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양꼬치 구이 고객 급속히 늘어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17일 08시21분    조회:57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특집-육류소비 행태가 바뀐다
외국산 양고기 전문음식점 우후죽순…국내산 축산물시장 타격 우려

젊은층 파고들어…한우·한돈 소비 악영향

대학가·도심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쉽게 접해
가격 싸고 건강식 소문…프랜차이즈까지 등장
국산 조달어려워 대부분 호주·뉴질랜드산 사용
국내 축산업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듯
한우 비인기부위·육우 활용 요리 개발 등 시급
포토뉴스

최근 젊은세대 사이에서 양고기가 인기를 끌면서 자칫 국내산 축산물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건국대 주변의 한 양고기 전문점에서 젊은 직장인들이 양고기를 먹고 있다.

 13일 오후 8시경 서울 광진구 자양4동, 건국대학교 인근의 음식점 밀집 골목.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인데도 삼삼오오 무리를 이룬 20~30대 젊은이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300m 정도 되는 골목길 양옆에는 양고기를 파는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어림잡아 50~60곳은 돼 보였다. 이들 업소는 하나같이 한글과 중국어로 양꼬치·양갈비·양샤부샤부를 판매한다는 안내문구를 붙이고 손님을 맞고 있었다. 이곳에서 비교적 이름난 업소인 ‘ㅁ반점’ 직원은 “평일에도 저녁 6~9시까지는 21개 테이블 중 비는 곳이 없고,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엔 1시간 정도 기다렸다 입장하는 손님이 많으며, 손님의 80%가량이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

 양고기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 구로동·대림동·가리봉동 등 전통적으로 중국교포 밀집지역에서만 성업하던 양고기 전문점이 차츰 국내 젊은층들을 고객으로 빨아들이는가 싶더니 이제는 아예 대학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으로 그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본지 취재팀이 13~14일 이틀 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가 일대를 취재한 결과 건국대 주변 외에도 신천역·선릉역·강남역·사당역·동교동(홍익대학교앞)·대학로 등에서 양고기 전문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들 지역은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동교동 소재 한 양고기 전문식당의 사장은 “오후 1시부터 문을 여는데, 낮엔 대학생들이, 저녁엔 주변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다”며 “양고기의 여러 메뉴 중에서 양꼬치가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근처의 또 다른 양고기 음식점인 ‘ㅊ양꼬치’ 사장도 “지난해 12월 한번에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개업했는데, 손님이 꾸준히 늘어 요즘은 하루 테이블 회전율이 3~4회 정도”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만난 전주리씨(여·29·서울 불광동)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달리 양꼬치는 불판에서 자동으로 구워지니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자주 즐긴다”고 했다.



