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进来看看' 명동서 유커 맞는 조선족가이드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13일 08시30분    조회:41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11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전문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화장품 가게들 관광객 맞이 분주
중국어 가능한 동포들 채용해
직접 배달에 사은품 등 혜택 다양

10일 오후 서울 명동에 있는 5개의 미샤 매장 가운데 한 곳에 가봤다. 양손에 화장품 꾸러미를 잔뜩 든 중국인이 스마트폰 화면을 앞세우며 가게로 들어왔다. 화면에는 비비(BB)크림 제품 사진이 떠 있었다. 매장 직원은 고객이 입을 열기도 전에 유창한 중국어로 설명하며 진열대로 데리고 갔다. 오는 18~24일 중국 춘절을 앞두고 대목을 기대하고 있는 명동의 ‘로드숍’은 유커(중국인 관광객)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인근 ‘더페이스샵’ 매장에는 마스크팩이 10장, 60장, 120장씩 묶음포장으로 전면에 진열됐다. 마스카라도 10개 묶음이 기본이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달팽이크림과 24케이(K) 금 성분이 들어간 황금 겔 마스크도 앞쪽에 비치됐다. 매장 앞 호객 담당 직원은 ‘부마이메이관시. 진라이칸이칸’(구매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들어와 구경하세요)을 계속 외쳤다. 1~2년 전만 해도 간간이 들리던 일본어 ‘이랏샤이마세’(어서 오세요)는 들리지 않았다. 이곳 고객 열에 아홉은 중국인이고, 한국인은 5% 안팎이라고 한다.

매장 매니저는 “<겟잇뷰티> 방송 화면을 캡처해 와서 1등 제품을 달라고 할 정도로 요즘은 유행에 민감한 중국인이 많다”고 말했다. 이 매장 직원 8명 중 6명은 중국말이 가능한 중국동포다. 이 중 2명은 일본어, 영어도 말할 줄 안다. 그는 “중국인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를 싫어해, 중국제 아닌 거 맞냐고 많이 물어본다. 50만원 이상 사면 담아갈 수 있는 캐리어를 사은품으로 주는데 이것마저도 ‘메이드 인 코리아’인지 확인하곤 한다”고 말했다.

명동역 근처의 ‘네이처리퍼블릭’은 300㎖ 대용량의 알로에 수딩젤을 문 앞에 쌓아놨다.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에는 한류 가수 ‘엑소’ 멤버 12명의 모습이 새겨진 12가지 핸드크림이 묶음으로 진열돼 있다. 이곳에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국제특송(EMS)을 할 수 있다. 매장 직원 30여명은 인근 호텔에 직접 배달도 간다. 하루 10여건 정도인데, 다음주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북적이는 곳은 할인하는 ‘미샤데이’(매달 10일)를 맞은 미샤였다. 이곳 매니저는 “한국을 여러 번 왔다 간 관광객들은 미샤데이까지 알고 있다. 일반 마스크와 겔 마스크를 동시에 사가 중국에서 써보고는 다시 와서 겔 마스크를 100장 사간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이 매장 12명의 직원 중 한국인은 매니저 한 명뿐이고 나머지는 중국동포와 한족 중국인이다.

‘유커 러시’가 1~2년 지속되면서 초창기 관광객과 최근 관광객의 구매 패턴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미샤 매니저는 “재작년만 해도 중국인 10명 중 7명 정도가 100만원 이상 사가는 고객이었다면 요즘은 2~3명만 그렇다. 한국 여행이 보편화하면서 로드숍에서 합리적 소비를 하거나 아예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 고급 화장품을 사가는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큰 돈을 쓴 고객은 120만원어치를 사간 중국인이었다.

이니스프리는 녹차 성분이 들어간 클렌징폼을 팔았는데 저녁 7시께 매진됐다. 한 매장에서는 한국인의 제품 문의에 우리말이 서툰 매장 직원들이 당황해 한국인 점장을 찾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인이 매장에 들어가면 “혹시 한국인이냐”고 묻는 직원들도 있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춘절보다 30% 증가한 12만6000여명의 중국인이 이번에 방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춘절(4만371명)에 비하면 3배 규모다. 지난해 방한한 중국인은 613만여명으로 전체의 43.1%다. 2013년 기준 중국인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2271달러로 일본(990달러)의 두 배가 넘는데, 73.1%를 향수·화장품 구매에 썼다.

