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페품수구소에서 누리는 소박한 행복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2일 14시57분    조회:26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진광붕씨(60살)를 만난건 지난 1월 30일, 출퇴근길에 눈여겨봐왔던 어느 이름모를 골목길에 위치한 페품수구소를 무작정 찾아가면서였다. 페품수구체인의 시작점에서부터 이 산업을 료해하고 싶다는 의도에서였다.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이 당황스러운건 당연지사, 기자라는 말에 카메라는 물론 꺼내든 취재수첩도 달가워하지 않으면서도  난로옆에 쪽걸상을 내주고 그우에 신문지를 정성스레 펴줬다.

“고향에서는 당나귀수레로 세멘트공장에 돌을 날라 생계를 유지했었습니다. 일년동안 삼천원도 안되는 수입밖에 없었지요.” 십여년전 고향인 산동성 림기시에서 연길을 찾았다는 진광붕씨는 이렇게 그 시절을 떠올렸다.

초기에는 페품수구업체에서 막로동도 해주고 또 부부가 함께 중고시장에서 페철수구점도 운영했다고 한다. 그렇게 한푼두푼 모은 돈으로 소영시장 근처에 80여평방메터짜리 아파트도 한채 장만했고 아들딸을 시집장가까지 보내 요즘에는 손주들 재롱에 즐겁다고 뿌듯하게 말한다.

진광붕씨는 이젠 돌아다니며 페품을 수구하는것도 힘에 부친다며  눈에 띄게 휜 등을 내보이면서 “나이는 속이지 못한다”고 너스레를 떤다. 체력적인 한계, 그리고 맘편하게 일하고싶은 마음에 3년전부터는 정규적인 페품수구소를 운영하고있다.  아침 6시에 나왔다가 오후 3시반에 당일 수구한 페품들을 큰 페품수구업체로 넘기면 그날일은 끝, 수익성이 가장 좋은 종이박스는 회수가격이 0.3원에 비해 업체 수구가격은 0.35원, 근당 0.05원밖에 안되는 수익이지만 “페품수구소에 앉아 기다리기만 해도 8000원에 달하는 관리비와 세금 외 년간 최소 만여원의 순수입을 올릴수 있으니 만족”이란다.

페품수구가 재활용이라는 미명아래 경제리익만 쫓는 무책임함으로 일축되기도 하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진광붕씨는 “페품수구를 뒤따르는 곱지 않은 시선을 모르는것이 아니다. 그러나 모두 생계를 위한 노력이라는 점을 감안해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연변일보 글·사진 박은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특색농업이 곧 효자이다. 지역특색농업을 잘 키워내면 농민들도 수입을 거뜬히 올릴수 있다." 지금 화룡시 팔가자진은 촌마다 자체 특색에 알맞은 경제발전모식을 더듬어내여 농민수입증대의 희망을 키워가고있다. 팔가자진에서는 농촌경제를 발전시킴에 있어서 덩치 큰 산업유치보다 작지만 짭잘한 리익을 낼수 있는 특색...
  • 2014-10-21
  •   20일, 올해 겨울철과 래년 봄철의 도시물공급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전체 시민들의 물절약이 시급하다고 연길시 관계부문에서 피로했다. 연길시수리국에 따르면 정상적인 해의 오도저수지 저수량은 2800만립방메터이나 올해는 가뭄때문에 7월부터 이 저수지의 저수량이 1000만립방메터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에...
  • 2014-10-21
  •   연길시국가세무국에 따르면 10월부터 시작된 새로운 납세봉사규범으로 납세인의 자료제출률은 39%, 납세절차는 62%, 납세인이 세무기관 방문차수는 47%, 호당 납세에 소비하는 시간은 34% 감소하게 된다. 새로운 납세봉사규범은 국가적으로 “편민납세춘풍행동”을 실시한 이래 거둔 새로운 성과로 &ldquo...
  • 2014-10-21
  •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산하 조직인 연변조선족청년경영자련의회(략칭 연변청경련) 제1차 회원회의가 20일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회의실에서 펼쳐졌다.  장엄한 국가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허덕환회장, 박경식상무부회장, 박준덕비...
  • 2014-10-21
  • 연변 및 연길시 알리바바와 전자상거래 접목 17일, 알리바바연변특정시장·산업대 계획판공실 기획팀·길림호마(豪玛)연변주봉사소가 현판식을 가졌고 연변 및 연길시공업정보화국의 주최로알리바바와 전자상거래 접목회가 연길에서 있었다. 이는 연변과 알리바바전자상무협력이 전면 가동되였음을 의미한...
  • 2014-10-21
  • 올해 겨울철 열공급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원만한 열공급을 위해 관련부문에서 만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연변인민방송국 한어말 채널 프로그램 생방송 현장입니다.    올해 열공급과 관련된 생방송 현장에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길시 주택과 도시농촌건설국, 열공급회사와 12319봉사감독...
  • 2014-10-20
  • 10월 15일, 덕혜시 송백주가촌 천성농업재배전문합작사 울안에 새로 수확한 옥수수가 널려있다   정책보장이 따르고 과학기술수준이 향상하고 농민들이 합리적으로 재배한데서 비록 일부 지역이 가뭄으로 하여 지난해보다 량곡생산량이 줄었지만 올해 길림성은 지난해의 710억 2000만근에 달할것으로 예상된다고 신화...
  • 2014-10-19
  •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허덕환)에서는 10월 16일 오후 길림천우그룹(연길)회의실에서 최근에 출범된 ‘령세기업의 부양책’에 대해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길시지방세무국 관계자가 연변조선족기업인들을 위해 새로 출범한 '령세기업 부양책'을 주내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령...
  • 2014-10-16
  • 일전 훈춘통상구로 3차례에 걸쳐 로씨야로부터 해바라기씨기름 57톤이 수입되였다. 훈춘검험검역국에 따르면 이는 훈춘통상구가 단일하게 석탄, 광천수를 수입해들이던데로부터 수입상품이 다종하게 늘어남을 말해주며 아울러 대로씨야무역이 쾌속발전세를 타는 징표로 된다고 한다. 해바라기씨기름은 억형(亿亨)국제무역유...
  • 2014-10-16
  • 우리 주 3년 사이 4대 친수경관공사 건설 2017년까지 6.9억원 투입 우리 주가 수리풍경명승구와 수로경관공사 건설을 다그쳐 시민들에게 휴식, 관광 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중점적으로 꼽히고있는 4대 친수경관공사는 2017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에 건설하게 될 4대 경관공사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지내는...
  • 2014-10-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