시의 오염물들을 툭툭 털어낸듯 한결 가볍기만 했다.

팔련성 취재에 앞서 잠간 들린 훈춘시 삼가자만족향 사타자촌, 사토자로도 불리우기도 하는 이 마을은 훈춘시 세 개 국경다리 가운데의 하나인 사타자국경다리가 위치해있는 고장으로 통상마을로도 통한다.

력사기재에 따르면 사타자에 우리 민족이 자리 잡기는 1866년 12월, 당시 조선 경원군 농안면 농포동에서 온 최안영이라는 사람이 사타자에 자리잡은 첫 조선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사타자촌 채길춘촌장을 통해 료해한데 따르면 현재 사타자촌의 인구는 1300명정도에 이르는데 그중 조선족이 절반, 한족 및 기타 민족이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타자촌 촌민들은 전통적으로 수전과 한전 농사를 해왔으며 현재 수전과 한전 비률은 각기 절반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 발해국시기로부터 훈춘이 일본 등을 비롯해 통상무역을 활발하게 벌려왔다면 사타자통상구가 자리잡고있는 사타자촌 역시 예로부터 대조선무역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기재에 따르면 1929년부터 시작된 훈춘과 조선간의 무역은 서보강(지금의 고성촌)에 통상국이 세워지면서 더욱 활발해졌으며 이에 따라 1909년에는 훈춘에 훈춘총관(해관)이 세워지고 1911년부터 1930년까지 사이 여러개 검사소가 세워지는데 사타자가 그 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사실조선의 새별세관과 마주하고있는 사타자통상구는 전통적인 민간무역통상구로 개혁개방전에는 주로 중조 두 나라 변경주민들의 친척방문통로로 리용되여왔다. 자료에 따르면 사타자에 검사소가 세워지기는 1929년, 해방후 지방 2급 통상구로 되었다가 1985년에 사타자해관으로 되면서 화물통관을 시작했으며 2007년 국가2급통상구로 승격되면서 지금은 일당 10만톤의 화물, 연 10명 인원이 통관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같은 력사자료를 보면서 갑자기 아마도 력사적 및 지리적 여건 및 역할로 인해 오늘의 사타자통상구가 존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타자통상구가 마을에 위치하고 있지만 촌민들은 그 혜택보다 열심히 수한전을 다루며 수입을 올리고 있었고 조선족들은 여느 마을과 마찬가지로 출국붐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현재 마을에서 외국으로 나간 사람이 50명정도, 젊음이 줄어든 마을이라서인지 록음이 짙게 드리운 마을은 자못 평온해보였고 촌사무실에서 조용히 앉아 마작을 즐기는 년세가 든 촌민들의 모습을 유심히 보느라니 역시 마을의 분위기마냥 평온해보이면서도 어쩐지 약간의 서글픔도 살짝 묻어났다.

전윤길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현재의 중조 두만강 다리 중국 연변 도문시를 흘러지나는 두만강에 신축 두만강다리가 준공될 전망이다. 중조 국경을 가로지르는 이 두만강대교는 현재 다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건설하기로 하고 이미 부지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중조 국경 두만강대교는 장시기동안의 사용으로 현재 로면이 심하게 파손...
  • 2014-05-23
  •  “2014 중국 도시 랭킹- 세계 네티즌 추천하는 최고의 중국 미식도시” 활동 정식으로 가동  연변의 음식문화가 중국 미식업계에 도전장을 냈다. 20일, “2014 중국 도시랭킹-세계 네티즌이 추천하는 최고의 중국 미식도시”활동 립후보자 명단 20개 도시가 공포된 가운데 연변이 그중 일석...
  • 2014-05-23
  • 한-중 항공노선 '핫 라인'은 어디? 증편 '서울-광저우' 탑승률·항공운임 높아 신규 '서울-허페이' 中항공사 시장 개척 정부가 이달 말께 확대된 중국 항공노선 운수권을 배분키로 하면서 항공사들 사이에 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운수권(주 1회 왕복)은 총 90개로 새로 생기는 ...
  • 2014-05-23
  •  강원의 맛에 中 칭다오가 반했다 도특산품수출協 80㎡ 규모 수산·식품 상설판매장 개설 협약 바이어들 김·젓갈·오징어 큰 관심 … 수출 성장 가능성 확인 `중국 속의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칭다오(靑島)에 도내 수산·식품 상설 판매장이 들어선다. 도특산품수출협회와 칭다오...
  • 2014-05-23
  • 중국두만강지역(훈춘)국제합작시범단지 3단계로 발전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최근 길림성인민정부에서 비준한 “중국두만강지역(훈춘)국제합작시범구총체규획”에 따르면 시범구를 3단계로 발전하게 된다.   첫 단계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이다.이미 이 단계를 가동하고 있지만 이 단계에...
  • 2014-05-22
  • 류창한 조선어로 민들레차를 홍보하고있는 안도현신교특산품유한회사 리사장인 소옥향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연변에서 나는 민들레차입니다. 맛보세요…》 5월16일, 연길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펼쳐지고있는 연변2014미용헤어화장품박람회 및 TKP국제상품전시회에서 노란색 치마저고리를 곱게 차려입은채 류창한...
  • 2014-05-20
  •  버섯균종을 살펴보고 있는 리선석지부서기(왼쪽)와 김용경리사장. /본사기자   밀산시 흥개진 흥농촌 농민전업합작사 세워 다종경영 다그친다 (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 최성림 기자 = 밀산시 흥개진 흥농촌에서는 이 몇년간 농민전업합작사 3개를 설립하고 고향에 남아 마을을 지키는 촌민들을 조직하여 기...
  • 2014-05-20
  • 조규형 이사장(중간)이 허덕환 회장(오른쪽), 전규상 명예회장(왼쪽)과 함께 간담을 가지고 있다. 신임 한국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연길서 조선족기업인들과 간담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16일,신임 한국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일행 3명이 연길 코스모호텔에서 연변조선족기업...
  • 2014-05-20
  • 중국이동통신 연변분회사는 우리 주에서 처음으로 4세대 통신업무를 개통했습니다. 이는 우리 주 이동통신업이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음 의미합니다.    4세대 통신기술 즉 4G는 데이터를 초당 백메가비트속도로 다운받을수 있어 목전 가정에서 사용하는 광대역에 비해 속도가 20배나 빠릅니다. 날로 높아가...
  • 2014-05-19
  • 우리 주 농촌토지도급경영권 확정과 등록사업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개 촌에서 7천여호 농호의 경영토지 측량과 확정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농촌토지도급경영권 확정과 등록사업은 농민들의 리익과 직결되는 대사입니다.     지난해 말, 우리 주는 국가의 통일적인 포치에 따라...
  • 2014-05-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