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의 '문화외연' 넓히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9월5일 14시29분    조회:15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7월1일, “제7회 중국 조선족기업가 경제교류대회 및 제1회 중국 조선족청년지도자 심포지움”이 대련에서 있었다. 회의에는 중국 각지의 조선족 경영자, 차세대 유지자들과 향항, 일본, 한국 등 나라와 지역의 사업자 600여명이 회의에 참석하였는데 “기업인과 차세대의 만남, 밝아지는 민족의 미래로”란 슬로건을 걸고 인맥을 익히며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간의 미래적 발전에 대하여 진지하게 의론하였다. 그중 민족사회를 발전시키려는 공동한 의지를 확인하였다는 점이 특히 의미심장하다.

참가자들의 상당수는 제조업, 건설업, 부동산, 금융보험업, 유통업, 무역업, 의약산업 등 분야의 재력가들이였으며 한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로 진출하고 한국과 일본 기업을 인수합병하여 지평을 넓혀가는 개척자들도 있었다. 또한 중한수교 초기의 짐군으로부터 한국제품의 중국 진출을 주도하면서 자문, 수입, 류통, 최종소비까지 1인 4역(一人四役)을 거뜬하게 해내는 자수성가(自手成家) 노력가들도 수두룩하였다. 조선족들이 중국이란 광대한 시장을 발판으로 거족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회의 전반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사업 기반을 다진 지성인들이  민족사회 재건에 주력하며 지역간의 뉴대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열의가 뜨겁게 감지되였다. 그들의 노력으로 조선족의 집거지마다 이미 여러가지 협회, 교우회, 향우회, 동호회 등 모임이 설립되였을뿐만아니라 사회  공헌을 목표로 하는 공익단체들도 다수 건립되여 민족의 존재를 과시하고있다. 민족의 공동체가 해체된다는 아우성이속에서 조선족의 긍정적에너지(正能量)가 급증하고 문화 이미지업(形象提升)이 가속화되는 현실과 조선족의 경제적 유형자본과 문화적 무형자본 총량은 감소가 아니라 대폭 증가되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할수 있었다.

개혁개방 이후 조선족만큼 경제성과를 이룬 민족이 없고 짧은 시간에 그처럼 민족사회를 공동화시킨 민족도 없다. “얻은 도끼나 잃은 도끼가 일반”이라며 훼방하는 량반들과 무득무실(无得无失) 나무아미타불이라며 뒤발질하는 개그맨들도 있지만 필경 조선족은 개혁개방의 선봉대였고 산전수전을 겪으며 나라에 공헌하는 민족임이 틀림없다. 비록 오늘은 민족 리산의 고배를 마시고 있으나 이는 선진사회로 나가는 과정의 필납(必纳) 통과료일 뿐 퇴보도 후퇴도 아니다. “뭉쳐야 산다”는 대회 호소는 전체 민족의 향상심과 사라져가는 민족영광을 원상회복하려는 념원을 표출한것이다.

우리 민족이 격변기의 역경속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할수 있었던 원기는 민족문화 그 자체에 나온것이다. 다민족 국가에서 형성된 민족단결의 가치관 및 공존공영의 리상, 불모지지(不毛之地)의 개척정신, 조선족특색의 미풍량속과 문학예술, 중화민족으로서 인문적 특성 등등  정신문명은 민족의 가난을 풀어가는 “만능도구”였고 타민족과 영합하는 “매개물”이였고 세계화로 추동하는 “촉매물”이였다. 특히 우리의 이중언어, 풍속습관, 도덕규범, 집단의식은 토착민의 지역주의를 초월하여 중국에서의 한 민족 교두보로 되여가는 발전엔진이였다는 국제적 가치로 조명되고있다.

민족사회의 뿌리는 전통이고 근간은 문화이다. “뿌리깊은 나무는 가뭄을 안 탄다.” 우리들이 전통문화를 더욱 잘 계승하고 승화시켜 지역 단체들마다 충실한 책임자가 되여야 할것이다. 우수한 민족구성원이라는 찬양속에서 자긍심을 키워온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문화는 민족의 정체성을 떠받친 튼튼한 지레대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20세기적 사고방식을 탈피하여 자기 문화를 홀대하는 악습, 한탕치기 돈벌이 관념, 참을 힘 부족의 쟁개비열정 등 고질적이라는 저급문화의 잔류물을 털어버리고 인류의 공동자산인 우리의 고유문화를 꽃산으로 번영시켜야 한다.

