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은 변신중'…IT밸리로 한국기업에 손짓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1일 11시24분    조회:13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옌지<중국>=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중국 옌볜(延邊·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중심 도시인 옌지(延吉·연길)가 발전의 고삐를 죄면서 한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북한과 맞닿은 중국 지린(吉林)성은 8개의 도시, 그리고 옌볜으로 불리는 조선족자치주가 자리잡은 곳이다. 조선족자치주는 8개 현 등으로 이뤄지는데 중심 도시(首府) 옌지는 인구 60만명 가운데 58%가 조선족이다.

옌지 시내를 가보면 상점들의 간판도 중국어와 한글이 병기돼 있고, 시내에서도 중국어보다는 우리 말이 더 많이 들릴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기자가 19일 찾은 옌지 가오신(高新)기술산업개발구 지식산업원, 이른바 옌지의 'IT밸리' 역시 이런 목적으로 설립된 산업단지다.

2만4천㎡ 규모에 2개 단지로 이루어진 IT밸리는 2007년 설립된 뒤 2013년 지금의 자리로 확장·이전했다.

현재 약 입주 업체 80곳의 직원 2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으로는 '네이버', 시스템 개발업체 '아사달', 웹호스팅 업체 '카페(cafe)24'와 '심플렉스' 등이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일본과 중국 업체들도 여럿 자리를 잡고 있다.

기업들은 이곳에서 웹 탬플릿 개발이나 웹 디자인 등 IT 관련 업무를 한다. 이곳 IT밸리에는 중국의 통신회사 3개사의 통신 전용선이 설치돼 있고 직원들을 위한 식당과 기숙사, 사우나 등 기본 인프라가 깔려 있다.

옌지 시정부는 지식산업원에 입주하려는 업체에 기업 규모에 따라 사무실을 제공하고 업종 등에 따라 임대료는 일정 기간 면제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나 생산·제조·유통 관련 중소기업, 대형 콜센터, 애니메이션이나 프로그램 개발·제작을 담당하는 콘텐츠 업체 등이 주요 입주 대상이다.

기초인력 선발 지원과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지식산업원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월급을 수출대금으로 인정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김용성 지식산업원 회장은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 등에도 사무실을 둔 기업이 많지만 교육 수준이나 언어, 임금 수준 등을 보면 연길이 적응하기 가장 쉽다"며 "앞으로 너무 많은 한국 업체가 몰릴까봐 걱정하는 입주기업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옌지 시정부가 이처럼 기업 입주를 지원하는 이유는 투자를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옌볜지역 고급인력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옌볜에서는 가구당 한 명 이상은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산될만큼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

최근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을 노려 옌볜 진출을 하고 있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 현지의 고급 인력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윈-윈(win-win)'이 가능하다는 게 옌지 시정부의 판단이다.

옌지 시정부는 한 때 옌지가 외국 업체들이 옌지에 파견하는 직원에게 '오지 수당'을 줄 정도로 낙후한 지역이었지만 적극적인 한국 기업 유치로 이런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지린시를 출발해 옌지를 거쳐 훈춘(琿春)까지 운행하는 고속철이 개통했고, 중국 최대 부동산·유통업체 완다그룹은 옌지 서부에 40억위안을 들여 복합 사무·관광단지를 지으면서 의류·미용·성형산업을 집적한 '서울거리'를 만들고 있다.

