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하늘엔 기내식, 땅엔 기차식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8월24일 08시57분    조회:43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난 20일 오후 서울역에 정차한 KTX-013 열차에서 셰프와 일반인 등 4명으로 구성된 시식단이 서울역에서 판매하는 기차도시락의 맛을 평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학생 정이든씨, 전업주부 최영순씨, 회사원 배종수씨, 채낙영 셰프. [조문규 기자]

“창밖에 쏟아지는 햇살 따라/어두운 내 작은 방을 나서면/기차에 설레는 내 마음을 싣고….” 1990년대 그룹 전람회가 ‘여행’에서 경쾌하게 노래했듯 어릴 적 기차여행은 설렘 그 자체였다. 빌딩 숲 에 자리 잡은 서울역에 들어가 열차에 몸을 싣고 차창 밖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파란 하늘과 맞닿은 새로운 세상. 창밖 속 풍경이 지루해질 때쯤 덜컹거리며 지나가는 간식 카트에서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사 먹는 건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다.

 최근에는 기차여행에 한 가지 즐거움이 더해졌다. 식은 밥과 냉동 반찬이 전부였던 기차도시락이 매력적인 한 끼 식사로 변모한 덕분이다. 2013년 6월 서울역 기차 승강장 입구에 들어선 8곳의 도시락 매장은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도시락에 담아 과거 ‘한 끼 때우기용’으로 불렸던 기차도시락의 오명을 씻었다. 여행자들 사이에선 비행기에서 먹는 기내식에 빗대 ‘기차식’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인기다. ‘맛있는 월요일’은 이번 가을 기차 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을 위한 ‘도시락 안내서’를 준비했다. 언양 불고기, 마약김밥, 팟타이 등 가짓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인 서울역 도시락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다. ‘올리브쇼2015’에 출연 중인 스타 셰프 채낙영(30)씨와 연령·성별이 다른 일반인 시식단 3인이 20일 오후 서울역에 모여 직접 기차식을 맛보고 유형별로 적절한 메뉴를 추천했다.

 ◆간편한 한 끼를 원한다면=옆 좌석 승객의 눈치를 보기 싫어하는 이들을 위한 추천이다. 공씨네주먹밥의 ‘주먹밥 A세트’는 맛이 다른 네 종류의 주먹밥으로 구성돼 있다. 주먹밥 속에 참치김치·양념갈비 등 재료를 채우고 겉에 김 가루를 붙였다. 채 셰프는 “모양이 특이한 데다 맛도 괜찮아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꼬꼬마김밥의 대표 메뉴 ‘꼬꼬마김밥’은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하루 800개 이상 팔리는 인기 메뉴다. 한입 크기로 만든 김밥을 겨자 소스에 찍어 먹으면 광장시장의 명물 ‘마약김밥’ 맛이 난다. 대학생 정이든(24)씨는 “저렴한 가격에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기 좋다”고 말했다.

