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색농부산품생산기지로 탈바꿈중인 원 연길시신농벽돌공장, 철거중인 벽돌가마 뒤편으로 줄지어선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연길시에서 점토벽돌생산기업에 대한 감독과 검사, 집법활동이 지속되고있는 가운데 지난 4월 29일, 연길시환경보호국 감찰대대와 함께 소영진에 위치한 헌존, 춘광, 신농 3개의 벽돌공장을 찾아 정돈현황을 알아보았다.
헌존벽돌공장과 춘광벽체건설공장은 상품구조의 전환을 도모했다.
“2008년부터 황토벽돌생산을 중단하고 연탄재를 리용한 벽돌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헌존벽돌공장 책임자 정홍생이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제품구조를 전환한지 7년째에 접어든만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있으며 현재 하루에 200여톤의 연탄재를 소모, 1만 4000개에서 1만 5000개에 달하는 벽돌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제품구조전환에 100여만원을 투입했지만 정부도 시장도 환영하는 경형친환경재료를 만들기 시작하니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2013년에 제품구조를 전환한 춘광벽체건설공장의 상황은 헌존벽돌공장처럼 락관할 형편이 아니였다. 공장부지에 수두룩하게 쌓여있는 붉은색의 벽돌을 가리키며 공장장인 림보고는 “점토가 아닙니다. 석탄맥석을 소결하는 방법으로 제작된 벽돌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림공장장은 석탄맥석은 채탄과 세탄과정에 생기는 고체페기물이며 벽돌생산에 사용되는것은 일종의 재활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석탄맥석을 벽돌생산원료로 사용한후 원래의 사암이나 혈암을 사용할 때에 비해 원가가 20% 정도 향상된데다 설비에 1000여만원의 재투자가 투입되면서 기업이 경영난을 겪고있다면서 지금 정부의 지원, 끊임없는 격려에 다시 힘을 내고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농벽돌공장에서는 아예 경영항목을 바꿨다. 불도젤까지 동원돼 철거작업이 한창인 벽돌가마 뒤편으로 일렬로 정연하게 줄지어선 비닐하우스가 보였다. 지난해 연길시환경보호국에서 생산중지령을 내린후 그해 9월부터 생산을 중지한 신농벽돌공장은 연길시에서 단속한 첫번째 벽돌공장이기도 하다. 현재 이 90년대부터 점토벽돌을 생산해온 이 오랜 공장부지에는 친환경농부산품기지건설이 한창이다.
이날 조사에 동행한 연길시환경보호국 감찰대대 사서청 대대장은 현재 연길시의 13개 점토벽돌기업가운데서 2개가 철거되고 1개가 철거중이며 4개가 석탄맥석과 연탄재제품, 2개가 세멘트제품으로 생산품목을 전환했고 2개는 축산양식업과 재배업으로 업종을 바꿨으며 나머지 2개 공장은 정비중으로서 올해안에 전부 정돈을 완료할것이라고 소개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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