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 환경에 대한 요구가 유난히 까다로와 자연상황 청우계로도 불리는 호사비오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돈화시림업국 부이하류역에 날아들었다.
호사비오리는 지금까지 1000여만년 이상 생존해왔으며 우리 나라 특유의 희귀조류로 참대곰, 남중국호랑이와 함께 국가 1급 중점보호동물로 지정된 국보이다. 2006년 기준 전세계에 1800마리 좌우만 생존해있는것으로 밝혀져 극도로 위험한 멸종위기종으로 확정됐다.
이렇게 희귀한 호사비오리가 2008년 처음 발견되여서부터 련속 9년째 우리 주의 부이하류역을 찾고있다. 호사비오리는 해마다 3월말부터 10월말까지 8개월 동안 이곳에 머물며 번식한다. 처음 발견된 이후 돈화시림업국에서 6개 검측위치를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측한 결과 부이하류역의 약 50여킬로메터에 달하는 구간에서 서식하는 호사비오리 개체수는 200여마리, 이중 번식개체군은 40~50쌍으로 세계에서 호사비오리 번식 개체군 밀도가 가장 높은 구역인것으로 밝혀졌다.
부이하류역의 파괴되지 않은 청정 생태자원이 호사비오리를 “매료”시킨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그 지속적인 “방문”은 돈화시림업국의 끊임없는 보호와 갈라놓을수 없다.
호사비오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2008년 호사비오리가 발견되여서부터 돈화시림업국에서는 관련부서 전문회의를 여러차례 소집해 호사비오리의 보호와 관리 사업을 연구, 배치했다. 부이하류역 량안 200메터 이내에서 채벌작업 등 생산경영활동을 멈추어 호사비오리를 위해 량호한 생존환경을 창조해주는것은 물론 다양한 언론을 통해 호사비오리에 대해 선전하고 부이하류역 마을, 림산작업소에 500여장에 달하는 호사비오리보호 공고문을 게시했으며 전문인원을 배치해 물새들에 대한 독극물 투여, 그물망 포획, 총격, 덫 설치, 전매 등 불법행위를 엄하게 타격하고있다.
특히 호사비오리의 민감한 번식기간에는 날마다 새벽 3시부터 근무인원을 부이하류역 량안에 파견해 경비를 서게 함으로써 일부 입산인원과 촬영애호가들이 호사비오리의 정상적인 번식을 방해하는것을 막고있다. 뿐만아니라 호사비오리의 분포, 개체군 수량, 개체군 구조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검측, 기록하고있으며 전문가를 요청해 현장관측도 추진하고있다.
그외 호사비오리를 보다 잘 보호하기 위해 돈화시림업국에서는 부이하 림구의 대석하림산작업소, 보중교림장, 류수하림장, 건설림장, 쇼푸차이림산작업소 2만 4884헥타르 범위내에 “길림 돈화 부이하 호사비오리 자연보호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연변일보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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