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죽은 시장도 되살린 "안지랑곱창골목" 의 힘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5월5일 13시58분    조회:47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 내국인뿐만아니라 중국 관광객 지어 일본 관광객들도 한국에 가면  념두에 두고 반드시 찾아가는 곳이 있다. 한국 대구 앞산 안지랑골 아래에 위치한 안지랑시장은  1972년에 생겨난 재래시장이였다. 야채, 정육점, 방앗간, 철물점 그냥 동네에서 볼수 있었던 흔하고 흔한 재래시장이였다. 초창기에는 고객들로 시끌법적하면서 번창하였지만  1990년대 들어서면서 슈퍼, 마트 번창과 함께 재래시장의 점포수가 줄다가 급기야 1997년 IMF로 안지랑 시장 내 점포는 "거미들의 궁전"으로 전락하였다.



그 와중에도 후날 아세아권에 소문나는 먹거리골목으로 성장할수 있었던 그 씨앗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1979년 린근시장에서 양념곱창집을 운영하던 충북곱창할머니집이였다. 안지랑 제1대 원조 곱창집으로 지금 불리게 되는 충북곱창할머니의 페헤로 된 안지랑시장골목에 장사터를 옮기면서 안지랑은 생기를 차츰 찾아가기 시작하였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전국 5대 음식테마거리로 유명해진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은  1997년 IMF 한파 이후 10여점의 곱창집이 자연스레 골목을 따라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 이 사장님들이 ‘안지랑곱창번영회’를 설립했고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과 맞물리면서 유명 음식거리로 발돋움해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

놀랄 일은 이것뿐이 아니다. 시장골목에서 있었던 약 500~600m 골목에 50개 안팎의 곱창 전문식당이 통일관리를 받는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안지랑곱창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전국각지 지어 외국에서 온 고객들에게까지도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50여개 곱창전문식당에서 똑같은 재료를 공급받는다는점, 그리고 어느 집이 더 맛있고 어느 집이 더 깨긋하고 어느 집이 더 싸고 량이 푸짐하다는 그런 차별이 없는 골목이다. 재료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전문적으로 세척한 곱창 막창을 모든 가게에 공급한다. 무작정 경쟁을 하게되면 어느 한 집에서라도 곱창재료의 위생문제가 드러날 수 있고 그 순간 골목 전체의 이미지가 무너지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곱창을 전문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세척해서 공급하고 있다. 이 때 곱창 자체의 냄새도 잡아서 나온다. 그렇게 공급을 하게 되니 가격도 같다.

이렇게 고소하면서 영양만점, 쫄깃쫄깃하고  깨끗한 안지랑곱창으로 전국 나아가 아세아고객들도 불러들이는데 평일 3000~4000명, 주말엔 두배인 약 8000명이 몰려온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일체의 호객행위가 없다. 그리고 매일 한업소씩 당번으로 나서서 고객들이 정해진 선안에서만 드시게끔 관리도 한다. 시장골목인것만큼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시장골목 공용길을 점용해서 불편을 주는 일은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 있다. 우리주변에서는 봉록을 받으면서 하는 일을 한국안지랑곱창골목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나서서 무보수로 착실하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죽어가던 재래시장이 되살아나기까지는 무엇이 힘일까? 단합이 아닐까싶다. 사회주의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구경 어떤 모습일까? 같은 업종, 같은 분야, 이웃, 동료들을 대할때 구경 어떤 심정으로 대하는지 시기,질투는 없는것인지? 같은 분야거나 같은 업종이거나 동료의 실수를 보면 조소나 야비를 던지지는 않는지? 한번은 참답게 생각해보게 된다. 조선족! 우리는 우리자체만으로는 대단한 군체라고 자부하지만 실상은 경제력, 정신력, 문화적수준까지도 과연 자부할만한 200만 동포인지 랭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모래알처럼 흩어진것도 모자라 헐뜯고 시기질투하고 그것도 비평과 자아비평이라는 거짓허울아래 갑질도 일삼으면서 약자를 무참히 짓밟는 그런 행위는 과연 없는것인지? 소위 상위권에 있다는 사람들한테는 그런 비열함과 파렴치함이 없는것인지?

봉록을 받으면서 하는 일도 꼭 마치 누굴 위해 무보수로  하는것처럼  생색을 내거나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로 뭉쳤더라면( 아니 애초 뭉치지도 못했을것이지만) 과연 우리 조선족무리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삶이 과연 우리 조선족들에게 "안지랑곱창골목"같은 그런 단체행복을 주었을까하고 반성하게 된다.

고려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의 전투에서 패하고 쫓길 때 대구 앞산의 어느 동굴로 숨어들었다. 이때 갑자기 거미가 동굴 입구에 거미줄을 가득 쳤다.

뒤쫓아 온 견훤이 동굴 입구를 살폈지만 거미줄이 쳐져 있으니 그냥 지나치게 된다. 덕분에 기진맥진 살아남아 동굴 밖으로 나온 왕건은 안일사 샘에서 목을 축이며 편안하고 안일하게 지내다 돌아가 결국은 승리했다는 이야기다. 왕건이 ‘안일하게 지냈다’ 해서 이곳을 안지랑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왕건이 ‘안일하게 지냈다’는 이야기처럼 한국 대구 "안지랑곱창골목" 사람들은 뭉쳐있는한 그들의 미래는 안일할것 같다.