 ◆기차에서도 제대로 된 식사=기차 안이라고 식사를 대충 때우는 걸 용납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메뉴다. 다미연의 ‘언양식 불고기 도시락’은 시식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다. 불고기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식욕을 제대로 자극시킨다는 평가다. 회사원 배종수(59)씨는 “불맛이 제대로 살아 있다”며 “밥도 푸짐하고 다른 반찬도 구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바비박스의 ‘서울역도시락’은 정사각형의 도시락 상자에 떡갈비와 해물가스, 달걀프라이까지 담았다. 전업주부 최영순(48)씨는 “맛은 괜찮은데 세트로 먹으면 1만원이 넘는 가격이 흠”이라고 평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식 독특한 도시락=기차식의 원조는 일본이다. ‘에키벤’으로 불리며 역마다 특색 있는 도시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서울역에서도 에키벤을 맛볼 수 있다. 일본에서 연간 3억 개의 도시락을 판매하는 브랜드 호토모토 매장이 서울역에 입점해 있어서다. ‘호토모토 특선’은 연어, 닭 가라아게(튀김) 등 다양한 일식 반찬을 갖춰 화려한 모양새를 자랑한다. 다만 밥 위에 올려진 연어의 비린 맛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민치까스’는 다진 고기에 양파를 섞어 크로켓 모양으로 튀겨 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저열량 건강식 추구한다면=여행의 즐거움은 식도락에 있다지만 다이어트로 고열량 음식을 먹기가 부담스럽다면 저열량 건강식을 택하면 된다. 슬런치는 기름에 튀기거나 볶지 않고 굽는 방식으로 조리한다. ‘소불고기 덮밥’은 고기와 싱싱한 샐러드까지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면 요리를 좋아한다면 누들박스의 ‘팟타이’를 추천한다. 태국식 볶음 쌀국수를 박스에 담아 준다. 채 셰프는 “색다른 태국식 면 요리인데 가볍게 먹기엔 최고”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없을 경우=서울역 도시락 매장들은 주문 즉시 도시락을 조리해 판매한다. 5분 이내에 나오지만 기차 시간에 쫓긴다면 부담스럽다. 이럴 땐 기차 안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레일락을 택하면 된다. 레일락의 ‘제육불고기’와 ‘청매실떡갈비’는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회사원 배씨는 “가장 도시락다운 느낌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공유수면인 두만강 하구를 지나는 동해 항로 개척에 나섰다.  중국 지린(吉林)성은 올해 두만강을 이용한 동해 통항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5일 보도했다. 지린성은 지난해 두만강의 선박관리용 행정선 건...
  • 2015-03-05
  • 우리 주 827개 기업 “알리바바”회사에 입주 주공업정보화국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현재 우리 주에는 827개 기업이 국내에서 가장 큰 전자상무회사 “알리바바”인터넷유한회사에 입주해있는데 이 회사의 수치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주의 전자상무 생산능력은 장춘 버금으로 길림성에서 2위를 차지...
  • 2015-03-05
  • 새로운 한차례의 진흥발전을 추동하고 주당위, 주정부의 “10대민생공사”사업포치를 관철, 시달하며 도시주민주택조건을 높이고 보장성안거공사건설에서  새로운 돌파를 가져오기 위해 우리 주는 2015년도시안거공사건설계획을 내놓았다. 4일, 주주택및도시향진건설국 주택보장판공실에 따르면 도시안거공사...
  • 2015-03-05
  • 3일,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에서는 안전한 정월대보름 소비시장을 보장하고저 원소 시장에 대한 전문검사를 진행했다. 조사조는 6개 대형슈퍼마켓, 5개 재래시장 및 4개 원소 림시판매처를 주요 조사대상으로 명절기간 소비량이 많은 원소, 탕원, 유제품, 음료, 조미료에 대한 강도높은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가짜저...
  • 2015-03-05
  •   2014년,복잡한 외부환경과 경제하행압력하에 전 주 상하는 주당위와 주정부의 지도하에 안정속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총체적기조(基调)를 견지하고 안정하게 성장하고 개혁을 추진하며 구조를 조절하고 민생을 개선하는 각항 사업을 총괄적으로 추진하여 전 주 경제는 새로운 정상상태에서 안정하게 운행하고 각항 사...
  • 2015-03-05
  •     언제부터 우리주변에는 구이음식가게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경쟁도 뜨겁다. 말 그대로 한집건너 불고기점이나 숯불구이점들이 즐비하다. 점포마다 나름 타 가게와 차별화되는 특징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콕 집어서 특징지을 수 없으나 무난하게 장사를 고집하는 가게도 있다. 모아산등산을 위하여 철남 1호...
  • 2015-03-05
  • 아프리카 7개국 입국자만 유지…"외국인 관광 재개도 임박"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말부터 내·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해온 단기 격리·관찰 조치를 사실상 해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일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 ...
  • 2015-03-04
  • 올해 주택공적금 대출이 “연변주주택공적금집계사용관리법”의 수정에 따라 한층 간편해질 전망이다. 일전 주주택공적금관리위원회에서는 올해 첫 사업회의에서 부분적 현안에 대해 수정했다. 수정된 대부분 현안은 기존의 규제에 비해 소폭 완화됐다. 지난해까지 공적금 신청인의 소속단위에서 정상적으로 공적...
  • 2015-03-03
  •   2월 26일, 주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음력설기간 우리 주에서는 연인수로 국내외관광객 42.8만명을 접대했다. 관광총수입은 4.8억원으로 동기 대비 20% 성장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주관광국 시장보급처 리춘자처장은 “음력설기간 연길국제빙설축제빙설세계, 연길모드모아관광휴가구, 룡정해란강스키장 등 겨울철...
  • 2015-03-02
  • 연변 ‘명준’ 자사 개발-에너지 절약, 건축원가 절감   몽골 바이어들에게 신형보온벽돌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있는 안동호대표 (우1)   에너지를 절략할수 있고 건축원가를 낮출수 있는 신형 보온벽돌과 보이라가 연변 민영기업인 명준환경보호에너지절약보온신형건자재유한회사(이하 명준, 대...
  • 2015-02-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