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기자= 위쳇(微信)이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그 역할이 점차 커짐에 따라 위쳇을 활용해 농산물 판매량을 늘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위쳇은 광고비를 지불하지 않는 하나의 홍보 수단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흑룡강성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민락촌에서 농민합작사를 경영하는 심홍섭(47)씨는 위쳇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오상시에서 려행사를 운영하던 심씨는 고향마을로 귀향해 농민합작사를 설립하고 촌지부서기 사업도 하고 있다.
농민합작사는 180헥타르 논을 경영했는데 올해는 230헥타르로 규모를 확대했다. 그리고 식품회사도 설립해 김치와 무우짠지, 깨잎 등을 소포장해 판매하는데 위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심씨와 안해가 경영인그룹과 학생가장그룹 등 위쳇그룹에 중국어로 쌀과 김치 등 홍보자료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올리는데 큰 은을 낸다고 한다. 심씨는 "위쳇을 통한 새로운 구매자가 매년 10-20%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우리 쌀을 먹었던 사람이 찾는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지난해 150톤 쌀을 판매했는데 위쳇을 통해 판매한 량이 20% 됩니다. 또 다른 한 조선족간부도 쌀을 150톤 판매했는데 역시 위쳇을 통한 판매량이 20%가량 된다"고 말했다.주로 북경, 상해, 천진, 광주, 심천 , 할빈 등 도시에 판매된다.
농민합작사에서 30헥타르 논에서 유기농쌀을 생산하는데 한근에 8-10원씩 판매한다. 보통 쌀은 6원 안팎으로 판매한다. 그러면서 “안해가 김치를 판매하는데 위쳇을 많이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김치 등은 세트로 6종이 선물용으로 판매되는데 1년에 김치만 10만근씩 판매하고 있다. 짠지는 소포장해서 판매한다. 위쳇을 통해 판매하는 량이 20-30% 된다.
"위쳇에 홍보 글을 올려놓으면 주문이 들어오는데 2-3년 이렇게 견지했더니 주문량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김치는 방부제를 넣지 않기에 이틀이면 시클어 지기때문에 주문량이 일정한 량이 되면 집중적으로 김치를 버무려 포장합니다. 위쳇에 사진을 찍어 올려놓으면 주부들이 보기도 좋고 맛도 좋겠다며 반응이 좋아요. 당연히 주문량도 늘어나지요" 심홍섭 지부서기는 농민합작사에서 경영하는 토지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이는 한편 식품공장도 잘 운영하고 민속촌건설도 다그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쳇을 활용해 소득증대를 실현하는 방식에서 큰 힘을 얻었다며 위쳇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심 서기는 “지난해에 제1회 모꽂기축제를 개최해 외지 손님들이 민락촌에 와서 직접 쌀농사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민락쌀을 구매하는 단골손님으로 만들었는데 올해도 제2회 모꽂기축제를 열어 향촌문화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홍보에도 열을 올려 이런 축제가 가을에 쌀판매와 련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젠 위쳇은 소통매개라는 차원을 벗어나 새로운 경영방식의 매개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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