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페품수구소에서 누리는 소박한 행복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2일 14시57분    조회:28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진광붕씨(60살)를 만난건 지난 1월 30일, 출퇴근길에 눈여겨봐왔던 어느 이름모를 골목길에 위치한 페품수구소를 무작정 찾아가면서였다. 페품수구체인의 시작점에서부터 이 산업을 료해하고 싶다는 의도에서였다.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이 당황스러운건 당연지사, 기자라는 말에 카메라는 물론 꺼내든 취재수첩도 달가워하지 않으면서도  난로옆에 쪽걸상을 내주고 그우에 신문지를 정성스레 펴줬다.

“고향에서는 당나귀수레로 세멘트공장에 돌을 날라 생계를 유지했었습니다. 일년동안 삼천원도 안되는 수입밖에 없었지요.” 십여년전 고향인 산동성 림기시에서 연길을 찾았다는 진광붕씨는 이렇게 그 시절을 떠올렸다.

초기에는 페품수구업체에서 막로동도 해주고 또 부부가 함께 중고시장에서 페철수구점도 운영했다고 한다. 그렇게 한푼두푼 모은 돈으로 소영시장 근처에 80여평방메터짜리 아파트도 한채 장만했고 아들딸을 시집장가까지 보내 요즘에는 손주들 재롱에 즐겁다고 뿌듯하게 말한다.

진광붕씨는 이젠 돌아다니며 페품을 수구하는것도 힘에 부친다며  눈에 띄게 휜 등을 내보이면서 “나이는 속이지 못한다”고 너스레를 떤다. 체력적인 한계, 그리고 맘편하게 일하고싶은 마음에 3년전부터는 정규적인 페품수구소를 운영하고있다.  아침 6시에 나왔다가 오후 3시반에 당일 수구한 페품들을 큰 페품수구업체로 넘기면 그날일은 끝, 수익성이 가장 좋은 종이박스는 회수가격이 0.3원에 비해 업체 수구가격은 0.35원, 근당 0.05원밖에 안되는 수익이지만 “페품수구소에 앉아 기다리기만 해도 8000원에 달하는 관리비와 세금 외 년간 최소 만여원의 순수입을 올릴수 있으니 만족”이란다.

페품수구가 재활용이라는 미명아래 경제리익만 쫓는 무책임함으로 일축되기도 하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진광붕씨는 “페품수구를 뒤따르는 곱지 않은 시선을 모르는것이 아니다. 그러나 모두 생계를 위한 노력이라는 점을 감안해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연변일보 글·사진 박은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2015년 1월 1일 , 중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훈춘 방천에는 올해도  수천명이 모여와 새로운 한해의 첫 일출을 맞이했다. 5시부터 방천의 12층짜리 관광탑은 층층이 해맞이군들로 차있었다.   일출전 방천과 린접 나라 로씨야, 조선측의 접경지를 밝힌것은 3국이 공동히 거행한 새해맞이 불꽃축제였...
  • 2015-01-04
  • 지난해 12월 31일,주관광국과 하남성관광청은 “길림성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갖고 연길에서  관광교류회를 가졌다. 교류회에서 하남성관광청 관계자는 “1억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하남성은 력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킨데서 거시적 경제의 불황속에서도 2014년 9월까지 관광객 3억 ...
  • 2015-01-04
  • 12월 31일, 2014년의 마지막 날이다. 벅찼던 한해를 보내고 이제 또다시 대망의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이라서 한해의 마지막 날은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회를 가져다 준다. 특히 자기들의 나라가 아닌 중국 훈춘이라는 다소 낯설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국 타향에서 송구영신을 맞는 로씨야인들에게는 더욱 그러했다. 12...
  • 2015-01-04
  • 연변주당위 상무위원,부주장 부문표(왼쪽)가 국가질량검사본국 책임자로부터《질 매력도시》상패을 받았다 26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있은 중국 《질의 빛》2014년도 질축제에서 연변이 길림성에서 유일하게 《2014년도 질량매력도시》영예를 받았다. 이는 연변이 《질량강주(质量强州)》건설에서 이루어낸 중대한 돌파이...
  • 2015-01-02
  • 훈춘-마하린노 국제철도는 지난 1년동안 재개통된이래 점차 중로합작운수의 새로운 동맥으로 되고있다. 올해 11말까지 훈춘철도통상구는 화물 54.9톤 수출입하였는데 그 가치는 2900여만딸라에 달하고 출입경인원은 2138명에 달했다. 현재 훈춘철도통상구는 훈춘 여러개 통상구 수출입화물의 3분의 2를 차지하고있다. 훈춘...
  • 2014-12-31
  • - 북경시조선족기업가협회 리춘일회장 인터뷰 북경시조선족기업가협회 리춘일회장 《제1기 회장단이 사명감을 짊어지고 건전한 조직을 만들었다면 제2기에는 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갖춘 협회로 키워나가겠다.》이는 북경시조선족기업가협회 리춘일회장의 페부지언이다. 올해 6월, 북경시조선족기업가협회 2대 회장으로 당선...
  • 2014-12-30
  • 우리주 국내외관광객접대수 15% 성장 주관광국에서 12월 29일에 밝힌바에 의하면 올해 우리 주 국내외관광객접대수는 연인수로 1342만 8600여명으로 지난 동기보다 15% 늘어났으며 관광총수입은 216억 300여만원으로 지난 동기보다 25% 성장했다. 올해는 "생태의 천당 매력적연변"브랜드를 적극 육성한 해로 기록될만한 한...
  • 2014-12-30
  • 연길시에서 명년 1월 1일부터 PM2.5대기측정사업을 가동하게 됩니다. 연길시 대기질이 한층 개선될 전망입니다. 올해 국가 환경보호부에서는 자치주 수부도시인 연길시를 전국 대기질 새표준 제3단계 실시 도시 및  국가대기측정련계점으로 확정했습니다. 연길시에서는 국가와 성의 전문자금 700여만원을 조달받아 연...
  • 2014-12-30
  • 주 기상국에서는 향후 며칠사이 기온변화가 큰데 대비해 시민들이 건강관리에 주의 돌리길 바랐습니다. 지난 주부터 우리 주는 기온이 높고 강수가 적었습니다. 전주 평균 기온은 섭씨 령하 8.8도로 평년 보다 3도좌우 높았습니다.  평균 강수량은 2밀리메테 좌우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nbs...
  • 2014-12-30
  • 청도조선족기업협회 제 9대 회장으로 당선된 리봉산(우)과 전임 회장 김창호(좌) 지난 12월 20일 청도조선족기업협회,청도조선족향우련합회에서 공동으로 펼친 송년회에 따르면 리봉산(44세)이 제 9대 청도조선족기업협회 회장으로 당선되였다. 청도삼신우에너지절약기술유한회사, 청도삼륙오가치과미용유한회사 등 회사를...
  • 2014-12-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