조선족들도  이런 단합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안일하게 보낼 날은 얼마 남지 않았을것이다. 리더조직은  리더조직답게 갑질 아닌 포용, 진심, 지혜, 너그러움 등등 모든 능력과 정성을 다해서 사회를 이끌어갈 그런 민족적책임을 갖고 헌신적으로 행동을 취해야  할것이다. 그다음 약자단체들은 리더조직의 지휘하에 힘을 모으는 존재가 되여야 할것이다. 그게 살길이다.

조글로미디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4월 1일에 소집된 동북지역 해관구역 통관일체화개혁 기자회견에서 해당 정황을 소개하고있는 장춘해관 부관장 오지수. -《동북4성》6개 해관 통관일체화 실현 《해관총서가 3월 30일에 정식으로 발표한 공보에 따라 5월 1일부터 동북지역 해관구역 통관일체화 통관방식을 정식으로 작동한다. 해당 지역의 수출입기업은 물...
  • 2015-04-03
  • 3월 31일, 주농업위원회 농기국에 따르면 올해 우리 성에서는 농기계구매 보조정책을 조절했는데 금후 3년간 우리 성에서는 신형농업생산경영주체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조해주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소개에 의하면 올해 농기계 보조 품목 및 표준도 지난해에 비해 부동한 정도로 감소되였는데 지난해 농기계 보조품목이 9...
  • 2015-04-02
  •   일전, 주공상행정관리국에서는 “인터넷경영호 영업허가증 전자링크표기관리규정”을 발표해 주내 인터넷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성실신용을 바탕으로 한 규범화된 인터넷시장 환경을 마련할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규정은 인터넷 경영호, 기업 등급의 경영호는 반드시 웹사이트 첫페지 혹은 주...
  • 2015-04-02
  •       부동산(주택)매입은 크게 투자목적과 거주목적으로 나뉘나 요즘처럼 부동산시장이 불안한 경우 투자보다는 거주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거주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매입자 대부분은 기존에는 교통, 병원이나 학교와의 거리, 난방온도 등을 주 고려요소로 삼고 있었다. 그러나 승용차의 ...
  • 2015-04-02
  • 륙호 성장 조선족기업인 한국기업인들과 좌담회 가져   (흑룡강신문=하얼빈) 허룡호, 최계철 기자=한국에서 있게 될 흑룡강성경제무역협력 및 산업프로젝트설명회에 앞서 륙호성장은 3월 28일 오후 할빈금곡호텔에서 일부 한국업체대표와 조선족기업대표들을 초청해 좌담모임을 가졌다. 3월 28일 오후,륙호성장이 할빈시 ...
  • 2015-04-01
  •   지난 3월 20일 안도현 명월진으로 취재를 갔을 때  황경송씨(37)는 귀한 손님이라도 온듯 멀리까지 마중나와있었다. 별 다른 인사치레는 없어도 얼굴에는 반가운 기색이 력력했다. 때는 해가 정수리에서 기울어지기 시작한 오후 2시, 황경송씨가 운영하는 장수소탕집에 들어서자 점심손님이 갓 빠져나가고 일군...
  • 2015-04-01
  •   4월 1일부터 동북3성지역, 내몽골지역을 포함한 국유중점림구에서 상업성채벌이 전면 금지되면서 마지막으로 장백산림구의 천연림에서 채벌된 상품목재가 27일 돈화림업유한회사 저목장에 입고되였다. 이로써 1947년부터 70년을 이어져왔던 삼림채벌은 일단락되였고 림업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되였다. 장백산림산...
  • 2015-04-01
  •   "연변의 경제총량은 얼마입니까?", "훈춘으로부터 울라디보스토크까지의 거리는 얼마입니까?", "야생동북호랑이는 지금 몇마리 있습니까?", "다음 길림행엔 꼭 한번 연변에 가보겠습니다." 전국 두 회의 기간 습근평총서기의 관심어린 말 한마디한마디가 우리 연변 각 민족 인민에게 따뜻한 격려로 다가왔다. 국가에...
  • 2015-04-01
  • 본사소식 3월27일, 월드옥타대련지회는 리경원회장, 엄광철과 김강 명예회장, 오대철수석부회장, 유재순리사장을 비롯한 이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오과기유한회사에서 2015년도 제1차 리사회를 열고 올 한해의 각종 활동계획을 세웠다.    리사회는 먼저 차용국비서장이 2014년의 각종 활동과 재무(회비)의...
  • 2015-04-01
  • 흑룡강성정부와 한국 중소기업청(중기청)의 경제무역협력 업무협약과 흑룡강성 중점 산업 프로젝트 매칭상담회가 3월 30일 한국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방문단은 흑룡강성 13개 시의 시장과 상무청장 등을 포함해 40여명의 책임자가 포함됐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식품가공과 보건료양시설, 기술혁신, 물류분야 등...
  • 2015-04-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