한겨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국경을 맞댄 두만강 하구 지역에서 중·러 간 육로국경을 통한 관광이 최근에 활기를 띠고 있다. 31일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두만강 하구의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에서 육로국경을 통해 러시아 극동 연해주 일...
  • 2015-04-01
  • 올들어 주검험검역국 고성리통상구 판사처에서는 1만 9450립방메터의 가치가 235.8만딸라에 이르는 조선에서 수입한 목재에 대한 검사를 99차 진행하여 주내 림업생산안전을 보장했다. 사진은 27일, 고성리판사처 직원들이 조선에서 수입한 원목에 대해 현장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연변일보 강화 기자
  • 2015-03-31
  • 길림성에서는 훈춘시와 공주령시 2개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판공청의 중소도시종합개혁시험사업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전국에서 도합 61개 시(현)와 지구가 전국 중소도시종합개혁시험반렬에 들었는데 길림성에서는 훈춘시와 공주령시가 포함되였다. 이는 훈춘시의 신형도시화와 도시종합개혁이 새로운 발전...
  • 2015-03-31
  • 연길시공공뻐스유한회사가 4월 5일에 림시로 빈소와 묘지로 향하는 4갈래 공공뻐스선로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새로 증설하는 4갈래 선로는 모두 직행으로서 아래와 같다. 연변병원 동쪽문부터 빈소, 직행표값 2원. 연변병원 동쪽문부터 묘지(경도릉원), 직행표값 2원. 산문(국자거리와 빈소로 통하는 길의 교차점)부터 빈소...
  • 2015-03-31
  • 31일을 전후해 작은 눈 또는 진눈까비가 내리겠고 4일-5일 사이에 또 작은 눈이 내리다가 진눈까비로 바뀌는 날씨가 나타나게 될것이라고 30일 주기상국에서 전했다. 이번 주 우리 주 기온은 평균 5.3도로 지난주보다 0.3도 낮고 평년 동기보다 1.6도 높으며 평균 총강수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5밀리메터 안팎이다. 4월...
  • 2015-03-31
  •        중국ㆍ몽골ㆍ러시아 접경지역 건설시장 선점 /강동진기자   훈춘~자루비노~포항 정기항로 개설 촉매제 역할 기대 北 나진항 배후 물류기지 역할…‘나진-하산’ 시너지 효과 러시아 등 3국 정부 추진‘광역두만강개발계획’도 가속화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 2015-03-31
  •   ▲ 강원도와 중국지린성옌볜조선족자치주간 우호교류및 경제무역협력 협정식이 30일 오후 옌볜호텔에서 열려 최문순 지사와 홍칭 옌볜자치부주장이 사인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강원도와 중국 지린성 옌볜자치주가 중국 동북지역 최대 사업인 ‘창지투개발계획’과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 2015-03-31
  • 흑룡강성조선족상공회 제5회 회원대표대회 및 할빈시조선족상공회 제7회 회원대표대회가 3월 28일 할빈시 금곡호텔에서 열렸다./한동현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계철 기자='단결,교류,합작,진보'를 취지로 한 흑룡강성조선족상공회(이하 상공회로 략칭) 제5회 회원대표대회 및 할빈시조선족상공회 ...
  • 2015-03-30
  •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연변대학 주변 지역은 수많은 인파로 항상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들에게 손짓하는 다양한 맛집 또한 즐비하다. 요즘 들어 유독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고있다. 그래서일가? 퓨전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소비트렌드에 맞춰 최근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는...
  • 2015-03-30
  • 2015년 3월30일 저녁 7시30분부터 연변빈관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연변주내 조선족기업인들과  한국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 및 수행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간담회를 가졌다.   허룡 연변주상무국 전 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사업간담회는 연변조선족자치주 경제발전에 실질적인 기회마련을 둘러싸고 최...
  • 2015-03-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