 업주들은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양고기 전문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음식점이 됐다고 강조한다. 경남 창원의 ‘ㅎ 양갈비’ 사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창원만 해도 도심 번화가엔 양고기 전문점이 4~5곳에 이를 만큼 양고기 열풍은 지방이라고 예외가 아니다”라며 “우리집의 경우 아직은 남성 손님 위주지만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찾는 사람이 많고 쇠고기 목살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자주 받는다”고 자랑했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대중적 인기를 끌지 못했던 양고기가 이처럼 빠르게 소비시장을 넓혀가는 것은 색다른 외국 음식문화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층들이 늘고 있고 가격도 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양고기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는 알 수 없는 소문도 젊은이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취재팀이 접한 양고기 음식점들은 양꼬치 1인분(10개)에 9900~1만2000원을 받고 있었다. 대학생 김성민씨(24·경기 고양시)는 “가격부담 없이 가볍게 술을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양꼬치점만 한 곳이 없다”며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선 양꼬치와 중국산 칭다오맥주를 함께 먹는 것을 뜻하는 ‘양맥’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양꼬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도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양념을 한 양꼬치를 판매하는 곳이 다수 등장했다. 양꼬치 프랜차이즈인 ‘ㄱ양꼬치’의 경우 서울 17곳, 경기 8곳 등 전국에 29개 가맹점을 갖고 성업 중이다. 옥션·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에선 양꼬치와 양갈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고기 수입업자 정모씨는 “주로 화교들이 조선족이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할 목적으로 양꼬치 음식점을 개업했는데, 한국 젊은층이 양고기 맛에 길들여져 이제는 확실한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양고기를 찾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국내산 축산물의 소비시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양고기 전문점의 원료육은 대부분 호주와 뉴질랜드산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고기용 양을 사육하는 농가가 거의 없어 국산 양고기를 조달하기 어렵다는 게 업주들의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수입 양고기가 국내 육류시장에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자리잡은 것도 놀랍지만 장기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육류 소비문화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우려하고 있다. 새로운 육류를 찾는 젊은이들의 호기심과 외국문화를 동경하는 취향이 맞물리면 전통육류인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결국엔 국내산 축산물 소비 감소로 축산업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선태 경상대학교 축산학과 교수는 “육류끼리는 축종이 달라도 소비면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다 보니 양고기 소비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기존 쇠고기·돼지고기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양고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우의 비인기부위·육우고기 등을 활용한 요리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젊은세대의 육류소비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빨리 파악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개발하고, 외국산 육류에 대해 잘못 알려진 속설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의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에는 1세 미만 어린양의 갈비 100g에 무려 34.4g의 지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방함량은 같은 중량의 소갈비(18g), 돼지갈비(13.9g)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양고기 100g의 콜레스테롤 함유량도 76㎎으로 삼겹살(64㎎), 소갈비(7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시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흑룡강과 내몽골 동북부지구 연변 개방 개발 기획'(黑龙江和内蒙古东北部地区沿边开发开放规划)이 최근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국가 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정식 하달되였다. '기획'은 하얼빈을 연변 개발 개방 중심 도시로 인정, 동북아지역 중심...
  • 2013-09-11
  • 10일, 전 성 계량사업발전 TV 회의가 장춘에서 있었다. 회의에서는 우선 지난 몇년간 우리 성 계량사업발전에 대해 충분히 긍정했다. 하지만 우리 성 계량사업은 아직까지 비교적 익숙치 못한 부문으로 기술기구나 체계가 불완전한 실정이라고 하면서 향후 계량기기 및 측정설비 등 조건에서 부단히 발전과 혁신을 가져와야...
  • 2013-09-11
  • 10일, 전 성 “질량월”(质量月)활동의 주제와 더불어 질량관리와 산업에 관한 전문강좌 TV회의가 장춘에서 있었다. 이날 회의에는 심수해왕집단그룹 총재 진사민이 “질량관리와 산업발전의 향상”이라는 과제로 강연의 서막을 열었다. 성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부성장인 진위근은 “민생과 직접적...
  • 2013-09-11
  • 유엔개발계획서《대도문창의》비서처 최훈주임 /사진 김영화기자 9월 8일 기자는 훈춘시에서 제2회 《대도문창의》동북아관광심포지엄에 온 유엔개발계획서 《대도문창의》 비서처 주임 최훈을 만나 다국적관광에 대한 훈춘의 작용과 중요성 그리고 《대도문창의》관광심포지엄이 다국적관광에 끼치는 영향 등에 대한 견해...
  • 2013-09-10
  • “10대 혜민공사”사업의 일환으로, 민생사업의 초점으로 주목받고있는 우리 주 온난주택공사가 순항을 보이고있다. 올해 우리 주 온난주택공사의 총계획개조면적은 2394만 8400평방메터인데 개조범위에 포함되는 건축열계량 및 에너지개조 시공면적은 134만 9500평방메터이다. 지금까지 도관망개조 91.97킬로메...
  • 2013-09-10
  • 전 주적으로 창업고조를 불러일으키고 민영기업의 발전을 추진하는 마당에 창업인들과 민영기업인들을 위해 만남의 장을 마련해 귀국자들의 자원통합(资源整合)을 시도하고있는 연길해외귀국자창업협회의 활략이 돋보인다. 얼마전 연길해외귀국자창업협회에서 조직한 "자원통합 연변꿈 실현" 활동에 참가한적이 있는데 필자...
  • 2013-09-10
  •     올해 연남로 확장개조공사 구역에는 연남로 립체교로부터 건공거리 구간도로가 포함되는데 9월말에 전부 완공되며 이 구역의 교통환경을 크게 개선하게 될 전망이다. 연변인터넷방송 허청송기자
  • 2013-09-10
  • -제2차《대두만강제안》동북아관광포럼 훈춘서 개최 제2차《대두만강제안》동북아관광포럼 대회장 질의와 답변으로 진지하다 . 8일, 유엔개발계획서 《대두만강제안》비서처와 길림성관광국에서 주관하고 훈춘시인민정부에서 주최한 제2차《대두만강제안》동북아관광포럼이 훈춘홍국국제호텔(红菊国际大厦)에서 거행되였다...
  • 2013-09-09
  • 조선족기업가들의 상담을 지지해나선 신봉철회장(오른쪽 두번째)을 포함한 진흥총회 회장단. 9월 6일, 《제9회 중국-동북아박람회》의 일환으로 장춘 화천대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동북아 상협회 국제협력회의 및 중외상협회 도킹회의, 경제무역항목협력상담회》에 길림성내의 조선족기업들이 파트너찾기에 분분히 나섰다...
  • 2013-09-09
  •     차세대 녀성기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차세대녀성CEO양성워크샵이 9월 6일 오후 장춘차세대교육훈련센터에서 있었다. 제1회동북아녀성기업인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샾은 녀성 창업희망자들에게 실질적 도움 및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하게 된다. 워크샵은 글로벌여...
  • 2013-09-07
‹처음  이전 402 403 404 405 406 40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