옌지 시정부는 이처럼 발전의 고삐를 죄는 연길이 교육열이 강해 젊은층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점, 대도시보다 임금이 저렴하다는 점, 그리고 한국 기업과 언어적 장벽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용성 회장은 "여기서 채용한 직원들은 물론이고 담당 공무원과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중국 내 다른 지역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낯선 도시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파는 것과, 말이 통하고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있는 곳에서 사업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며 "6개월 정도만 시험해보면 연길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대전상공회의소는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와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ews1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는 24일 대전상의 본관 4층 소회의실에서 기업교류 확대를 위해 대전을 방문한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주석 권정자) 대표단과 함께 ‘상호 우호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
  • 2015-11-24
  •          [계렬보도:조선족집거지역으로 가다(길림시편4)]   경제와 문화가 조화로운 길림시조선족사회   송화강, 비옥한 땅에 뿌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송화강과 그 지류들인 망뉴하, 오리하 등 물줄기들을 끼고있는 길림지역, 이 땅은 수전을 일구기에 적합한 옥토다. 그런 연고...
  • 2015-11-24
  • 20년전, 고향인 강서성을 떠나 낯선 연길시에 처음 온 리의재가 제일 처음 찾은 일자리는 지역특산물을 전문 판매하는 매장에서 판매를 책임진 일이였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서 지리적으로도 익숙해지고 인맥도 하나둘씩 늘어나자 그는 목이버섯, 인삼, 블루베리, 령지버섯과 같은 지역 특산물을 전문 판매하는 자신만...
  • 2015-11-24
  • 훈춘유라시아(欧亚)백화청사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이래 해마다 판매실적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료해에 의하면 올해 11월 11일 하루에만 판매액이 3000만원을 웃돌면서 겨울철 주춤했던 소비시장에 활기를 돌게 해주었다. 최복 기자
  • 2015-11-24
  • 훈춘시는 령세기업의 영향력이 비교적 약한 실제에 근거하여 "련합회+당지부", "업계+당지부" 등 도시 당건설 공동건설모식을 탐색, 실시하여 당건설사업을 틀어쥐는것을 통해 기업생산을 선도하고 공동발전을 촉진했다. "련합회+당지부"조직모식은 가두마다 1개 소형기업련합회를 성립하고 사회구역에 여러개 분회를 설립하...
  • 2015-11-24
  • 길림성이 최근 편성을 끝낸 “2016년부터 2025년사이 길림성 농업현대화 총적계획 솔선 실현” 문건에 따르면 2020년까지 길림성은 농업토지 적정규모경영 면적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2025년에 이르러서는 농가구의 농민전문합작사 참여 비중을 55% 이상으로, 농업토지 적정규모경영 면적...
  • 2015-11-24
  •         (흑룡강신문=하얼빈) 할빈사범대 졸업생들의 취업정세가 준엄해 초빙일터가 지난해에 비해 30-4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할빈사범대학 2016년도 졸업생들의 가을철 공급수요면담회가 18일, 이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153개 단위들에서 회의에 참가해 5520개 일터를 제공했고 ...
  • 2015-11-23
  • 연변관광업의 지명도를 더한층 높이고 국내외 관광 동업종과의 교류와 합작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주 각 현, 시 관광국, 주내 여러 관광기업으로 구성된 관광판촉팀이 13일부터 15일까지 곤명에서 열린 2015 중국국제관광교역회에 참가했다. 교역회기간 길림성전시구에 위치한 연변부스는 많은 교역회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
  • 2015-11-23
  • 11월 6일, 돈화시 륙정산문화관광구가 정식으로 “국가 AAAAA급풍경구”로 되였는데 12월 6일까지 전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입장권을 무료로 개방하고있다. 료해한데 따르면 돈화 륙정산문화관광구는 동북아관광 황금통로의 중요한 고리이자 관광목적지이며 길림성의 비교적 큰 복합형 문화경관의 하나이다. 2012...
  • 2015-11-23
  • 11월 20일발 인민넷 소식: 기자가 연길시재정판공실로부터 료해한데 의하면 동해증권, 상해재정대학 재정학원, 상해재정대학 금융중점실험실에서 공동으로 발포한 "2015년 중국 도시경쟁력 순위-상장회사 시각에서 본 도시순위"에서 연변이 2015년 중국 지급시 경쟁력 순위 50강에 올라 제 43위를 기록했다. 연변은 전국에서...
  • 2015-1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