21세기는 문화가 선도하는 시대이다. 현재 지리적으로 표시되는 국경과 지역 계선은 인터넷 충격에 어쩔수없이 무너지고있으며 세계는 개방과 일체화 일로로 나가고있다.인류는 현대의 문명 리기(利器)들에 떠밀려 현실공간으로부터 전파통신속의 가상공간속으로 마구 끌려들고있다. 핸드폰 화면에 지구상 임의의 지역 친구를 집결시켜 사이버사회를 만들어가는 이 생산력 단계에서 디지털 지능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필수(必须必需)로 되여있다. 우리는 전통사회의 지역공동체라는 질곡에서 벗어나 현실공간+가상공간 즉 혼성공간(混成空间)에서 불멸의 “조선족문화자치주”를 건립하는 실천의 길에 올라야 할 관두에 서있다.

문화는 조선족이 “지구그룹”에 투자할 최고가의 주식(股票)이고 리익분배에 참가할 최대치의 주주권(股权)이다. 조선족은 견정불이하게 민족문화의 브랜드전략(品牌战略)을 실시하고  집거지마다를 우리의 “문화옥토”로 꾸며간다면 조선족사회는 력사를 따라 일취월장(日就月将)하는 신형의 백의민족커뮤니티(共同体)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이 지능화 시대의 민족사회를 건설하는 최우수전사와  최정예부대가 되기를 바란다.

연변일보 김인섭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연길시환경보호국 환경검측소에서 입수한 공기질분석 일간보고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총 92일 동안은 공기질이 하루도 빠짐없이 량호해 100%의 우량률을 기록했다. 이중 공기질 Ⅰ급(우수) 일수가 72일,...
  • 2016-10-13
  • “당원‘창업치부인솔’방조부축기금으로 합작사의 경영을 확대하게 되였습니다.” 일전에 도문시송림식용균농민전문합작사를 찾았을 때 책임자 웅장빈이 전하는 말이다. 2015년, 웅장빈은 도문시당위 조직부의 담보...
  • 2016-10-13
  • 10일, 연길공항세관 속달우편물감독관리쎈터(이하 “쎈터”로 략칭)가  시험운영을 개시했다.   연길고신기술산업개발구 과학기술부화산업단지에 위치한 이 “쎈터”에는 지능전자갈고리, 지능자물쇠, GPS위치...
  • 2016-10-13
  • 그동안 제조업에 가려져있던 서비스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일련의 활성화정책들이 출범하고있다. 특히 다양한 산업육성정책중에서도 드물게 직접지원을 내용으로 한 지원정책이 시행되고있어 관심을&n...
  • 2016-10-13
  • 백두산호랑이, 지린성 훈춘 서쪽으로 서식지 넓어졌다 中 왕칭현서 백두산 호랑이 발자국 1년 새 8차례 발견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러시아 연해주와 주변의 중국·러시아 국경지대에 주로 분포됐던 백두산 호랑이의 서식지가 점차 서쪽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연변신문망 등에 따...
  • 2016-10-13
  •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허덕환)의 혁신팀(创新组 주임 김송월) 팀원들은 연변조선족기업중 규모가 크고 발전전망이 있는 혁신형 기업-연변해교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대표 림은순), 중국약재장백산주식유한회사(대표 박성호), 연길시 성우신형에너지절약형창호공장(대표 홤금철예) 등 3개 신형기업들을 둘러보았다. 이번...
  • 2016-10-13
  • 화룡시사회보험국에 따르면 기업퇴직인원들의 퇴직양로금을 상향 조정하는 사업이 올 1월부터 시작되여 지난 9월까지 전부 마무리됐다. 화룡시에서는 “2016년 기업퇴직인원의 기본양로금을 조정할데 대한 통지”에 따라 재차 기업퇴직인원의 기본양로금을 소폭 인상했다. 지난 9월 9일, 전 성 퇴직인원의 기본양...
  • 2016-10-12
  • 오곡백과 영글어 풍요로움이 가득한 계절, 아득히 펼쳐진 평강벌에는 황금파도가 넘실거리고있었다. 11일 오전, 주 및 각 현시 농업, 농기계부문, 향진 정부의 사업일군들과 화룡시의 전문농장, 합작사,&...
  • 2016-10-12
  • 전통산업의 침체기간이 길어지는 등 경제의 성장동력이 주춤하고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은 재산과 투자라는 이중의 속성을 지닌 부동산을 주목하게 된다. 그것을 증...
  • 2016-10-12
  • 국경절련휴기간 연길시 관광시장은 호황세를 유지하고 관광시장질서가 량호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10일, 연길시관광국에 따르면 국경절기간 연길시 관광객접대연인수는 48만명에 달하여 지난 동기 대비 26.3% 증가,  관광총수입은 루계로 3.5억원에 달하며 지난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련휴기간 고속도로 소형자...
  • 2016-10-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