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몸이 아프고 병이 나기 마련이지요…로인들이 경로원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치료도 받을수 있게 되면 병원으로 가는 수고로움을 덜수 있어 훨씬 편리할것 아닙니까?”
기자와 무릎을 마주한 리철범씨(41세)는 현재 종합문진을 겸한 경로원 건립을 추진중이라고 했다.
“나이가 들면 몸이 아프고 병이 나기 마련이지요. 로인들이 경로원에서 생활하면서 치료를 받을수 있어 병원으로 가는 수고로움도 덜수있으니 훨씬 편리할것 아닙니까?”
리철범씨는 농촌에 계시는 부모를 자주 찾아뵙는다. 며칠전에도 여느 때처럼 새로 나온 “법률과 생활”, “로년세계”, “연변녀성” 등 우리 말 잡지를 두둑하게 사가지고 갔다. 그만큼 리철범씨의 효심은 깊고도 자상하다. 어쩌면 그 효심과 그의 경영노하우가 그에게 종합문진부를 겸한 경로원을 꾸릴 생각을 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리철범씨는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AMP(최고경영자과정)을 공부할 때의 심겸을 진솔하게 말했다.
“어느날 저는 제가 그렇게 작아 보일수가 없었습니다. 강의내용을 습득하고 수강생들과 가까이 교류하면서 넓은 세상이 보이는것 같았고 저의 부족함과 함께 자신이 세상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것을 느끼게 되였습니다.”
리철범씨의 사회적응능력과 경영사고능력은 AMP과정을 거치면서 시나브로 완성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을 갓 나온 리철범씨는 여러 업종을 곰곰히 짚어가며 경영에 대해 궁리를 거듭했다. 그런 와중에 그는 결혼하게 되였는데 안해는 연변의학원 졸업생, 장인은 연변뇌과병원에서 신경내과 주임으로 장기간 근무해온 전문의, 신경법률감정사까지 지낸 분이였다.
리철범씨의 선택은 적중했다. 고객이 쇄도했고 리철범씨는 약방경영에 매달렸다. 그는 영리에만 매달린 그때의 자기를 “경영초년생”이라고 했다.
리철범씨는 2009년 3월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최고경영자과정반에 입학하게 된다. 그는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을 통해 전략개발 및 지식의 구현, 마케팅, 운영관리, 프로젝트관리, 자신의 잠재능력제고, 결책, 령도, 직원들과의 소통능력 등을 계통적으로 배웠다. 리철범씨는 환자 스스로의 자가진단과 함부로의 투약은 금물이고 꼭 의사의 지도아래 투약해야 한다는 내용의 론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8기 수강생 60여명은 상호 교류와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는데 현재 리철범씨가 사무국장을 맡고있다.
리철범씨는 최고경영자과정공부를 통해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사람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약방에 이어 종합문진부를 꾸렸는데 사람이 첫째라는 그의 생각이 그의 경영의식의 밑거름이 됐다.
“모든 경영은 사람을 떠날수 없고 따라서 경영자와 소비자는 기름과 물의 관계로 되여서는 절대 안됩니다. 또 경영에서 영리에만 매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경영은 곧 사업이고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리철범씨는 늘 자신의 경영원칙에 따라 직원들에게 사람이 첫째이고 고객을 얻는것이 천하를 얻는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종합문진부를 운영하면서 처지가 어려운 사람보다 더 구차한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리철범씨는 단골환자는 물론 도문시애심고아원의 환자들을 무상으로 진료하는 등 그가 도와준 환자는 부지기수이다.
연변일보 김인선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